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친북·반미세력의 억지 논리가 판치는 세상

Written by. 정준   입력 : 2005-07-12 오전 9:47:24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13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대규모 반미 시위가 평택(平澤)에서 있었다. 시위 진압과정에서 2백여명의 부상자가 났다고 한다. 시위 강도(强度)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미루어 알만하다. 지난 10일의 일이다. 전국민중연대와 한총련 등은 지난 5월15일 광주 공군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부대 철조망을 뜯어내며 '패트리어트 미군기지 폐쇄'를 외친 지 2개월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이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 (左)10일 오후 평택 팽성읍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대학생 1만여 명이 미군기지로 향하던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논둑에서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右)지난 5월 15일 광주 공군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패트리어트 미군기지 폐쇄를 위한 전국대회'를 갖고 공군 부대 철조망을 뜯는 등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사회에서는 한미동맹을 훼손하거나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는 친북세력들의 반미 집회와 시위 등이 연중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반미(反美) 운동권 단체들의 두드러진 움직임으로는 '맥아더 동상 철거'시위·표명렬의 이른바 '평화 재향군인회 창설' 돌출발언 등을 들 수 있다.

 반미활동에 앞장서온 범민련(조국통일 범민족연합) 전국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은 국민에게 잘 알려진 소문난 이적단체들이다. 그러나 자칫 보수단체로 오인 여지가 있는 생소한 명칭들도 적지 않다. '평통사'(평화통일나라사랑) '민족정기구현회' '민족문제연구소' '련방통추'(우리민족연방제추진회의)등이 그렇다. 모두가 철저한 친북반미 성향을 띈 좌경단체들이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및 한반도 전쟁반대'를 위한 7·10 평화대행진'이라는 대대적인 반미시위 역시 민중연대· 통일연대·전농(全農)·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민주노동당 등이 연대하여 '양키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 이름 아래 전개한 한판의 반미소요(騷擾)였다.

 이들은 겉으로는 좌경(左傾)색깔을 감추고 국가이익을 내세워 민족감정에 호소하면서 우매한 대중에 접근하여 반미책동을 부추기는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이들이 각인시키려 드는 키워드들은 결국 '민족공조'이거나 '우리민족끼리'이고 '반미(反美)'이며 '주한미군 철수'인 것이다.

 남한 내 좌경세력의 주장은 예나 이제나 똑같다. 그들은 미국이 남한을 식민지로 장악하기 위해 한반도를 분단시켰고, 주한미군은 미국이 남한 통치를 지원하기 위해 주둔시킨 것이며, 한미동맹은 미국이 동북아지역에서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을 비난하고 남남(南南)갈등을 부추기는 왜곡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미국의 한국전쟁 개입으로 당시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염원하던 한민족의 염원인 사회주의국가 건설이 좌절되고 한반도의 민주화(=적화통일)가 저지됐다는 억지주장도 거침없이 내놓고 있다. 미국의 과거 대한(對韓) 경제지원에 대한 해석도 매우 '악의적'이다. 과거 미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원조 제공은 한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한을 미국상품의 소비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는 주장 역시 여전하다.

 이들은 북한의 대남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개념의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북한을 침략하기 위한 군사훈련'으로 매도하고, 주한미군병사의 개별적인 범죄나 실수에 대해서도 '전체 주한미군' 또는 '미국의 범죄'로 침소봉대한다. 남북관계의 경색이나 북핵문제의 해결 지체(遲滯)도 모두 '미국의 탓'이다. 청소년들의 반미(反美)정서는 이런 잘못된 교육이 그 장본인이다.

 어디 그뿐인가. 미국이 북한의 인권탄압을 거론하면 인권문제를 내세워 북한의 주권을 무시하고 내정간섭 하려든다고 문제삼는다. 이들 좌경세력은 김정일정권이 북한주민을 굶주리게 하고 인권탄압을 자행하는데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면서 모든 책임을 미국의 대(對)북한 경제제재에 몰아붙인다. 미국이 서있으면 서있다고, 움직이면 움직인다고 시비를 건다. 그들에게는 미국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모두가 비난의 대상이다.

