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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 가는 한만택씨 살려내라"

납북자 단체, 국군포로 한만택씨 공개 송환 촉구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5-12-05 오후 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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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12월 27일 칠순이 넘은 나이로 북한을 탈출해 꿈에도 그리던 조국 땅 한국행을 눈 앞에 두고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다시 북으로 강제 송환된 국군포로 한만택(72)씨 가족과 납북자 관련 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한만택씨의 공개 송환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 대표와 가족들은 "더 이상 정부만을 믿고 있다가는 시기를 놓치게 될 것으로 판단돼 이제부터 공개적으로 송환촉구운동을 펼쳐나겠다"고 밝혔다.

 ▲ 5일 오전 송파구 신천동 납북자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국군포로 한만택씨 조기 송환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회원들 (좌로부터 도희윤 피랍. 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 심정옥 한만택씨 며느리,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회장) @konas.net


 국군포로 한만택씨의 조카며느리인 심정옥씨와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회장,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납북자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공개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 가는 국군포로 한만택씨를 살려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령인 한만택씨가 북으로 송환된 이후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평안남도 북창군 소재의 '북창 정치범수용소(일명 18호 관리소)에 수감되어 있다며, 정치범수용소로 수용되기 전 한국의 가족들과 통화한 전화 통화 육성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또 현재까지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한만택씨의 근황을 설명한 뒤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작성해 한국의 친지에게 보내온 편지를 공개한 뒤 성명서 낭독을 통해 정부의 조속한 송환촉구를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신변을 염려해 편지 작성자의 신원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회장은 한만택씨가 지난 해 12월 27일 북한을 탈출해 서울의 가족들과 통화한 뒤 28일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강제로 북송된 데 이어 한국의 가족과 북한의 한만택씨가 소식을 주고받은 내용, 그리고 가족들과 납북자 단체에서 한씨의 재 송환을 위해 정부당국에 호소한 지금까지의 과정 등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만택씨의 무사 귀환을 위해 정부도 조용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우리도 그렇게 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들의 신변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국회에서 국정조사까지 진행하려는 것을 김문수 의원에게 중단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 4월 한만택씨가 정치범수용소로 이송된 후 가족들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앞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고 10월 31일 납북자 가족모임에서 정 장관에 대한 면담을 요청했으나 실무자들이 장관이 바쁘다는 관계로 면담을 거절해 이제는 더 이상 비공개로 해서는 안될 것 같아 공개적으로 송환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최성용 회장과 심정옥씨가 지난 4월 북한으로 부터 입수한 한만택씨 사진과 3월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내온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konas.net

 이어 조카며느리인 심정옥씨는 "삼촌이 건강한 몸으로 무사히 돌아오실 수 있도록 우리 가족들은 지난 1년 동안 피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아무런 소식도 못 들었다. 국방부의 실무자에게도 울면서 전화를 하고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울먹이면서 편지를 낭독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성명서에서 "한만택씨의 강제북송 과정에서 한국정부가 중국 당국의 눈치만 살피는 굴욕외교에서 또 한번 가족과 국민들은 좌절 할 수밖에 없었으며, 한만택씨의 남한내 가족은 강제북송 발표이후 무공훈장까지 반납했다"며 "정부가 강제북송 시점인 작년 12월 30일경 확고한 의지를 갖고 협상에 나섰다면 강제북송을 저지시킬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노무현 정부의 눈치보기 굴욕외교로 말미암아 실패한 점은 노(盧) 정부가 무능력, 무소신, 무대책의 3무(無) 정권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 총장은 이어 "노무현 정부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한만택씨의 송환을 위해 즉각 남북회담 개최를 촉구하고, 대중국 굴욕외교에 국민과 가족앞에 사죄하고 송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대책 발표와 동시에 국군포로, 납북자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하는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강조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한만택씨의 육성 녹음내용도 공개되었는데 한씨는 지난 4월 정치범수용소로 이송되기 직전 북한에서 가진 전화통화에서 조카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 힘없는 목소리로 "나는 괜찮다. 하지만 맞아서 몸에 많이 힘이 들고 괴롭다. 시골에 어머니 건강은 어떠시냐? 어머니 건강이 더 걱정된다"며 오히려 가족들의 안부를 걱정하기도 했다.

