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폭력시위 근절 사회협약 만들것"
전·의경 부모의 모임 카페, "평화적 시위" 전형 보여줄 것
지난 해 농민들의 과격시위 진압과정에서 농민 2명이 숨지고 시위진압 전·의경이 무더기로 부상을 당해 입원치료를 받는데 이어 전·의경 부모들이 과격 폭력시위에 항변하는 집회 계획 등이 발표되자 정부가 폭력 시위 근절을 위한 방안을 들고나섰다.
3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06년 첫 국무회의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폭력시위 문제를 거론,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시위가 사라지도록 하겠다"면서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폭력시위가 사라지는 원년이 되도록 사회적 협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야간 폭력범죄에 대해 과도하게 높은 법정형에 처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야간 구별에 따른 법정형 구분을 폐지하고, 범죄단체 조직·가입행위는 물론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개정안도 처리했다.
한편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폭력시위 근절을 위한 집회를 준비하고있는 '전·의경의 부모모임' 카페 게시판에는 이 날 집회와 관련한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질서정연한 모범적인 자세로 평화적 시위의 모습을 보입시다"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쓴이가 '正和'라고 밝힌 네티즌은 "시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우리가 보여줍시다. 우리가 시위진행시 하는 모든 행동은 폭력시위를 주도한 자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으면서 평화적 시위문화 선도를 주창했다.
또 '아로나와'도 "저들에게 보여줍시다. 평화적 시위는 어떻게 하는지를..." 라고 밝혔으며, 의경으로 복무하다 제대했다는 '라피도' 는 "시위 진압도중 날아온 돌이 도로를 맞고 바운드 되면서 (자신이)정통으로 맞아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동료 의경이 들쳐업고 나와 살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요즘 과잉진압이라는 표현을 쓰니 더 말할 수 없이 괴롭고 화난다. 방패와 경찰봉이 살인무기라고 하니... 시위대가 들은 죽창과 화염병, 가스통은 뭔가요?" 고 반문하면서 "이 정부가 이 만큼 안전한 것도... 전의경 때문이 아닐까요? 기동대 차량 안에서 새우잠 자고, 식사도 도시락으로 때우다 보면 변비도 생기고,, 여름철엔 피부염도 ... 그렇게 고생한 전의경이 있어 그래도 이 사회가 편안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며 시위 현장에서 전·의경의 고통과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과격 폭력시위 근절을 호소했다.(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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