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자로 재가동' 확인
美 정찰위성 포착-日 아사히 신문 인터넷판 보도
북한이 4차 6자회담 시작 전인 지난 7월 영변의 5,000㎾급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인터넷 판)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아래는 기사의 전문(全文)이다.
|
북한이 올봄 가동을 중단하고 5월에 폐연료봉을 빼내겠다고 선언했던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시키고 있음이 밝혀졌다. 영변에 건설중인 5만㎾급 원자로 주변에서도 도로에 자갈을 까는 등 공사재개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달 말 재개된 제4차 6자 회담에서 '핵의 평화적 이용' 권리를 주장하며, 경수로 제공을 요구 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을 진행시켜 왔음이 드러남에 따라 미국 등 관계국들은 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美 정부고위관리 등 복수의 6자 회담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4차 6자회담이 시작되기 전 영변 핵시설을 감시하고 있던 미국 정찰위성은 원자로가 들어있는 건물로 통하는 보일러에서 수증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변 원자로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가동이 중단된 후 수증기가 나오지 않았었다.
美 정부소식통은 "원자로가 정치한 채 보일러만 단독으로 가동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새로운 핵 연료봉을 넣고 원자로를 재가동시켰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정지된 원자로에서 8000개의 사용후 핵 연료봉을 꺼낸 뒤 "최단 기간내에 성공리에 끝냈다"고 밝힌 바 있다. 美 정부고위 관리는 "(북한의) 사용 후 핵연료봉은 냉각풀(pool)에 보존중인 것으로 보여지며, 이를 통해 핵 병기 수개분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찰위성은 영변의 대형 원자로(5만kW급) 건설현장 주변에서 북한의 작업원이 빈틈없이 자갈을 깔고 있는 모습도 포착했다. 북한은 지난 5월 폐연료봉의 추출을 선언했을 때, 1994년 제네바합의에 의해 동결하고 있던 5만 킬로와트와 20만 킬로와트의 원자로 건설을 재개할 의향임을 표명하고, 핵 무기의 증산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 및 대형 원자로건설 현장의 공사재개 움직임과 관련 美 정부 관계자는 "4차 6자회담 북한 대표단과 접촉에서 의제가 됐다"고 밝힌 뒤 "북한은 원자로 포기 용의를 내비치면서 뒤로는 핵개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konas)
김필재 기자 (코나스 객원기자)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