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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참전용사의 날

Written by. 김철웅   입력 : 2005-11-21 오전 9: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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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중심 거리.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로 양변에 연인원 75만여 명의 뉴욕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2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감동적인 퍼레이드가 열려 가히 장관을 이뤘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로부터 한국전쟁을 비롯한 해외 참전 용사들과 각종 재향군인 친목 단체, 청소년 학생, 각계각층의 시민 단체 회원에 이르기까지 미국 각지와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이 뉴욕 참전 용사의 날 퍼레이드는 뉴욕시·뉴욕 참전용사회 공동 주관으로 참전 용사의 날(Veterans Day)을 기념해 해마다 실시하는 전통적인 행사로 필자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재향군인회 참전 용사 일행을 안내해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우리 한국 참석자 300여 명은 전통 농악대의 흥겨운 연주와 대형 현수막을 앞세우고 그동안 미국이 한국에 보내 준 도움에 감사하며 행진에 참여했다. 연변에 빽빽이 늘어선 뉴욕 시민들은 이날 행진에 참가한 우리 참석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미국과 한국은 친구”라고 외치며 열렬히 환영해 줬다.

 특히 이들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행진하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 김산(76·로스앤젤레스 거주)씨에게 그 모습이 멀리 사라질 때까지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보냈다. 그는 1950년 6월28일 북한군의 한강 도하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운 역전의 용사다. 국가를 위해 싸운 용사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보내는 미국의 정신을 보는 것 같았다.

 브룸버그 뉴욕 시장은 퍼레이드 직전 거행된 기념식에서 “재향 군인들의 헌신과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들의 복지를 위해 말과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보답할 것입니다”라는 참전 용사 복지를 약속함으로써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날 뉴욕 인근 뉴저지 주 보훈병원 요양원에서도 기념식이 열렸다. 그곳에는 350명의 참전 용사가 입원·요양 중인데 한국전쟁 참전 용사도 70명이 있었다. 각 주마다 이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발전된 미국 보훈 제도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우리 일행은 그 기념식에 참석, 한국전쟁 때 부상한 후 지금까지 50여 년을 요양원에서 의지하고 있는 참전 용사 5명에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이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했다. 다리에 부상을 입어 요양 중인 찰스 벨만(75)씨가 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리며 “잊지 않고 찾아 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때는 아직도 우리 한국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느꼈다.

 이번 뉴욕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국 참전 용사들은 이구동성으로 “국가를 위해 목숨 걸고 희생·봉사한 용사들에게 보내는 이런 미국 사람들의 모습이 미국을 세계 최강의 국가로 만든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겨 들을 만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그 후 한 참전 유공자가 모 일간 신문 여론 광장에 투고한 글에서 “서울보훈병원에 내과 진료 신청을 했더니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말았다”는 내용을 읽었다. 미국 참전 용사의 날 행사에 참가하고 많은 감동을 받은 다음이라 그럴까. 마음이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 (konas)

 김철웅 (재향군인회 국제협력실장·예비역 해군소장 cwsy1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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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참자    수정

    대한민국에도 참전용사가 많이 있다. 그러나 참전용사의 날은 없다. 대한민국에도 '정부'라는 게 있다. 그러나 참전용사를 우대하는 정부는 없다. 미국과 다른 점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21 오후 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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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롱이    수정

    미국이 부럽네.. 역시 강대국은 참전용사에 대한 대우가 달라.. 정부의 보훈정책도 우리와는 크게 차이가 나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와는 너무 차이가 있는것 같아 씁쓸하다. 참전용사들이 이 글 읽으면 더 열받겠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21 오전 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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