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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가 아닌 '국가' 의식이 먼저라야 한다

Written by. 정준   입력 : 2005-06-30 오전 1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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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에는 국민과 민족을 구별하는 용어가 따로 없다. 지구상의 많은 강대국 국민들은 대체로 다(多)인종 또는 다(多)민족국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민족주의'가 국민정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나라는 흔치 않다.

 미국처럼 다(多)민족국가로 이루어진 국가에서는 민족주의가 성립되기도 힘들뿐더러 민족주의 열풍이 일어날 경우 민족간의 갈등이 사회적 안정을 그르쳐 국가분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미국(美國)에서는 '민족' 의식이 아닌 '국가' 의식(意識)이 존재할 뿐이다.

 중국 역시 한족(漢族)이 주축을 이루고있다지만, 50여개의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다(多)민족국가이다. 워낙 많은 민족들로 구성이 되어있어 '민족주의'의 대두가 오히려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이 민족주의 아닌 '중화(中華)사상'을 강조하는 이유를 알만하다.

 '민족'이라 함은 종족(種族)을 뜻하기도 하며, 한 지역에서 언어 혈연 풍속 습관 사회제도 특히 정치제도를 함께 하는 인적(人的) 범주를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글로벌 스탠더드가 중시되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민족주의'를 뛰어넘는 개념이 공동체사회의 실질적 울타리인 '국가'인 것이다.

'민족'이란 용어는 '종족으로서의 의미'를 뛰어넘어 지배계층이 정치적 의도에서 사용한 경우가 더 많았다. '민족주의' 역시 국내외 정치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이데올로기 용어로 더 많이 사용되어왔다. 한 시대의 정치적 현상을 풀이하는 정치용어인 것이다. 

 유럽에서 '민족' 또는 '민족의식'이란 말이 처음 널리 사용됐던 시기는 프랑스혁명기간과 나폴레옹 전쟁기간이었다. 당시 귀족계급의 지배를 배격하고 제3계급 중심의 민주적 통치체제의 중요성과 국가중심의 정책적 자세 강조가 주목적이었다. 그 이후 히틀러(나치즘)와 뭇솔리니(파시즘)에 이르러 그 해악(害惡)이 만천하에 드러났었다.

 '민족주의'는 공산주의 이론의 원조인 마르크스나 엥겔스 등도 그 실체를 인정하기를 거부한 개념이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역사 주도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민족주의 개념은 공산주의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장애물일 뿐이다. 그들의 세계에서는 계급만이 존재할 뿐, '민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1848년의 '공산당선언'의 말미(末尾)를 장식하는 구절은 "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였다. 이처럼 공산주의자들에게는 오직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의한 지배가 있을 뿐이었다. '민족' 또는 '민족주의'는 저들의 관심대상일 수가 없다. 

 저간의 상황이 이러한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민족주의' 바람이 잠들기는커녕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민족이 고난으로 점철된 최근세사(最近世史)를 살아왔음을 감안한다면 납득하지 못할 것까지는 없다. 문제는 민족주의가 좌파(左派)에 의해 오도되고 있고, 실제로도 저들만의 전유물(專有物)인 양 하고있다는 점이다.

 정치적 이념을 달리해온 남(南)과 북(北)이 반세기 이상의 대치상황을 초월하여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공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도 좌파는 여전히 민족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워 '민족공조'를 주창하고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영향 때문이다. 핵개발로 남한을 위협하면서도 '민족공조'를 빌미로 그들이 필요로하는 많은 것을 챙겨가고 있다.  

 북한이 전형적인 사회주의·공산주의 국가체제라면 '민족'개념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북한정권은 사회주의 혁명정권의 기본노선에서 크게 벗어나 '주체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삼고있는 '유교식 민족주의(民族主義) 군주국'이나 다름 없다. 사회주의 이념의 핵(核)인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의 원칙'이나 전통적인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창조적 적용'은 그들의 개정헌법에서 눈을 씻고 들여다 봐도 찾을 길이 없다.

 남북이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냉전 이데올로기'체제에서 적화통일을 겨냥한 그들의 명분과 포석이 '민족주의'이고 그 야욕을 달성할 수 있는 합(合)목적적 수단이 '민족공조' 또는 '우리민족끼리'인 것이다.

 남북한간에 민족공조가 논의되고 합의를 본 사례는 6·15가 처음이 아니었다. 박정희 정부 시절의 7.4 남북 공동성명 발표시기(1972)·노태우 정부 시절의 남북간 기본 합의서 채택시기(1991)에도 바로 그런 합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휴지장이 되고말았다.

 이런 남북간의 합의가 그때마다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하는 한미공조로 돌아섰던 것은 주인(主因)은 '북한당국의 약속 파기'때문이었다.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난 5년간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우면서도 저들은 '서해교전' 등으로 신의를 저버리고 있다.

 저들이 '민족공조'를 외치는 주된 이유는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는 외세배척에 있다. 그 다음 단계가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가는 연방제(聯邦制) 실현'이며,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적화통일이다. 우리가 쌓아올린 금자탑인 '자유 민주주의'라는 고귀한 가치를 허무는 것이 저들의 '민족공조'론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이 지향하는 세계전략과 북한이 추구하는 '사회주의 조국통일 전략'간에는 접점(接點)이 있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한미공조와 민족공조는 양립할 수 없을 것임은 너무나 자명하다. 이번 남북 장관급회담 역시 우리는 무엇 하나 실익(實益)도 챙기지 못한 채 끝내고 말았다. 저들이 주장하는 '민족주의' '민족공조'라는 명분에 휘들려 선물을 준비하는 일만이 우리에게 남겨져있을 뿐이다. 좀처럼 납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konas)

 정 준(코나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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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동(lkd919)   

    우리는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06 오후 6:03:41
    찬성1반대0
  • iceberg    수정

    내용도 없이 허뜯기는... 대학원, 아랴, 이 쉐이들은 무신 말인지도 모르게 댓글 달아 놓고 지식이 짧으니까 욕지거리로 빈칸 메우누만.. &#52202; &#52202;!</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7-04 오후 5:12:43
    찬성0반대0
  • 아라    수정

    수구골통들 집단소. 불쌍하 인간들 세뇌된 자들아 어서 깨어 기도하라. 너희 신에게. 어서 미국이 세계를 통일시켜달라고 그리고 너희를 노예로 살게 하소서 평생 노예로 살아온 인생 이왕이면 큰 나라 노예되게 하소서</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7-04 오전 10:09:37
    찬성0반대0
  • 야랴    수정

    머저리 같은 인간 그걸 말이라고 지껄이고 있냐 한심한 인간들 소위 논설위원이란 자가 억지주장이나 늘어놓고 바로 너같은 인간이 '소피스트'니라.</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7-04 오전 10:06:36
    찬성0반대0
  • 대학원    수정

    아이스버그인지 얼음벌레인지 너는 북한공산당의 민족개념을 아니? 소위 북한의 민족개념에는 너같은 꼴통부터 지주,자본가 다 들어간다. 책제목까지 인용해줄까? 멸공, 반공을 외치려면 공부라도 열심히 하고 주장해라... 맨날 그러니 젊은이들한테 설득력이 떨어지지... 븅신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

    2005-07-02 오후 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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