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대규모 反美집회 열려
2만여 명 참여..."주한미군 몰아내 식민사회 종식시키자"구호 외쳐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14일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결의의 밤' 집회를 주최한 통일연대와 전국민중연대는 15일 오전 대학로에서 '8.15 반전평화 자주통일 범국민대회'를 열고 또 다시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 통일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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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명에 이르는 친북반미(親北反美)단체 회원들이 푸른색 한반도기를 들고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주한미군 몰아내자 ▲미군강점 60년을 미군 철수 원년으로 ▲가자, 인천으로 맥아더 동상 철거하자 ▲조국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종각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만악의 근원 미군 강점 받아들일 수 없어(?)"
참가자들은 이날 '민족공조로 치욕의 분단역사를 끝내고 자주통일, 민족공영의 새시대로 나아가자'는 제목의 결의문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2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이 땅은 전쟁의 위협아래 미국의 패권전쟁을 위한 전초기지를 강요받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은 전쟁불씨이며 만악의 근원인 미군의 강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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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은 이어 '평화실현을 위한 반전평화투쟁'(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전쟁계획 폐기, 전쟁연습과 무기증강 중단,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등), '주한미군 철수 투쟁'(9월 8일 인천 총집결), '국가보안법 폐지', '노동자, 빈민 생존권', '식량주권 사수' 등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밝혔다.
오종렬 "이북은 굶어죽으면서도 민족자주 지키는 나라"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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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60년 동안 아메리카의 주둔으로 인해 우리 겨레가 겪어온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며, 겨레가 흘린 피는 강산에 차 넘칠 지경이다"고 말한 뒤 "한반도 영구주둔, 완전 지배를 꿈꾸는 미국의 움직임을 저지하고 자주, 평화, 통일의 활로를 힘차게 개척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북은 굶어죽어가면서도 민족자주를 지키는 나라로 미국의 전쟁책동에 맞서는 나라가 되었고, 이남은 여전히 외세(미국)의 간섭을 받지만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반전평화의 주체인 우리가 국민과 더불어 반미투쟁을 일으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 민중이 앞장서서 한반도 전쟁과 예속의 근원 미군을 철수시키자'는 제목의 정치연설을 통해 "미국의 부당한 예속과 간섭이 노동자 민중의 삶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분단 60년, 양민학살과 권력찬탈, 민주주의 말살의 주범인 미국을 향해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6.15 공동선언을 높이 들고, 새로운 역사를 써가야 할 것이다. 반전평화의 열쇄는 6.15 공동선언에 있다. 민족자주의 길은 6.15 공동선언 이행에 있다...(중략) 전쟁과 범죄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통일된 세상을 열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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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권영길, "미국에 맞서야 통일로 갈수 있다"고 주장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미국은 엄청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평택기지를 확충하는 것은 한반도를 전쟁의 중심기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에 강력히 맞서 투쟁을 다져야만 자주평화통일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의 광복절은 해방되지 못한 해방기념일이었다"며 "이번 광복절에 분단 60년을 청산하고 노동자, 농민, 민중이 주인되는 새로운 대장정의 출발신호를 올리자"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이 12시 경부터 대학로를 출발해 종각까지 1시간가량 가두행진을 벌이며 "주한미군 몰아내 식민사회 종식시키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자, 이를 바라보던 일부 시민들은 "빨갱이들, 북으로 가라"며 질책했다.(konas)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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