北 “핵실험 시사 발언은 협상용”
Written by. 평양=공동취재단
입력 : 2003-10-18 오전 8:40:16
장관급회담 사실상 결렬
북한은 17일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전날 외무성 대변인의 핵실험 시사 발언은 협상용이라고 말했다고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丁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수석대표 접촉에서 북측 김영성 단장에게 "회담 기간에 북측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항의하자 金단장이 '미국이 북.미 접촉에는 관심없이 압박만 하니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놀랄 것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북측 고위 관계자가 외무성의 공식 발언에 대해 협상용이라고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12차 남북 장관급회담 전체회의를 열어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7차 회의를 11월 초에 개최하며 차기 장관급회담은 내년 2월 6일 열기로 합의하고 회담을 마쳤다.
그러나 북핵 문제와 관련된 문안은 북측의 반대로 공동보도문에 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북핵 문제가 불거진 후 다섯 차례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핵문제와 관련된 문구가 공동보도문에 담기지 않기는 처음이다.
북측은 남측의 북핵 상황 악화 방지 및 차기 6자회담 수용 요구에 대해 비전향 장기수 송환.반북단체 해체를 요구하며 맞서 회담은 사실상 결렬됐다.
- 관련기사보기
-
소셜댓글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