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형묵 사망···권부 고령화
Written by. konas
입력 : 2005-10-23 오후 6:50:33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북한 경제 및 국방공업을 이끌어온 주역인 연형묵(73) 국방위 부위원장이 22일 '불치의 병'으로 사망하면서 북한 수뇌부의 고령화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연 부위원장의 병명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심장과 당뇨, 비뇨기계통의 질병 등을 앓아 1996년 프랑스, 2002년 러시아를 들락거리면서 치료를 받았다.
향년 73세인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완치 확률이 낮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러시아에서 수술을 받아 건강이 호전된 듯 했으나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년만에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연 부위원장 뿐 아니라 북한 군부와 노동당의 고위간부 상당수가 70세를 넘긴고령으로 각종 지병을 앓고 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북한 서열 3위인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이미 한쪽 신장을 제거하고 2001년 7월 중국 301병원에서 나머지 한쪽 신장마저 이식받았다. 2003년 3월과 11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남한내 지하당 구축을 전담하고 있는 노동당 대외연락부 강관주 부장이 신병치료차 중국을 다녀갔으며 계응태 노동당 비서도 치매를 앓아 같은해 5월 중국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 비서와 한성룡 노동당 비서는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주역 중 한사람으로 김용순 노동당 비서 사망 후 남북관계를 총괄하고 있는 림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역시 폐암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지난 10일 김 위원장의 참석하에 열린 열병식 주석단 서열만 봐도 15위권내 드는 노동당, 군부, 외교, 경제 등 주요 분야의 실력자 대부분이 70세를 넘긴 고령이다.
대표적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영춘.김일철.
전병호 국방위원,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국태.김기남.김중린 노동당 당비서, 홍성남 함경남도당 책임비서,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열은 뒤쳐지지만 노동당내 '총독'으로 불리는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노동당내 경제통인 박남기 당 부장, 박재경.현철해 대장 등 군 실세들도 70대다.
물론 이을설.백학림 군 차수, 김영주.박성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등 '얼굴마담'에 불과한 1세대 노간부들은 이미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당.군 핵심부의 고령화는 내각을 중심으로 한 행정.경제기관이 실무형중심의 3-4세대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북한은 2003년 9월 군 수뇌부를 제외하고 일선의 각 군단 사령관 대부분을 40-50대로, 여단급 지휘관의 경우 거의 30대로 교체하는 군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권력 핵심의 상층부에 다년간 자신과 함께 일하면서 믿고 등용한 인물들을 그대로 두고 하층으로부터 서서히 세대교체를 이뤄 권력 유지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권력핵심의 고령화는 북한이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를 계기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실리외교 추진의 안정성을 해칠 위험도 있다.
정책의 안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고위관계자의 노령과 지병으로 인한 사망은 중요한 시기에 업무공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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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3세인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완치 확률이 낮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러시아에서 수술을 받아 건강이 호전된 듯 했으나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년만에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연 부위원장 뿐 아니라 북한 군부와 노동당의 고위간부 상당수가 70세를 넘긴고령으로 각종 지병을 앓고 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북한 서열 3위인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이미 한쪽 신장을 제거하고 2001년 7월 중국 301병원에서 나머지 한쪽 신장마저 이식받았다. 2003년 3월과 11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남한내 지하당 구축을 전담하고 있는 노동당 대외연락부 강관주 부장이 신병치료차 중국을 다녀갔으며 계응태 노동당 비서도 치매를 앓아 같은해 5월 중국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 비서와 한성룡 노동당 비서는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주역 중 한사람으로 김용순 노동당 비서 사망 후 남북관계를 총괄하고 있는 림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역시 폐암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지난 10일 김 위원장의 참석하에 열린 열병식 주석단 서열만 봐도 15위권내 드는 노동당, 군부, 외교, 경제 등 주요 분야의 실력자 대부분이 70세를 넘긴 고령이다.
대표적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영춘.김일철.
전병호 국방위원,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국태.김기남.김중린 노동당 당비서, 홍성남 함경남도당 책임비서,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열은 뒤쳐지지만 노동당내 '총독'으로 불리는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노동당내 경제통인 박남기 당 부장, 박재경.현철해 대장 등 군 실세들도 70대다.
물론 이을설.백학림 군 차수, 김영주.박성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등 '얼굴마담'에 불과한 1세대 노간부들은 이미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당.군 핵심부의 고령화는 내각을 중심으로 한 행정.경제기관이 실무형중심의 3-4세대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북한은 2003년 9월 군 수뇌부를 제외하고 일선의 각 군단 사령관 대부분을 40-50대로, 여단급 지휘관의 경우 거의 30대로 교체하는 군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권력 핵심의 상층부에 다년간 자신과 함께 일하면서 믿고 등용한 인물들을 그대로 두고 하층으로부터 서서히 세대교체를 이뤄 권력 유지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권력핵심의 고령화는 북한이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를 계기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실리외교 추진의 안정성을 해칠 위험도 있다.
정책의 안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고위관계자의 노령과 지병으로 인한 사망은 중요한 시기에 업무공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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