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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납북자 가족협의회 최우영 대표가 북한 김정일 위원장 앞으로 납북된 부친의 회갑 잔치상을 차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편지를 중앙 일간지에 발표한데 이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공원 내 소나무에 노란 손수건 400장을 다는 퍼포먼스를 가져 납북자 가족들의 이산의 한(恨)을 대변한 이후 노란 손수건 달기가 범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노란 손수건 매달기 시민네트워크' 출범식이 있었다.
▲ 1일 오후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가진 납북자와 북한포로 송환을 위한 '노란 손수건 매달기 시민네트워크 출범식'에 참석한 운동본부 김영범 목사(오른쪽 다섯번째), 서경석 목사(여섯번째)등 대표들이 노란 손수건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konas.net | |
'겨레선교회' '납북자 가족협의회' '탈북 난민보호운동본부' '탈북자 동지회' 등 29개 단체가 참여한 출범식은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 '납북자 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 '노란 손수건 달기 운동본부(대표 김영범 목사)' '자유청년연대(대표 최용호)' 공동주관으로 개최되었다.
▲ 김영범 운동본부 본부장 | |
이 날 '노란 손수건 매달기 시민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처음으로 이 운동을 전개한 김영범 노란 손수건 매달기 운동본부장은 출범취지문에서 "현재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납북돼 억류중인 인원은 484명, 국군포로 546명을 포함하면 북한에서 박탈된 자유를 찾아 줄 '반드시 모셔와야 할' 억류인사는 모두 1030명에 달한다" 며 "북한은 미 전향 장기수 송환과 장기수의 시신까지 북의 가족들에게 돌려주려고 하면서도 반대로 자신들에게 억류 돼 있는 1030명의 우리 남한 국민들의 자유는 박탈하고 그들의 인권을 유린하며 가족과 생이별의 아픔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우리 정부도 역시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자국민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있다"며 정부의 북한 인권개선 요구 등 미온적 대처를 꼬집은 뒤 "우리들은 정부가 자국민인 납북자들의 송환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함을 분개하면서 북한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납북자들의 귀환을 위한 도화선이 되기를 원하여 '노란 손수건 매달기 시민네트워크'를 출범한다" 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 최용호 대표 | |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는 "무너져 가는 나라의 안보를 생각하며 3년 전부터 시민운동을 전개해왔다"면서 "최우영 납북자 가족협의회 대표의 사연을 접하면서 너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안보문제와 병행하여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힘을 쏟겠다. 앞으로 정부와 국회, 사회단체가 납북자 등 문제에 동참토록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 총 연합 인권위원장이기도 한 서경석 목사는 "북한에 억류되어있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분들이 돌아올 때까지 이 운동은 필요하며,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난민 보호운동본부 일을 맡고있는 송부근 목사는 "지난 달 중국에 가서 북한을 탈출한 북한 주민을 만났는데, 현재 중국에는 국군포로도 많이 있다는 말을 들었으며, 직접 그들과 전화통화도 하고있다"고 말하고 "지금 중국에는 수 만명의 탈북 주민이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에 불안해하며 떨고 있다. 우리는 이들 탈북한 국군포로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현재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 목사는 또 "우리는 납북자들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학로를 비롯한 각처에서 끝까지 이 일을 할 것이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 단체 대표들은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임영선 NK 대표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노무현 정부는 납북자와 국군포로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한 남북회담의 개최를 북한당국에 촉구하고, 국회는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무사귀환을 범 국회적 차원에서 결의하고 납북관련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북한 김정일 정권은 반 인권적 반 민족적 납치 테러 범죄를 공개사과하고, 납북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즉각 송환하라"고 강조했다.
이 들 회원들은 출범식에 앞서 대학로 기자회견장에서 노란 손수건을 가로변 줄에 매다는 행사도 가졌다.
특히 이 행사에는 혜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인 김혜수(10세)양도 참석해 어른들과 함께 노란 손수건을 달기도 해 이채를 띠었다.
김 양은 손수건을 매단 후 "왜 손수건을 매달았느냐"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아저씨들이 달고 있어서 호기심에서 달게 되었다"고 천진하게 말했다.
또 옆에서 함께 손수건을 매달며 묶는 방법을 알려주던 이점엽(여, 42세)씨도 "최우영씨와 같은 똑 같은 심정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정부도 이제는 북한의 눈치만 볼게 아니라 북한 인권에 대해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하고 김혜수 학생에게 노란 손수건의 의미를 설명해 주기도 했다.
출범식에서 이들 회원 대표들은 "납북자 이제는 가족의 품으로" "납북된 우리 아버지 돌려주세요" "납북자 국군포로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합니다" 등이 적힌 소품에 간절한 소망을 담은 서명식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북한 인권 대 국민캠페인과 북한인권 사진 전시회, 납북자 송환 촉구 노란 손수건 달기 운동을 대학로 일대에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이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납북자 귀환과 국군포로 송환을 촉구하고 조속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사 나무마다 노란 띠를 매다는 행사를 가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달 30일 이정현 부대변인 명의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앞 나무에도 노란 띠를 달자' 는 논평을 내고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통일부장관 그리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도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송환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10년 걸릴 일이 대통령이 나서면 1년 안에 해결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대통령이 나서지 않을 이유도, 못할 이유도 없다" 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 앞 나무에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기원하는 노란 띠를 달아주기 바라며,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것처럼 적어도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onas)
▲ 출범식에 참석한 각 단체 대표 및 회원들이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 촉구를 염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konas.net | |
▲ 임영선 NK 친구들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자 참석자들이 이에 화답하며 정부의 조속한 송환 노력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 |
▲ 서경석 목사가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촉구하는 소품에 서명하고 있다 @konas.net | |
▲ 서경석 목사와 김영범 '노란 손수건 매달기 운동' 본부장, 혜화초등학교 김혜수(앞줄 붉은색 외투)양 등 참석자들이 노란 손수건을 매다는 퍼포먼스를 펼쳐보이고 있다 @konas.net | |
▲ 출범식 참석자들이 간절히 소망하며 매달아 놓은 노란 손수건이 대학로 일대를 수놓고 있다. 언제쯤 이 소망이 이루어 지려는지 @konas.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