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우리는 당신들이 흘린 피와 땀의 의미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향군·한기총 , 유엔 참전용사 초청 기념행사 가져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5-06-25 오전 8:05:20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3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일이 6.25전쟁 발발 5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던 6.25전쟁은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습니다.
 3년 1개월간 죽고 죽임의 살육전이 지속되었으며, 2백만명 이상의 동포와 15만명의 우방청년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쟁이 남긴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부모형제와 생이별을 한 1천만 가족과 4만 2천여명에 이르는 전몰유가족, 3만여명의 상이용사들이 통한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상훈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의 환영인사말이 이어지자 행사가 시작되기 전 테이블로 모여 웃음소리와 담소로 시끌벅적하던 식장은 순간 숙연한 분위기로 바뀌어졌다. 흰머리에 얼굴 가득 주름잡힌 벽안의 노신사들 머리 속으로는 어느 새 55년 전 포성 자욱하던 전투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 리언 J 라포트 사령관이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확실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그는 이 날 유창한 한국말로 서두를 시작해 한미 양국은 물론 유엔 참전용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konas.net

 24일 12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전우회관에서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UN 참전용사 초청 감사 및 기념행사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약칭 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공동주최로 열렸다.

 6·25전쟁 55주년을 맞아 UN 참전 21개국의 전사자와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자유와 평화를 위한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이 날 행사에는 미국·그리스·네덜란드·필리핀·터키 참전용사 100여명과 리온 J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이희원 연합사 부사령관, 황규식 국방부차관, 등 한·미 군 고위 장성, 참전 21개국 대사와 무관, 문화관광부, 국가보훈처 관계관, 한국교회지도자 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 이들이 한국전쟁에서 흘린 피와 땀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겼다.

 ▲ 기념식장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내외귀빈들이 기립 박수를 치는 가운데 태극기와 유엔기를 필두로 참전 21개국의 국기가 입장하고 있다.ⓒkonas.net

 환영행사는 먼저 참전용사들이 참석자들의 기립박수 속에 입장하고 이어 국방부 기수단에 의해 태극기를 선두로 유엔기와 성조기 등 참전 21개국의 국기가 입장한데 이어 6·25 전쟁을 회상하는 영상물을 감상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 최성규 한기총 대표회장ⓒkonas.net
 환영사에 나선 최성규 한기총 대표회장은 "4천 9백만 대한민국 국민과 1천 2백만 기독교인들을 대표하여 참전국의 대표와 미국을 비롯한 6개국의 참전용사들이 이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준 것을 환영한다" 며 외국의 대표자와 참전용사들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한 뒤 "우리를 지켜준 전쟁의 영웅과 은인들에게 큰 박수로 감사를 드리자" 며 박수를 청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호하고 구하기 위하여 여러분 국가와 군인들을 보내주신 것으로 믿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진정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천사요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요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며,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동맹관계에 힘입어 한국 국민들은 자유를 향유하면서 경제적으로 세계 11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금번에 이 작은 행사를 통해서 귀하의 국가와 국민들에게 한국 국민과 기독교인들의 감사를 전합니다" 고 밝혔다.

 최 회장은 계속해서 "대한민국은 또 다시 북한의 핵 위협의 위험 하에 있어 우리나라와 세계의 안전을 위해서는 55년 전과 똑 같은 동맹관계가 절실하게 요망된다" 면서 "참전 21개 국가와 대한민국, 참전용사의 앞날의 삶에 하나님께서 축복을 내려주시길 축원한다"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마친 최성규 목사는 한국사람들이 제일 크게 치는 친절한 인사법이 있다고 말하고 무릎꿇고 큰 절로 인사하자 행사장을 메운 참전용사 등 참석자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 이상훈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konas.net
 이상훈 재향군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멀리 해외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하신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께 7백만 향군회원과 더불어 뜨거운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한 후 "부모형제와 생이별을 한 1천만 가족과 4만 2천여명에 이르는 전몰유가족, 3만여명의 상이용사들이 통한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면서 "전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은 6·25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것은 이 자리에 계신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6·25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우리 전 국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며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또 이 회장은 "우리 온 국민은 6·25와 같은 전쟁이 없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염원하며 자유 민주주의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지만 지척에 있는 북한의 시계는 아직도 1950년도를 가리키고 있다" 면서 북한은 "파탄직전의 경제난과 주민의 인권문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남적화 전략을 고수한 채 선재 기습공격을 위한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미사일 개발과 핵무장을 공언하고 있다"며 북한의 침략야욕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 리온 J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konas.net
 리온 J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인사말 서두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기독교 총연합회와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각국의 육군, 해군, 공군 및 해병대 용사들의 용맹성을 헌양하는 행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감사합니다" 고 말해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라포트 대장은 기념 메시지에서 "오늘 기념식에 즈음하여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면서 전쟁을 수행하였던 남녀 군인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전몰자들의 희생이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통절한 교훈을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그 영령들이 우리를 격려하며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생명을 바친 영령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그 분들의 헌신을 보존하고 경의를 표하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유엔군 사령부는 한미 연합 방위팀 요원들과 더불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방위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고 말했다.

