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와 부엌칼' 이야기
Written by. 송대성
입력 : 2005-09-03 오후 4:30:22
큰집(한국)을 해치우기 위해 '살인도(핵)'를 만들고 있는 깡패(김정일)
어느 동네에 잔인 무도한 깡패 한 명이 있었다. 그 깡패는 수십년 전 어느날 새벽, 자기 형의 집을 기습적으로 침범하여 '큰집' 식구들을 잔인하게 죽였고, 방화, 약탈 등을 자행하였다. 당시 동네사람들 및 먼 동네에 사는 '힘센 한 아저씨'의 합세한 힘에 의해 그 큰집은 그 깡패로부터 겨우 구제되었다.
그후 그 깡패는 자기의 큰집을 기습하여 저질은 범죄행위들에 대하여 추호도 참회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깡패는 그 당시 자기의 큰집을 통째로 차지하지 못하게 된 주원인이 힘센 아저씨의 힘을 당하지 못함 때문이었다고 늘 그 힘센 아저씨를 '불구대천지원수'라고 지칭하면서 그 힘센 아저씨를 그 동네에서 추방시키기 위하여 온갖 노력들을 경주하였다. 그리고 그 깡패는 그 큰집을 다시 공격하여 반드시 모든 것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집념을 단 한순간도 버리지 않고 그 큰집을 단칼에 해치울 수 있는 무서운 '살인도(殺人刀)'를 만들고 있었다.
동네사람들 및 그 힘센 아저씨는 그 깡패가 계속 큰집을 노리면서 살인도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그 힘센 아저씨는 그 깡패를 붙잡고 따지기 시작하였다. "너 왜 사람을 해치는 살인도를 계속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그러나 그 깡패는 "나는 절대로 '살인도'를 만들지 않는다. 나는 단지 '부엌용 식칼'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강변하였다. 힘센 아저씨는 "그러면 그 부엌용 식칼은 내가 대신 만들어 줄 테니 너는 일체 칼을 만들지 마라. 칼 만드는데 드는 일체의 비용은 나와 동네사람들이 대겠다"라고 그 깡패와 약속하고 그 깡패가 사용할 부엌용 식칼을 대신 만들어줄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부엌용 식칼'얻으려면 '殺人刀 폐기'하고 신뢰 얻어야
그런데 그 깡패는 온 동네사람들을 이래저래 속이면서 약속을 위반하고 몰래 살인도를 만들다가 힘센 아저씨에 의해서 적발되었다. 힘센 아저씨는 화가 났다. 그 깡패에게 속임을 당한 것도 화나는 일이었지만, 그 보다도 그 깡패가 만든 살인도가 다른 깡패들에게 전달되어 힘센 아저씨 자신을 죽이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 그 힘센 아저씨는 절대로 그 깡패가 살인도를 만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결심을 했다. 그리고 동네사람들을 불러모으고 그 깡패가 살인도 만드는 것을 포기케 하기 위하여 회의를 소집하는데 일 년여 세월이 걸렸다.
살인도를 이미 만들었다고 공언하고 있는 그 깡패로 하여금 이미 만든 살인도가 있으면 그것을 폐기시키고, 절대로 그 깡패만을 살인도를 만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항을 합의하기 위하여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장시일 계속되었고, 회의 중 가관인 장면들도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 깡패는 자기 자신이 어떤 인품의 인간인지 전혀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인식 없이 행동을 했다. 그 깡패는 "전쟁에서 패한 것도 아니고,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부엌용 식칼까지 못 만들게 하느냐?"고 항변을 하기도 했다. 힘센 아저씨가 그 깡패로 하여금 부엌용 식칼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근본이유에 대해 "첫째는 그 동안 수 없이 사술적인 술책들을 사용하면서 신뢰를 완전히 잃고 있는 그 깡패의 언행을 믿을 수가 없으며, 둘째 깡패이기 때문에 비록 부엌용 식칼이라 할지라도 순식간에 살인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무수히 설명을 하였다.
깡패의 속셈도 모르고 '공조'하려는 큰집
그러나 이 깡패는 자기 자신이 깡패라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행동하였다. 자기 자신이 어느 정도 죄를 지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정도 죄를 짓고 있는지 전혀 자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깡패다. 그 깡패는 자기의 식구들을 한해에도 수없이 굶겨 죽이고, 때려죽이고, 얼려 죽이면서도 그것이 어느 정도 큰 죄악인지 감각도 없다.