 북한에 제공되는 식량은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고있는 북한 인민군의 군량미로 사용되고 비료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전용되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질산(窒酸) 확보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도 이같은 사실은 도외시한 채 식량 비료 전력을 조건 없이 제공하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김정일정권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속셈일 뿐, 북한동포의 굶주림을 우려하는 인도주의적 차원이 아니다.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운동을 독립운동으로 봐야 한다"고 발언한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강만길 위원장· "안보위협의 주범은 북한이 아닌 미국"이라는 강정구 평화통일연구소장· "북한의 군사비는 미얀마보다 적어 남침위협은 과장"이라고 말하는 이철기 동국대 교수· '이북 내 조국'이 핵을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양키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다면서 '김일성 영생(永生)주의'를 열변하며 맥아더 동상 철거에 앞장서고 있는 강희남 목사 등 반(反)지성적 인사들이 이런 궤변과 억지논리를 생산해내는 선두주자들이다.

 친북·반미세력이 지속적으로 반미활동을 펴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이들의 목표는 미국으로 하여금 (1)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에 의문을 품게 만들고 (2)주한미군 스스로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도록 상황을 조성하며 (3)유사시 한국의 전쟁수행역량 지원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선군(先軍)정치를 앞세운 북한의 군국주의 체제와 대남 적화야욕은 갈수록 강화될 것이고, 남한 내 좌경세력의 위장전술에 동조하는 남한 내 대중은 전후(戰後)세대를 중심으로 점증하면서 북한당국자들의 허울좋은 평화운동·반전(反戰)운동이 점차 더 큰 힘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사실은 바로 이것이다.

 친북·반미세력이 만들어 가는 잘못된 안보코드에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인 자유민주주의의 명운(命運)을 걸 수는 없다. 이제는 보수단체가 나서서 '친북반미'의 목소리를 다스려야 할 차례이다.(konas)

 정  준(코나스 논설위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익산향군    수정

    우리나라는 강대국들의 틈에 끼어서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다. 자주국방 누가 할줄 몰라 않하는게 아니라 힘이없어 못하는 것이다. 일본은 왜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가? 미국과의 동맹 국익을 위해서 필요하다 쥐뿔도 없는 것들이 반미만 외치면 애국자인냥 떠들지만 말고 작은 일이라도 책임있게 해주었음 십다. 잘된일은 내 탓이고, 잘못된 일은 네탓이라니...</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

    2005-07-14 오전 9:07:21
    찬성0반대0
  • 독립군    수정

    이글쓴놈 이런것들이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방해하는 미국앞잡이 사대수구들 미국의 한반도를 중국과 러시아 견제 군사기지화로 만들려는 즉 식민지정책에 아부하는 과거 친일매국노와 똑같은것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7-13 오후 2:02:37
    찬성0반대0
  • 돌개바람   

    친북이 아니고 '좌익'입니다. 언론은 정신병자나 다름없는 그들이 하는 짓거리를 철저히 비판적으로 보도해야 하고, 당국은 미온적으로 단속하는 척 할것이 아니라 까부셔야 합니다. 주한미군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우리의 부름에 응하여 이 땅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의 손님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2005-07-13 오전 12:51:45
    찬성1반대0
  • jupiter    수정

    북한의 위협도 문제지만 중국, 일본, 러시아도 한국을 넘보지 않겠어요. 감정적으로야 자국에 외국군대가 있다는 게 좋을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세계최강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삼청교육대 문제야 전두환이가 잘못한 것이지, 미국은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 간 것인데 우리가 미국의 식민지도 아닌 마당에 미국이 막아주지 못했다고 그들만을 욕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title><sty

    2005-07-12 오후 10:47:55
    찬성0반대0
  • jupiter    수정

    궁금님! 미군이 천사가 아닌것 압니다. 미국의 과거 잘못도 압니다. 어느 나라든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고 미국 입장에선 세계질서 유지를 위해 세계경찰노릇도 하는 게 현실입니다. 미국을 무조건 두둔하자는 것이 아니고 미국을 이해한다는 차원에서도 생각해야 되며, 또 미군이 한국을 떠났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2005-07-12 오후 10:44:44
    찬성0반대0
123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