 
 ▲ 길자연 전 한기총 대표회장ⓒkonas.net
길자연 전 한기총 대표회장은 감사 기도에서 "이 자리는 55년 전 이 나라가 전쟁의 폐허 위에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도움을 주신 국가의 용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며 "하나님께서 이 분들을 보내주신 것은 하나님이 이 나라를 지켜주기 위한 뜻이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 이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우방의 참전용사와 친구들에게 축복을 내려 주시고 오늘의 혼란된 이 나라에 더 좋은 미래를 구축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이희원 육군대장은 "55년 전 공산주의 침략으로 자유와 평화를 위협받던 대한민국을 위해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달려온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 이라며 "여러분이 함께 하였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나라,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축배를 들자" 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어서 참전용사를 위해 준비한 기념메달을 이상훈 회장, 라포트 연합사령관 등이 나와 각국 참전용사 대표들에게 전달했다.

 오찬이 끝난 후 이들 행사 참석자들은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로 이동해서 한국전 참전 전몰자를 위한 헌화와 묵념을 올린 뒤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개최된 국방부 의장행사를 참관했다.

 이들 참전용사들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되는 55주년 6·25 기념식과 이어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참전용사 초청 위로연에도 참석한다.(Konas)

 ▲ '우리는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전쟁의 참화를 겪어보지 않는이 어찌 전쟁의 쓰라린 그 날을 기억이나 할 손가!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영원히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의 아픔을 되살리며 참전용사들에게 기념메달을 수여했다.ⓒkonas.net


▲ '임들이여 고히 잠드소서!'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앞에서 헌화에 이어 묵념을 올리는 참전용사 초청행사 대표들(좌로부터 길자연 목사, 이상훈 재향군인회장, 최성규 한기총 회장,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 이희원 연합사 부사령관)ⓒkonas.net

▲ '이것이 바로 한국의 전통 무예'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폂쳐진 국방부 의장대 시범. 이 날 의장대 시범에는 김석원 전쟁기념관장을 비롯, 참전용사 등 행사 참석자 전원이 참석해 한국의 전통무예를 관람하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특히 이 날 시범에는  초 중 고 일반인 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 이들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큰 박수를 부여하기도 했다. ⓒ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kimck247    수정

    우방국 한미동맹은 사상과 이념이 소멸될지라도 대한민국은 평화적 통일이 올지라도 결코 있을수없다 공산군 무력 남침으로 대한민국은 초토와되였다 우방국 전투병 16개국 의료지원단 6개국 21개국 연합군은 오늘의 민주주의와자유번영 발전을 일으&#53021;다,앞으로 한미동맹은 더욱 돈득하야된다,애국!</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

    2005-06-28 오후 2:43:13
    찬성0반대0
  • koreanist    수정

    해외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습니다. 한기총이나 애국단체들은 결코 그 고마움을 잊지 않습니다. 그러나 좌익정부와 친북세력들은 당신들의 희생을 애써 기억에서 지우려 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25 오후 8:51:55
    찬성0반대0
  • 김미현    수정

    55년 전, 바로 오늘. 나의 아버지는 새벽 4시 경에 38선 고랑포(옛 장단군)로 넘어 오는 인민군을 방어하러 출정하셨다가 전사하셨다. 그때 나이 31세. 평생 미망인으로 홀로 3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의 고생은 말로 다 표현 할수 없지만 5살 짜리 이 아들은 현재 아버지 보다 2배를 더 살고있다. 세상이 벌겋게 변해가는 요즘 허망하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니 한숨이 나온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

    2005-06-25 오후 5:39:32
    찬성0반대0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