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내 몸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증합니다"
북파공작원 41명 사후 장기기증식 가져
한때 사지(死地)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했던 북파공작원들이 "건강한 내 몸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증합니다"며 사후(死後) 자신들의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특수임무수행자 UDU(북파공작원) 서울지부(지회장 홍광식) 회원들은 14일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사후 장기기증서 전달식을 갖고 서울지부 회원 41명의 장기기증 서약서를 송파구청 자원봉사센터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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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식 서울지회장은 전달식에서 "지난 날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했던 특수임무 수행자로서 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과 봉사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국가를 위한 행동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병역기피 등 개인이익을 위해 국적을 포기하는 사례에 경종을 울리고, 임무수행 중 유명을 달리한 동료 전우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UDU동지회는 전국 11개 지부로 현재 8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환경보호, 청소년 범죄예방, 장애우 돕기, 재난구호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강용 전 UDU중앙회 회장은 "특수임무 수행자로서 습득한 능력들을 이제 국가를 위해 환원하고자 한강수중환경복구작업, 인명구조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장기기증 또한 건강한 몸을 사회와 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북파공작원 단체들은 올해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어 국가유공자로 인정되었고 시행령에 따라 오는 8월부터 국가유공자로 공식 예우를 받게 된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후 장기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는 UDU동지회의 사후 장기기증운동은 서울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지부에 확산될 전망이다.(konas)
김수연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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