특히 더욱 가관인 장면은 그 깡패의 큰집 대표들의 행동이었다. 큰집 대표들은 그 깡패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 깡패를 제대로 다스리겠다는 의지도 없는 것 같았다. 그 힘센 아저씨가 그토록 그 깡패가 만들기를 주장하는 그 부엌칼은 실은, 살인도를 만들기 위한 속임수이며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고 함께 공조할 것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그 큰집대표는 오히려 그 깡패와 은근히 공조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그 깡패가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부엌칼은 만들게 허용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점점 균열되어가는 '큰집'관 '힘센 아저씨'
힘센 아저씨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힘센 아저씨는 큰집 대표가 그 깡패의 속성에 대해 무지한 것인지 아니면 그 속성을 알면서도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있는 것인지 가슴 답답해하고 있다. 그 큰집이 그 깡패의 협박에 겁을 먹고 그러한 처신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깡패의 감언이설에 유혹되어 자기를 구해준 옛 은인에게 배신감을 보이면서 그 깡패에게 협조하고 있는 것인지, 그 힘센 아저씨는 그 큰집의 처신에 대하여 심히 못 마땅해 하고 있다.
못 마땅해 함은 힘센 아저씨만이 아니다. 그 깡패의 속성을 정확히 알고 있는 많은 큰집 식구들 특히, 그 깡패가 너무 싫어 그 가정을 탈출해 나온 지난날 깡패에게 얽매어 살다가 자유를 찾은 식구들은 그 깡패가 "살인도는 안 만들지만 부엌칼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들으면서 "절대로 저 이야기에 속임을 당하여서는 안 된다!"고 가슴을 치고 있다.
그 깡패의 속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깡패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 깡패의 또 한번 세계를 향한 속임수 노름에 크게 대경실색하고 있다. 그 깡패가 기어코 부엌용 식칼을 만들어 갖겠다는 주장이며 그 살인도는 결국 큰집을 협박하고 다시 큰집을 황폐화시키는데 사용될 칼이라는 명약관화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 깡패를 동조하고 있는 큰집 식구들을 보고 그 깡패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가슴 답답해하면서 대경실색하고 있다.(Justice)
송대성(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이 글은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현을 위한 신문 'Justice' 8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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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그 깡패는 자기의 큰집을 기습하여 저질은 범죄행위들에 대하여 추호도 참회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깡패는 그 당시 자기의 큰집을 통째로 차지하지 못하게 된 주원인이 힘센 아저씨의 힘을 당하지 못함 때문이었다고 늘 그 힘센 아저씨를 '불구대천지원수'라고 지칭하면서 그 힘센 아저씨를 그 동네에서 추방시키기 위하여 온갖 노력들을 경주하였다. 그리고 그 깡패는 그 큰집을 다시 공격하여 반드시 모든 것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집념을 단 한순간도 버리지 않고 그 큰집을 단칼에 해치울 수 있는 무서운 '살인도(殺人刀)'를 만들고 있었다.
동네사람들 및 그 힘센 아저씨는 그 깡패가 계속 큰집을 노리면서 살인도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그 힘센 아저씨는 그 깡패를 붙잡고 따지기 시작하였다. "너 왜 사람을 해치는 살인도를 계속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그러나 그 깡패는 "나는 절대로 '살인도'를 만들지 않는다. 나는 단지 '부엌용 식칼'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강변하였다. 힘센 아저씨는 "그러면 그 부엌용 식칼은 내가 대신 만들어 줄 테니 너는 일체 칼을 만들지 마라. 칼 만드는데 드는 일체의 비용은 나와 동네사람들이 대겠다"라고 그 깡패와 약속하고 그 깡패가 사용할 부엌용 식칼을 대신 만들어줄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부엌용 식칼'얻으려면 '殺人刀 폐기'하고 신뢰 얻어야
그런데 그 깡패는 온 동네사람들을 이래저래 속이면서 약속을 위반하고 몰래 살인도를 만들다가 힘센 아저씨에 의해서 적발되었다. 힘센 아저씨는 화가 났다. 그 깡패에게 속임을 당한 것도 화나는 일이었지만, 그 보다도 그 깡패가 만든 살인도가 다른 깡패들에게 전달되어 힘센 아저씨 자신을 죽이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 그 힘센 아저씨는 절대로 그 깡패가 살인도를 만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결심을 했다. 그리고 동네사람들을 불러모으고 그 깡패가 살인도 만드는 것을 포기케 하기 위하여 회의를 소집하는데 일 년여 세월이 걸렸다.
