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죽었나, 살았나?
피터 브룩스(Peter Brookes)
Written by. 김필재
입력 : 2006-01-11 오전 9:52:22
오사마 빈 라덴이 1년 넘도록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굴속 귀신(ghoul)의 기분 나쁜 침묵은 변화하는 신세계 질서 속에서 기승을 부리는 테러와 함께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빈 라덴의 두문불출 이유는 다음 세 가지 이유 중 하나에 해당된다. 1)빈 라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떨어짐에 따라 보다 더 은밀한 곳으로 숨어들어갔다. 2)또 다른 대규모 테러에 앞서 기만전술을 펴는 것이다. 3)빈 라덴은 죽었다.
알 카에다 2인자 '자와히리', 빈 라덴 건재 주장
아부 무사브 알 자르키위를 알 카에다의 이라크 반 정부세력의 수장으로 지목한 오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던 2004년 12월 27일 이후 빈 라덴에 대한 소식이 한 건도 없다는 것은 실로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이에 앞서 같은 해 12월 초, 빈 라덴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알 카에다로 하여금 중동 정유회사들에 대한 공격을 실시할 것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왕가에 대한 반정부 봉기를 선동했다. 그 이후 빈 라덴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2004년 이후 알 카에다가 완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금요일 빈 라덴의 심복이자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자와히리는 지난 9월 비디오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살아있고, 여전히 건재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알 카에다는 이슬람 성전을 수행하고 있다. 알라신께 감사드린다. 알라께서 빈 라덴을 보호해주고 있고 있으며, 그가 성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아프간주둔 美 사령관, 빈 라덴 생존 언급
현재 이에 대해 반박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누구도 빈 라덴이 죽었다고 쉽게 말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대통령은 살인자의 운명에 대해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빈 라덴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프간주둔 미군 사령관인 칼 에이켄베리 장군도 빈 라덴은 살아 있으며 미군은 추적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럼즈펠드 美 국방장관은 빈 라덴이 알 카에다의 전반적 활동을 관장할 능력을 상실했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한편 다수의 이슬람계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최근 들어 빈 라덴의 죽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은 빈 라덴이 여전히 살아있고 알 카에다를 이끌고 있다고 가정해야 할 것이다. 그가 죽었다고 가정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며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빈 라덴은 현재 미국의 대테러작전에 따른 압박으로 인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를 중점으로 계속 도주중이며, 이로 인해 알 카에다에 지령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그는 이란이나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이미 도주했을 수도 있다.
빈 라덴, 또 다른 테러 계획 중일 가능성 커
빈 라덴이 죽지 않았다면 9·11 테러가 4년이 훌쩍 넘어버린 이 시점 또 다른 거대한 테러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빈 라덴에 대해 관심을 끊는 것은 그와 그의 조직에 크나큰 기회를 부여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빈 라덴의 죽음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큰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알 카에다의 종말처럼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어서도 문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가 테러범들 사이에서 신화적 존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알 카에다는 이제 더 이상 빈 라덴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죽더라도 테러범들의 행위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테러와의 전쟁은 오사마 빈 라덴이 품고 있던 이데올로기를 종식시키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konas)
원제: Osama: Quiet as a Corpse
필자: 피터 브룩스(Peter Brookes), 美 헤리티지재단 국가안보 선임연구원
출처; 헤리티지재단 인터넷 리뷰
번역·정리: 김필재 기자 spooner1@
빈 라덴의 두문불출 이유는 다음 세 가지 이유 중 하나에 해당된다. 1)빈 라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떨어짐에 따라 보다 더 은밀한 곳으로 숨어들어갔다. 2)또 다른 대규모 테러에 앞서 기만전술을 펴는 것이다. 3)빈 라덴은 죽었다.
알 카에다 2인자 '자와히리', 빈 라덴 건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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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같은 해 12월 초, 빈 라덴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알 카에다로 하여금 중동 정유회사들에 대한 공격을 실시할 것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왕가에 대한 반정부 봉기를 선동했다. 그 이후 빈 라덴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2004년 이후 알 카에다가 완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금요일 빈 라덴의 심복이자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자와히리는 지난 9월 비디오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살아있고, 여전히 건재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알 카에다는 이슬람 성전을 수행하고 있다. 알라신께 감사드린다. 알라께서 빈 라덴을 보호해주고 있고 있으며, 그가 성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아프간주둔 美 사령관, 빈 라덴 생존 언급
현재 이에 대해 반박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누구도 빈 라덴이 죽었다고 쉽게 말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대통령은 살인자의 운명에 대해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빈 라덴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프간주둔 미군 사령관인 칼 에이켄베리 장군도 빈 라덴은 살아 있으며 미군은 추적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럼즈펠드 美 국방장관은 빈 라덴이 알 카에다의 전반적 활동을 관장할 능력을 상실했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한편 다수의 이슬람계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최근 들어 빈 라덴의 죽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은 빈 라덴이 여전히 살아있고 알 카에다를 이끌고 있다고 가정해야 할 것이다. 그가 죽었다고 가정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며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빈 라덴은 현재 미국의 대테러작전에 따른 압박으로 인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를 중점으로 계속 도주중이며, 이로 인해 알 카에다에 지령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그는 이란이나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이미 도주했을 수도 있다.
빈 라덴, 또 다른 테러 계획 중일 가능성 커
빈 라덴이 죽지 않았다면 9·11 테러가 4년이 훌쩍 넘어버린 이 시점 또 다른 거대한 테러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빈 라덴에 대해 관심을 끊는 것은 그와 그의 조직에 크나큰 기회를 부여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빈 라덴의 죽음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큰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알 카에다의 종말처럼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어서도 문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가 테러범들 사이에서 신화적 존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알 카에다는 이제 더 이상 빈 라덴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죽더라도 테러범들의 행위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테러와의 전쟁은 오사마 빈 라덴이 품고 있던 이데올로기를 종식시키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konas)
원제: Osama: Quiet as a Corpse
필자: 피터 브룩스(Peter Brookes), 美 헤리티지재단 국가안보 선임연구원
출처; 헤리티지재단 인터넷 리뷰
번역·정리: 김필재 기자 spoon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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