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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생 연합회 문해성 회장 인터뷰

Written by. 김수연   입력 : 2005-06-03 오전 1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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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온 과정이 달랐기 때문에 사회통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 모임을 보면 서로 잘 몰랐던 사이였던 친구들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통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통일된 이후 생길 ‘고민’을 미리 고민하기 위해 모였다는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생 연합회(이하 통준대연, tongilcamp.cyworld.com)는 100여명의 남북한 대학생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연합모임이다. 2003년 6월 소수의 뜻있는 남북한 대학생들이 모여 가진 ‘통일캠프’를 시작으로 하나둘 대학생들이 모인 끝에 ‘연합회’를 발족하게 됐다. 남한 출신이었던 1기 회장에 이어 현 2기 회장은 탈북자 출신인 문해성(22, 1999년 남한 입국) 군.

 학기 중에는 격주로 모여 세미나, 스터디를 갖고 방학 중에는 ‘통일캠프’를 개최해 남북한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엮어 나가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북한학 도서인 ‘북한 사회의 이해’를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북한 사회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스터디 활동은 관념적으로만 생각했던 북한 사회를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의 효과를 거뒀다.

 남·북학생이 함께 활동하면서 통일을 체험하는 효과 누려

 토론의 주된 내용이 뭐냐는 질문에 문해성 회장은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수준’이라고 귀뜸했다. “저희들이 고민하는 것은 자유롭게 왕래하는 수준의 통일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 어울러 살 수 있는 ‘통합’입니다. 고차원적인 ‘통합’을 고민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격주에 한번 대학을 순회방문하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생 연합회' 회원들ⓒkonas.net

 문 회장은 비슷한 또래의 남북한 출신 대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활동하는 것 자체가 통일을 체험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먼저 저희 모임안에서 남한 친구들과 탈북자 출신 친구들이 어울리며 통일을 체험하고 통일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통준대연>의 목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해성 회장(22, 1999년 남한입국, 현 중앙대 법학과 재학)ⓒkonas.net

 문해성 회장은 황해도 출신으로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법학도. 평범한 노동자의 가정에서 자라다 90년대 중반이후 시작된 ‘고난의 행군’ 시기를 맞았다. 폐쇄적인 지역인 터에 탈북이란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었지만 식량부족과 함께 어머니의 파라디푸스 발병을 계기로 중국에 있는 친척의 도움을 받고자 1996년 어머니와 함께 3형제가 두만강을 건너 탈북하게 됐다. 중국으로 넘어가 2년간 숨어 지내다가 고민 끝에 ‘남한행’을 택해 1999년 남한땅을 밟았다. 막내인 문 회장을 비롯한 아들 3형제를 ‘목숨이 걸린 군대’에 내보내기 보다는 자유를 누리며 자기 꿈을 이루는 삶을 살길 바랬던 어머니의 바램 때문이었다.

 남한 입국 후 대전에 정착해 실제 나이보다 낮춰서 중학교 1학년 과정에 들어간 문 회장은 1년을 지내다 다시 나이에 맞춰 고등학교 1학년 과정으로 재입학했다. ‘탈북자를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 신기하게 여기며 만지고 가는 아이들 속에서 문 회장은 적응과정을 거쳤다. 유명상표 ‘나이키’를 몰라서 ‘오해’를 받기도 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없는 외로움도 느껴야 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수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낯선 것들이어서 많은 과목들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

 남북한 청소년, ‘학습능력’ 차이 심할 듯

 문해성 회장은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에서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부분으로 '교육'을 들었다. ‘수학’이나 ‘공통과학’ 과목 외에 북한에서 배우는 과목은 대부분 김일성, 김정일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남한에서 접하게 되는 과목은 모두가 새롭고 낯설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는 것. 또한 문 회장은 '학습능력'의 차이를 어려움으로 꼽았다. 단순한 '학습단계' 차이가 아닌, 남북한 학생들의 '학습능력'의 차이가 심하다는 것이다. 이는 탈북 청소년들은 물론, 북한 내 청소년들의 형편도 마찬가지다.

 “식량난 때문에 온 집안 식구가 생계유지에 동원되어야 하는 북한의 현 상황에서 공부를 한다는 건 매우 어렵죠. 한참 공부해야 할 나이에 다들 일만하고 있는 상황이죠. 제가 아는 한 친구는 12살부터 10여년간 공부를 못하고 일만 해온 터에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 회장은 “통일 후 북한 사람들이 ‘학습능력’의 차이를 극복 못하면 자연스럽게 2,3등 국민으로 분류될 지도 모른다”며 북한의 심각한 교육부재 상황을 걱정했다.

▲'통준대연'이 준비하고 있는 제5회 통일캠프 포스터ⓒkonas.net

 통일, 북한에게는 “인권의 빛” 남한에게는 “미래를 위한 길”

 이제 남한의 대학생으로서 공부하고 있는 문 회장은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 회장은 ‘통일’에 대해 북한에게는 ‘인권의 빛을 비추는 것’, 남한에게는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말을 함부로 할 자유도 없는 일반 주민들이 인권을 보장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것이 가장 통일이 필요한 이유’라는 것. 이어 남한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반도국가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섬’ 나라인 대한민국의 형편 상 미래 우리나라의 발전을 생각했을 때 통일이 필요하다‘고 문 회장은 설명했다.

 "운동권 학생들은 북한을 잘 안다고 말하지만 '진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문 회장은 ‘한총련’을 비롯한 대학의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 “북한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된다면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운동권 스스로 북한을 잘 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진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념을 떠나 허심탄회하게 북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기 마무리에 바쁜 와중에도 6월 말에 한동대학교에서 2박 3일로 진행될 ‘제5회 통일캠프: 통일은 현실입니다’ 준비에 열심이었던 모습의 문해성 회장. 앞으로 통일 후를 대비해 ‘통일법’을 연구해보고 싶다는 그의 포부가 통일 대한민국의 ‘통합’에 기여하는 큰 빛이 되길 기대해본다. (konas)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228-834172 (문해성 회장)

 김수연(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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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동(lkd919)   

    진정한 통일은 국민이 하나되는 통일~~</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07 오후 7:38:20
    찬성0반대0
  • 티코2000(yang31c)   

    자유를 그리도 갈망해서 탈북을 결심한 자는 결코 우리나라를 배신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잘 되어서 탈북 출신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04 오후 7:06:11
    찬성0반대0
  • 서석구 팬    수정

    북한인권운동등으로 노무현정권으로부터 탄압받는 분들은 저희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도와 드리겠습니다. 서석구 변호사(053-752-0002, 0004)</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04 오전 10:42:09
    찬성0반대0
  • 간첩나라    수정

    탈북자들 중에 간첩이 많답니다... 조심하시라여...</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03 오후 1:23:31
    찬성0반대0
  • 희망연대    수정

    젊은이들이 나락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뉴스입니다.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실어줘야 하겠습니다. 애국보수세력들이 힘을 모아 이들을 지원합시다... 말로는 국가안보를 부르짖으면서 자기 손자들은 국적포기시키는 늙은 보수세력들의 한심한 작태를 보고 이들이 얼마나 실망을 했겠습니까??</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

    2005-06-02 오후 1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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