살인도를 이미 만들었다고 공언하고 있는 그 깡패로 하여금 이미 만든 살인도가 있으면 그것을 폐기시키고, 절대로 그 깡패만을 살인도를 만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항을 합의하기 위하여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장시일 계속되었고, 회의 중 가관인 장면들도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 깡패는 자기 자신이 어떤 인품의 인간인지 전혀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인식 없이 행동을 했다. 그 깡패는 "전쟁에서 패한 것도 아니고,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부엌용 식칼까지 못 만들게 하느냐?"고 항변을 하기도 했다. 힘센 아저씨가 그 깡패로 하여금 부엌용 식칼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근본이유에 대해 "첫째는 그 동안 수 없이 사술적인 술책들을 사용하면서 신뢰를 완전히 잃고 있는 그 깡패의 언행을 믿을 수가 없으며, 둘째 깡패이기 때문에 비록 부엌용 식칼이라 할지라도 순식간에 살인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무수히 설명을 하였다.
깡패의 속셈도 모르고 '공조'하려는 큰집
그러나 이 깡패는 자기 자신이 깡패라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행동하였다. 자기 자신이 어느 정도 죄를 지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정도 죄를 짓고 있는지 전혀 자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깡패다. 그 깡패는 자기의 식구들을 한해에도 수없이 굶겨 죽이고, 때려죽이고, 얼려 죽이면서도 그것이 어느 정도 큰 죄악인지 감각도 없다.
특히 더욱 가관인 장면은 그 깡패의 큰집 대표들의 행동이었다. 큰집 대표들은 그 깡패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 깡패를 제대로 다스리겠다는 의지도 없는 것 같았다. 그 힘센 아저씨가 그토록 그 깡패가 만들기를 주장하는 그 부엌칼은 실은, 살인도를 만들기 위한 속임수이며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고 함께 공조할 것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그 큰집대표는 오히려 그 깡패와 은근히 공조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그 깡패가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부엌칼은 만들게 허용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점점 균열되어가는 '큰집'관 '힘센 아저씨'
힘센 아저씨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힘센 아저씨는 큰집 대표가 그 깡패의 속성에 대해 무지한 것인지 아니면 그 속성을 알면서도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있는 것인지 가슴 답답해하고 있다. 그 큰집이 그 깡패의 협박에 겁을 먹고 그러한 처신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깡패의 감언이설에 유혹되어 자기를 구해준 옛 은인에게 배신감을 보이면서 그 깡패에게 협조하고 있는 것인지, 그 힘센 아저씨는 그 큰집의 처신에 대하여 심히 못 마땅해 하고 있다.
못 마땅해 함은 힘센 아저씨만이 아니다. 그 깡패의 속성을 정확히 알고 있는 많은 큰집 식구들 특히, 그 깡패가 너무 싫어 그 가정을 탈출해 나온 지난날 깡패에게 얽매어 살다가 자유를 찾은 식구들은 그 깡패가 "살인도는 안 만들지만 부엌칼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들으면서 "절대로 저 이야기에 속임을 당하여서는 안 된다!"고 가슴을 치고 있다.
그 깡패의 속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깡패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 깡패의 또 한번 세계를 향한 속임수 노름에 크게 대경실색하고 있다. 그 깡패가 기어코 부엌용 식칼을 만들어 갖겠다는 주장이며 그 살인도는 결국 큰집을 협박하고 다시 큰집을 황폐화시키는데 사용될 칼이라는 명약관화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 깡패를 동조하고 있는 큰집 식구들을 보고 그 깡패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가슴 답답해하면서 대경실색하고 있다.(Justice)
송대성(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이 글은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현을 위한 신문 'Justice' 8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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