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칼럼] 2024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시행 성과와 가치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 지속과 이스라엘-하마스분쟁의 격화 등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대남 핵무기 사용 명분 확보를 위한 적대적 2국가론 주장과 핵무기 선제공격을 앞세운 핵 강압의 엄중한 한반도 안보정세가 요동치는 시점에서 한미동맹의 군사적 대응능력 숙달을 위한 ‘2024 자유의 방패(FS : Freedom Shield) 연합연습’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이번 ‘2024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은 지난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총 11일간 한반도 전역에서 한측 합참, 한미연합사를 비롯 6·25전쟁 참전국인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 12개국 유엔사(UNC) 회원국의 전력과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동맹의 준비태세 강화와 실전적 훈련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도발 의지를 강력히 차단·분쇄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대남 공격 가능성에 주안을 둔 대응연습 시나리오 기반의 지상 · 해양 · 공중 · 사이버 · 우주 · 전자기 등의 다영역작전(MDO) 훈련과 북핵 대응 및 무력화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진행하였다.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은 한국 합참과 한미연합사 주도로 한반도 방위를 위해 시행하는 정례적인 연합연습으로 2017년까지 지속하던 Key Resolve연습을 2019년에는 동맹연습으로 개칭하였고 2023년 이후 자유의 방패(FS : Freedom Shield) 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한 가운데 매년 시행하고 있다.
금년도 ‘2024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특징은 첫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의 전훈을 바탕으로 실전적 연습효과 달성을 위해 연합야외기동훈련(FTX) 횟수를 대폭 확대하고 훈련종목을 다양화하며 내실화하였다는 점이다.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의 경우 2023 FS연습 23회 대비 금년에는 48회로 확대한 가운데 지휘소훈련(CPX) 이외 북한 순항미사일(CM)식별·요격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훈련, 연합공대지폭격훈련, 연합군수지원훈련,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쌍매훈련), 지하시설(UGF : Underground Facility) 연합전술훈련 등과 동시에 지상 · 해양 · 공중 · 사이버 · 우주 · 전자기 등의 다영역작전(MDO) 훈련을 실증적으로 확대 시행하였다.
둘째, 유엔사(UNC) 12개 회원국(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이탈리아, 벨기에, 그리스,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등)이 참여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 국가들과의 국제적 연대하에 대응하는 연합훈련으로 확대하여 지구촌 평화유지를 위한 국제적 안보 관심 대상으로 부상하였다는 점이다.
한편, 금번 자유의 방패(FS)연습 기간중 북한의 대응훈련 수준은 2023년 대비 이례적으로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전방지역 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 포사격훈련, 소형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서부지역 600mm 방사포(KN-26)부대 실사격훈련 및 공중폭발 모의훈련, 탱크병 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 진행과 우리측 서북도서지역에 대한 GPS 재밍 공격 시도 등으로 북한의 대남 핵 선제공격 협박의 전략적 의도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판단과 북·러관계 강화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쟁에 사용할 러시아군 지원을 위한 북한의 탄약 수출 등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대응훈련 수준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대내외 안보환경 급변 상황하에서 진행된 금번 자유의 방패(FS)연습 성과를 살펴보면 첫째, 북한의 핵 공격 도발시 3축체계의 한 축으로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인 한·미 연합특수부대의 특수타격훈련 시행은 유사시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핵심지도부 제거를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었다.
둘째, 북한의 핵 공격 및 군사적 도발로 인한 한반도 전면전 발생 시 한미연합군 뿐만 아니라 유엔사(UNC) 전 회원국들이 참전하게 되는 인계철선화의 제도화 시도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예방할 수 있는 연합/통합 억제의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며 유엔사(UNC) 회원국 군(軍)의 전시 증원·증편 절차 숙달 및 상호작전운용성 적용 기회 및 연합공조가 강화되었다.
셋째, 장차전 대비차원에서 야외실기동훈련(FTX) 확대는 제반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응하는 전투장비/무기체계 운용 숙달 능력 제고와 팀웍 강화를 통한 상호작전운용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분쟁 사례와 같이 전쟁의 판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인지전(심리전 · 사이버전 · 여론전 · SNS미디어전의 통합작전)과 지상 · 해양 · 공중 · 사이버 · 우주 · 전자기 등의 다영역작전(MDO) 수행능력을 새로이 적용하여 검증하는 기회로 활용한 성과가 있었다.
평상시 군대의 연습(훈련) 시행 목적은 전쟁 발발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전쟁에서 승리를 담보하는 데 있는 바, 금번 ‘2024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성공적인 시행은 북한 김정은 정권으로 하여금 핵전쟁이나 도발을 감히 시도하지 못하도록 의지를 말살시키는 강력한 억지력을 현시한 데 큰 의미가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와 강력한 결속력에 신뢰의 박수를 보낸다. (konas)
박범진 : 경희대 교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군사연구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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