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문화폭력주의
Written by. 정창인
입력 : 2005-03-03 오전 9:18:34
사적 229호인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忠義祠)'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휘호 현판이 한 지방 문화원장에 의해 철거되고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정신분열증 환자나 할 수 있는 폭거를 저지른 사람은 현재 지역 신문인 '뉴스 서천' 대표이자 서천문화원장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장을 지낸 양수철씨로 알려졌다.
충의사 관리사무소와 충남 예산경찰서에 의하면 3월 1일 7시40분쯤 양수철씨가 충의사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忠義祠'라고 쓰인 현판을 떼어내고, 현판을 도끼로 찍어 세 조각 낸 뒤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에 갖다 놓았다. 가로 150㎝, 세로 60㎝ 크기의 현판은 박 전 대통령이 쓴 글을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새겨 만든 것이다. 양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친일파 박정희의 현판 철거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한 예산군 측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고 국회의 과거사법은 논의조차 진전되지 않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직접 철거하게 됐다"며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 판단에 따라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무단으로 문화재를 파손하는 일은 어떻게 보아도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폭거다. 정신착란증 환자가 아니라면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이런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폭력을 행사한 양수철씨는 개인적으로 정신상태가 온전한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가 지역 신문 발행인이자 문화원 원장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충남 지부장을 지낸 것으로 보아 정신적 이상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그가 이러한 비정상적 행동을 한 근본이유는 문화폭력주의로 매도할 수밖에 없는 현 문화계의 정치지향성에 있다고 본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특히 정치적 신념이나 지향에 따라 문화 현상을 재단하고 그에 따라 강제로 처분하려는 경향은 문화폭력주의에 불과하다. 문화재는 그 작품이 생산된 시점에 완성되고 완결된 것이다. 후대는 단지 그에 대해 보존하고 해석하고 교훈을 새길 따름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파손된 충의사 현판은 제작되고 충의사에 거는 순간 역사적 유물로서 자리매김을 한다. 그 자체로서 시대와 역사를 표현하는 하나의 완성된 작품인 것이다. 후대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하여 부수거나 고치거나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문화적 일방주의나 폭력주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우리는 중국의 문화혁명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특히 문화 활동이 정치적 적대세력을 박해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경우에는 그 순수성을 잃을 뿐만 아니라 정당성조차 확보할 수 없다. 특히 이러한 활동이 파괴행위로 나타날 때는 그 활동 자체가 후에 역사적 심판의 대상이 된다. 더욱이 양씨의 이런 폭거가 몽고군의 침입과 일제의 침략에 의해 저질러진 문화재 파괴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양수철씨의 폭거로 대표되는 현 문화적 폭력주의는 다분히 박정희 죽이기와 연관되어 있다. 이는 양씨의 기자회견에도 잘 나타나 있다. 문화재청의 박정희 대통령 친필로 된 광화문 현판 철거 방침도 이번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든 활동은 문화란 이름으로 문화를 파괴하는 정치적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문명사회는 사회적 갈등이나 개인적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 심지어 살인사건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개인적 복수는 허용되지 않는다. 문명사회에서는 "눈에는 눈, 귀에는 귀"라는 원시적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다. 모든 사회적 갈등은 공론화하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처리되어야 한다. 특히 성숙된 민주사회에서 일방적 잣대로 상대를 재단하고 처단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양수철씨의 이번 폭거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화혁명의 성격을 잘 대변하고 있다. 다분히 정치적이며 일방적이며 폭력적이다. 마치 사회 전체가 집단적 정신착란증에 걸린 것 같은 이러한 야만적인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이러한 야만적 폭력행위는 그들이 추진하는 문화정책의 정당성 자체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양씨의 이번 폭거는 현재의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사회분위기 자체에 대한 평가와 대책이 요구된다.(konas)
사적 229호인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忠義祠)'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휘호 현판이 한 지방 문화원장에 의해 철거되고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정신분열증 환자나 할 수 있는 폭거를 저지른 사람은 현재 지역 신문인 '뉴스 서천' 대표이자 서천문화원장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장을 지낸 양수철씨로 알려졌다. 충의사 관리사무소와 충남 예산경찰서에 의하면 3월 1일 7시40분쯤 양수철씨가 충의사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忠義祠'라고 쓰인 현판을 떼어내고, 현판을 도끼로 찍어 세 조각 낸 뒤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에 갖다 놓았다. 가로 150㎝, 세로 60㎝ 크기의 현판은 박 전 대통령이 쓴 글을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새겨 만든 것이다. 양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친일파 박정희의 현판 철거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한 예산군 측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고 국회의 과거사법은 논의조차 진전되지 않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직접 철거하게 됐다"며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 판단에 따라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무단으로 문화재를 파손하는 일은 어떻게 보아도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폭거다. 정신착란증 환자가 아니라면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이런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폭력을 행사한 양수철씨는 개인적으로 정신상태가 온전한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가 지역 신문 발행인이자 문화원 원장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충남 지부장을 지낸 것으로 보아 정신적 이상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그가 이러한 비정상적 행동을 한 근본이유는 문화폭력주의로 매도할 수밖에 없는 현 문화계의 정치지향성에 있다고 본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특히 정치적 신념이나 지향에 따라 문화 현상을 재단하고 그에 따라 강제로 처분하려는 경향은 문화폭력주의에 불과하다. 문화재는 그 작품이 생산된 시점에 완성되고 완결된 것이다. 후대는 단지 그에 대해 보존하고 해석하고 교훈을 새길 따름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파손된 충의사 현판은 제작되고 충의사에 거는 순간 역사적 유물로서 자리매김을 한다. 그 자체로서 시대와 역사를 표현하는 하나의 완성된 작품인 것이다. 후대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하여 부수거나 고치거나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문화적 일방주의나 폭력주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우리는 중국의 문화혁명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특히 문화 활동이 정치적 적대세력을 박해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경우에는 그 순수성을 잃을 뿐만 아니라 정당성조차 확보할 수 없다. 특히 이러한 활동이 파괴행위로 나타날 때는 그 활동 자체가 후에 역사적 심판의 대상이 된다. 더욱이 양씨의 이런 폭거가 몽고군의 침입과 일제의 침략에 의해 저질러진 문화재 파괴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양수철씨의 폭거로 대표되는 현 문화적 폭력주의는 다분히 박정희 죽이기와 연관되어 있다. 이는 양씨의 기자회견에도 잘 나타나 있다. 문화재청의 박정희 대통령 친필로 된 광화문 현판 철거 방침도 이번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든 활동은 문화란 이름으로 문화를 파괴하는 정치적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문명사회는 사회적 갈등이나 개인적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 심지어 살인사건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개인적 복수는 허용되지 않는다. 문명사회에서는 "눈에는 눈, 귀에는 귀"라는 원시적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다. 모든 사회적 갈등은 공론화하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처리되어야 한다. 특히 성숙된 민주사회에서 일방적 잣대로 상대를 재단하고 처단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양수철씨의 이번 폭거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화혁명의 성격을 잘 대변하고 있다. 다분히 정치적이며 일방적이며 폭력적이다. 마치 사회 전체가 집단적 정신착란증에 걸린 것 같은 이러한 야만적인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이러한 야만적 폭력행위는 그들이 추진하는 문화정책의 정당성 자체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양씨의 이번 폭거는 현재의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사회분위기 자체에 대한 평가와 대책이 요구된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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