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핵 문제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국민행동본부 '북핵심판 국민대회' 열어
북핵 문제에 안이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20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최한 '북핵심판 국민대회'는 현 정부의 낙관적이고 방관적인 대북 상황인식을 비난하는 성토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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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 참석한 약 400여명의 시민들은 손에 손에 태극기와 풍선을 들고 "북핵 개발 두둔해 온 노무현 정권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촉구하는 한편,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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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는 이날 무대 정면에 "김정일이 핵실험을 하면 盧정권은 물러나야 한다"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과, 대회장 곳곳에 '우리는 정부를 믿을 수 없습니다.', '한민족 말살하는 북핵 음모 분쇄하자'는 등의 크고 작은 현수막을 내 걸었다.
서정갑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노무현 대통령은 현 북핵 사태에 대해 마치 남의 나라 일인 양 아무런 설명도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는 국가지도자를 잃은 모양"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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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본부장은 또, "독재자는 비호하고 북한 동포에 대해서는 냉담한 정의를 모르는 이 집단이 과연 대한민국 정권인가?"라고 되물으며 "국민은 정부차원의 진상 확인을 듣지 못했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 없다. 오늘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해 우리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강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의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북핵은 일리가 있다', '북은 우리 동족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버리고 자주적으로 살아보자'는 엉뚱한 얘기가 돌면서 유사이래 없는 최고 비상사태에 이르렀다. 나라도 정부도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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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식때 분명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맹세를 했지만, 북핵 문제로 온 세계가 벌집 쑤시듯 소란인데도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이끌어야 하는 대통령은 없으니 할 수 없이 우리가 대통령이 되고 대통령을 대신해야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밑에 살고 있는 것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 의장은 또 "남북 차관회의에 대해 전 세계가 굉장히 주목했지만, 북핵문제에 대해서 한 마디도 꺼내보지 못하고 비료만 몽땅 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정부의 협상능력에 대해 냉소를 보냈다.
이어지는 연사로 연단에 올라선 인터넷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최근 광주 미군부대를 습격한 반미단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신 대표는 "얼마전 광주에서 무려 600여명이 미군부대의 철망을 뚫고 담을 넘어가려는 난동을 부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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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면서 "작년 10월 4일 국보법 사수 집회에서는 나이든 어르신들에게 방패로 찍고 집회 주동자를 감옥에 보냈으면서, 미군부대의 철조망까지 부순 반역세력을 비호하는 경찰은 각성해야 된다"고 성토를 가했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유일하게 이날 집회에 참석한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우리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가의 안전과 국방을 잘 지키는 것이 지도자의 의무"라며 "그러나 노무현 정권은 어떻게 안보를 지켜왔나?"라고 운을 떼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핵무기 보유가 일리 있다'고 말하고 '김정일을 합리적 성격의 지도자'라고 추켜세웠고, 강만길 광복60주년기념사업회장은 김일성을 독립유공자라고 하는가 하면, 열린당 국회의원은 얼마전 대정부 질문에서 이해찬 총리로부터 '앞으로 차츰차츰 국민적 공감이 이뤄지면 김일성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싣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나는 여기에 분노해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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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어 "6월 위기설이 파다한 이때 아직도 북핵 위협 없다고 외치는 노무현 정권 과연은 어느 나라 정권인가?"라며 "남북차관급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고 장관급 회담을 얻어내 비료를 20만톤 주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장관회담을 조건으로 20만톤의 뇌물을 준 것"이라고 성토를 가했다.
그밖에 이날 대회에는 정주화 자유북한방송 아나운서와 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 북한 핵보유의 위험성과 북한 주민의 실상을 알리는 연설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3시에는 반핵반김 국민협의회(운영위원장 임광규 변호사)가 주최하는 북핵 규탄 국민대회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 최성규 목사)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북핵반대 대규모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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