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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는 소영웅주의 국가원수 시해범이다

Written by. 정창인   입력 : 2005-05-30 오후 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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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김재규 사형 25주기를 맞아 그를 민주화 인사로 만들려는 시도를 보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그가 박 대통령을 살해하였다는 사실에만 집착하여 그를 미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박정희 대통령이 싫으니 그를 욕하거나 죽이는 것은 무조건 옳다는 식의 비합리적 태도에 불과하다. 어떻게 보아도 김재규는 소영웅주의에 빠져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가운데 엄청난 일을 저지른 철부지 아이들의 소행과 다름이 없다. 그를 민주화 인사로 만들려는 일부 세력의 행동은 합리성도 논리성도 결여한 억지에 불과하다.

 ▲ 수의입은 김재규
 김재규는 스스로 자신의 살인행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착각하고 "야수의 심정으로 독재의 심장을 쏘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 날의 그의 행적을 보면 이 말은 소영웅주의에 얼이 빠진 한 정신착란자의 광기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우선 그가 정말로 독재자를 제거하고 나라의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부하들은 이끌어 들여 경호원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살해할 이유가 없었다. 그가 말한 대로 야수의 심정으로 독재의 심장을 쏘았다면 그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가 정말로 박정희 대통령을 제거하는 것이 민주화를 위한 것이었다면 박 대통령을 저격한 후 곧 바로 경찰서로 가서 자수하는 것이 옳았다. 그러나 그는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육본으로 가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계엄사령부를 혁명 사령부로 만들려고 했다. 군대를 앞세워 민주화를 하겠다는 발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한 정말로 그가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 당시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사회인들과 사전에 접촉을 하거나 대통령 시해 직후에라도 그들과 연결을 시도하였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보다 현실적으로 판단을 한다면 그가 정말로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중앙정보부장 직을 사퇴하고 양심선언을 하였어야 한다. 보다 바람직하게는 그가 박 대통령과 안가에 단둘이서 술잔을 나누며 격의 없이 시국 토론을 하고 독재정치를 종식할 것을 간곡하게 설득하였어야 한다.

 육사 동기생에다 고향 사람에다 정치적 후원자인 대통령에게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바른 말을 한다면 박 대통령도 어쩌면 마음이 움직였을 것이다. 그렇게 될 가망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그는 그렇게 했어야 한다. 그것이 의리다. 그가 평소 박 대통령을 충성으로 모셨다고 하지만 그 날의 그의 행동을 보면 그것은 가식에 불과했다.

 개인적으로 박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시국에 대한 양심선언을 하는 등의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지 않고 부하들의 동원해서 집단적 살상 행위를 한 것은 어떻게 보아도 그의 말의 진정성을 의심케 할 뿐이다.

 차지철과의 관계를 보아도 그렇다. 차지철의 건의가 올바르지 못하다면 대통령 앞에서 목숨걸고 차지철과 논쟁을 하였어야 한다. 그리고 차지철이 옳지 못함을 밝히고 차지철과 대통령을 설득하였어야 한다. 설사 설득이 되지 않더라도 그런 노력은 했어야 마땅하다. 이런 노력을 포기하고 돌연 대통령에게 총을 들이댄 것은 졸장부나 할 짓이다.

 그가 재판정에서 부하들이 자신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니 관대한 처분을 해 달라고 선처를 요청한 것은 그저 코메디에 불과하다. 그의 말대로라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부하들을 끌어들였으니 부하들의 생명만 이유 없이 빼앗은 것이다.

 ▲ 10.26 최후의 만찬
 박 대통령을 확인 사살한 것도 그의 행동이 민주화가 아닌 어떤 광기의 표출이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다. 그런 짓은 조폭이나 하는 짓이다. 적어도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행위자체도 무자비해서는 안 된다. 무슨 개인적 원한이 사무쳐 살해하는 행동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주화를 오래 생각한 끝에 박 대통령을 시해하였다면 행동이 보다 더 침착했어야 한다. 허둥지둥 정신나간 사람처럼 총을 쏘고 몸에 묻은 피를 닦지도 않고 실발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허급지급 정승화 참모총장에게 달려갈 일도 아니었다.

 그리고 참모총장에게 누가 박 대통령을 쏘았는지 숨길 일도 아니었다. 정정당당하게 내가 민주화를 위해 대통령을 죽였으니 나를 체포하고 조용히 수습할 것을 당부했어야 민주화를 위해 박 대통령을 살해한 사람다웠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어떻게 보아도 조폭만큼의 냉정함이나 침착함 또는 품위를 갖추지 못한 젊은이의 광기어린 행동에 불과했다.

 이런 그가 민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화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철부지가 그저 그 말이 좋은 뜻이라는 것만 알고 그 말을 내뱉으며 살인을 행한 것과 다름이 없다. 김재규는 소영웅주의에 빠져 자신이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단지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실 수 있다는 기회를 이용해 대통령을 살해한 국가원수 시해범에 불과하다.

 박정희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를 마치 영웅처럼, 또는 민주화 인사인 것처럼 치켜세우려고 하고 있지만 이런 사람들의 양식과 판단의 건전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들이 싫어하는 사람을 죽이면 무조건 그 사람이 영웅인 것처럼 판단하는 이들이야 말로 김재규의 판단과 행동과 다름없이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고 있다.(konas)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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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박    수정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래도 국가원수를 시해한 김재규는 영웅화 되선 절대 안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01 오전 8:54:12
    찬성0반대0
  • 나대로    수정

    김재규를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그가 유신의 심장에 총을 쏜 것은 독재자에게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평가돼야 한다. 비록 당장 민주화를 이루진 못했지만 말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5-30 오후 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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