 ▲ 중국에서 온 편지(좌)와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용 대표가 지난 10월 3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한 공문(우). 그러나 통일부는 11월 17일 '장관 면담 불가'라는 공문을 회신해 왔다 @konas.net

 다음은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의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 전문내용임.

남한에 계시는 형제 자매님들에게

안녕하십니까?

북과남이 갈라져 수천년 세월 서로서로가 통일을 애타게 시다리며<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을 이루자>고 목청껏 부르짖것만 몇 천년이 흘러온 우리시대에 까지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니 얼마나 안타까운 것 입니까?

정말 꿈속에서도 만나보고 싶었던 남한에 계시는 형제자매님들, 이렇게 늦게나마 남한의 가족 형제님들의 소식을 알게되고 잠시나마 연길에서 직접적인 상봉을 하고 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몰랐습니다.

왜 기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아버지가 늘 자식들한테 이야기 하기를 <남한에 살고있는 형제들이 보고싶다고 하루빨리 북과남이 통일되면 너희들 모두를 데리고 남한에 있는 형제들과 다같이 살았으면 얼마나 좋겠니? 하고 늘 외우곤 하였습니다.

우리한테 어릴적에 들려주시던 아버지의 그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히 들려오곤 합니다.
그 말씀속에  세월은 흘러 흘러서 아버지의 머리에도 이젠 흰서리가 내렸습니다.

저는 자식으로써 아버지가 고향땅을 멀리 떠나 의지가지 할데 없는 친척하나 없이 5섯 자식을 믿으며 고생도 많이 겪으면서 조국앞에 훌륭하게 살아온 아버지의 지난 날이 역사에 대하여 간단히 글로 옮기려고 합니다.

북과 남이 갈라져 한 민족이지만 이 세상에 여성들이 먹을것이 없어 배고파 굶어죽는 나라는 북조선 인민들 밖에 그 어느 나라에도 찾아볼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저의 아버지의 일만 놓고 보아도 70평생을 나라앞에 한번 지은 죄 없이 당과 조국을 위하여 훌륭하게 살아온 아버지를 왜 가두어 놓고 마구 때리는 것입니까? 아버지가 인생말년에 고향에 있는 남한의 형제들을 만나보는 것이 죄입니까?

저는 정말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땅이라 해도 북한을 저주합니다. 온 세상에 소리높여 물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북반부 인민들이 허리띠를 풀어놓고 자유로운 생활을 마음껏 누리며 잘먹고 잘 살 그날이 과연 언제인지, 우리조국이 통일되어 우리 형제 다 다같이 남한의 형제들과의 뜻깊은 상봉의 그날은 과연 언제인가......

남한에 계시는 형제자매님들, 저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연세도 많은 저의 아버지가 인생말년에 형제님들과의 뜻깊은 상봉속에 남은 인생만이라도 복락을 누린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좀더 노력해 주십시오. 이렇게 형제님들에게 부탁하는 저로써는 정말 염치없고 면목이 없습니다. 저는 끝으로 아버지와의 상봉을 위하여 수많은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남한의 형제님들에게 저희 형제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저의 아버지가 즐겨부르시던 노래입니다.
"나 자라서 내 고향을 저 멀리 떠나두고 현해탄에 흘린 피눈물 그 얼마였던가,
꿈결에도 그리운 아∼ 내 고향, 가슴속에 가슴속에 그 언제나 안고사나
걸음마다 모진 고생 앞길을 막아서 나라 잃은 일편단심 변함이 있으랴
꿈결에도 그리운 아∼ 내 고향 가슴속에 가슴속에 그 언제나 안고 사네
저의 아버지와의 상봉의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안녕히 계십시오.

                                           2005년 3월 18일

                                                000 올림

(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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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산(ysj0301kr)   

    한만택씨는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신분이다. 정부는 국가에 충성한 유공자를 팽개치고 또 국민에게 국가를 위하여 충성하라고 할것인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2-06 오후 2:27:53
    찬성0반대0
  • humanright    수정

    한만택씨 북송은 전적으로 우리 정부의 잘못이다. 책임지고 송환에 적극 나서라!</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2-06 오전 9:42:18
    찬성0반대0
  • 두만강    수정

    못된 정부 만나서 고생하시는 납북자 국군포로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2-06 오전 8:39:09
    찬성0반대0
  • 대동강    수정

    정부는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국군포로, 납북자 외면하는 통일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2-05 오후 7:56:46
    찬성0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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