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은 대한민국 국군의 모태"
광복군 창군 65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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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오
입력 : 2005-09-15 오후 5:26:20
'한국광복군의 역사적 위상'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한국광복군 창군 65주년을 기념하여 (사)한국광복군 동지회(회장 김유길)주최로 15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항일 무장투쟁에서의 한국광복군'(김호일 중앙대 사학과 명예교수), '한국광복군의 역할과 활동'(총신대 역사교육과 교수), '한국광복군의 민족사적 정체성'(한신대 국사학과 교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광복 60주년이자 창군 65주년에 즈음한 광복군의 역사적 위상 확립에 나섰다.
▲ 한국광복군 창군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광웅 국방부장관(맨 우측)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국기에 대해 경례하고있다(konas@) | |
이 날 학술발표에는 신용하 교수 등 한국독립운동사에 정통한 학계 인사를 포함, 광복군 동지회 회원,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호일 중앙대 명예교수는 구 한말 의병전쟁은 국가가 병난을 당했을 때 의병들이 스스로 일어나 무기와 군량을 갖추고 어느 누구의 명을 기다림도 없이 적과 대항하여 싸운 전쟁으로 의병은 관군이 아니라 민군 이며 직업용병이 아니라 의용군이며 정의군 이었다 고 전제하고 "1937년 일제가 중국을 침입, 중·일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항일무장활동의 필요성이 그만큼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라 임정은 독립전쟁의 총체로서 광복군 창설을 서두르게 되고 그 결실이 1940년 한국광복군으로 탄생되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따라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한국광복군으로부터 이며 한국광복군은 의병과 독립군의 전통을 이어받은 민족의 정군 이라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유기준 총신대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의 무장세력으로 성립된 광복군은 중일전쟁이후 국제정세가 세계 2차 대전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조직되었으며, 광복군은 스스로 대한제국 군대와 만주지역 항일독립군의 전통을 잇는 임시정부의 '국군'임을 자부하고 있었다" 며 "이러한 광복군의 역사의식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후 45년 광복이 될 때까지 국내외서 격렬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해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 국군의 뿌리는 광복군이며 그 정통성을 광복군에서 찾아야한다" 며 "대한민국이 그 정통성을 임시정부에 두고 있다면 광복군과 국군의 관계를 명확히 설정하고 앞으로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인 통일에 대비해서라도 하루빨리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을 '국군의 날'로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일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는 "광복군은 영국군과 미군의 전략첩보기구인 OSS와 연계하여 공동작전을 전개하고 인도, 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군과 함께 대일전을 수행하고 '독수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OSS훈련에 참여하여 한반도에 침투하고자 국내진입작전을 준비했다"고 말하고 "광복군이 연합군의 일원으로 대일전쟁에 참전하고자 하였던 노력과 국내진공작전의 시도는 민족해방을 위한 자주적 독립의지의 표현이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복군의 최선의 전략은 연합군과 함께 대일 전쟁에 참전함으로서 외교적으로 전후 연합국의 지위를 획득하는데 있었다" 며 "일제가 예상외로 빨리 항복함으로서 광복군의 공동작전은 실행되지 못했지만 광복군의 노력은 임시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지위를 갖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학술회의에 앞서 백범 기념관 대강당에서는 윤광웅 국방부 장관, 김정복 국가보훈처 차장, 김국주 광복회장, 김희선(열린우리당) 국회 정무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와 광복군 동지회원,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광복군 창군 65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김유길 광복군 동지회장은 개회사에서 "1940년 9월 17일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총본산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민족의 원수인 일본제국주의자들과 최후의 결전을 감행하고자 연합국측의 교전단체 일원으로 참가하기 위해 한국광복군을 창설하기에 이르렀다"며 (이후) "45년부터는 최종적으로 일본본토 상륙작전 제1선에서 활약하고자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만, 일본군의 조기 무조건 항복으로 큰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당시를 상기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축사에서 "광복군은 미국 OSS(전략사무국, 중앙정보국의 전신)와 합작하여 일본군 축출을 목표로 한반도 진입작전을 위한 군사훈련을 준비하는 등 광복군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해 온 임시정부의 국군이자 민족의 군대였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지금 국군의 정신적 유산은 독립군과 광복군의 자주독립정신과 반공정신을 바탕으로 한 꿋꿋한 민족정신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국군장병들은 앞으로도 광복군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계승하여 더욱 튼튼한 국방, 강한 군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마무리했다. (Konas)
▲ 기념식이 끝나고 김유길 광복군 동지회장을 비롯한 광복군 동지회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있다(kon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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