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빈 지도자일수록 겉모양이 요란한 법입니다"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의 대북방송
Written by. konas
입력 : 2006-01-28 오전 8:20:00
북한 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인덕입니다.
지난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방문이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수립된 것이 1949년이니까, 특히 1950년 6.25 전쟁 이후 유일한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도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1983년, 2000년, 2001년, 2004년, 벌써 네 차례 방문한 바 있으니까, 이번이 다섯 번 째 방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위대한 지도자이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니까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조선중앙통신 보도나 조선중앙방송의 표현처럼 무슨 역사적 사건이나 되는 듯이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세계 보도 기관의 시선은 이러한 여러분의 생각과는 전혀 딴 것이었습니다. 아무 관계 없습니다.
세계 보도기관들의 관심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혈맹관계에 있는 중국을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극비밀리에 김정일 위원장의 행정, 여행길을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관심이 쏠린 것입니다. 위대한 지도자라는 사람이 자기 나라 인민에게조차도 중국방문을 숨겨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이에 대해 세계 유수한 신문, 방송들은, 지난번 즉 2002년 4월 21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길에 김정일 전용열차가 평북 용천역을 지난 직후 대폭발이 일어났던 그런 사건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김정일 위원장을 암살하려는 자객들이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신변보호를 위해서 그의 여행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부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북한 인민 여러분!
이런 일은 다른 나라, 특히 남한 같은 나라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 김정일 위원장이 옳은 정치, 선한 정치, 인민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또 하고 있다면, 이런 식으로 숨어 행동해야 합니까. 인민 대중의 지지를 절대적으로 받고 있다면 왜 숨어 다녀야 됩니까.
김정일 위원장의 정치가 인민 대중으로부터 비판 받지 않을 수 없는 정치, 김정일 위원장 자신에 대한 증오심이 격앙된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떳떳하지 못한 여행길에 떠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나 여러분은 미 제국주의의 앞잡이, 남조선 보수 우익들이 북반부의 사회주의 체제를 전복시키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을 시해하려 한다, 암살하려한다는 당 선전기관들의 보도 내용을 들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시해를 한다는 얘기입니까. 미국이나 세계 각국의 인사들은 (김정일을) 가만 놔둬도 망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적할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다른 나라 국가원수가 자기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방국 정부가 최선의 신변보호를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방문자가 미국도 아니고 남반부도 아니고 노 세대 지도자들이 영도자들이 친히 맺어주시고 키워준 혈맹관계의 중국을 방문하는데 중국공안당국이 어련히 알아서 신변경비를 하지 않겠습니까.
인민 여러분!
우리는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보면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의 품격이 세계 보도기관으로부터 폄훼되고 조롱당하는 꼴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같은 민족으로서 낯 뜨거움을 느낍니다.
왜 이처럼 일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야 합니까. 십 수량의 객차를 단 김정일 전용 열차가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들어서자마자 단동, 심양, 북경, 무한, 광주, 심천 등 각 곳의 공안당국은 물론 그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불편을 주었습니까.
왜 이처럼 왁자하게 유치한 소동을 피우면서 외국방문을 해야 합니까. 왜 다른 나라 국가 원수는 조용하게 전용 비행기를 타고 오고 가는데 왜 이것을 못 합니까. 세계 보도기관들은 이상한 사람, 괴벽한 사람, 독재자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라도 관심을 물지 않으면 안 될 실패한 지도자이기 때문에라는 온갖 비평의 소리를 다하고 있습니다.
옳은 정치, 인민을 위한 정치, 인민에게 보다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보장하려는 지도자라면 결코 이런 사치스러운 여행을 안 합니다. 국가가 처한 난관이 엄혹하면 엄혹할수록 지도자는 간소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상호 방문을 실시하면서 국제협력을 해야 합니다.
속이 빈 지도자일수록 겉모양을 요란하게 만드는 법입니다. 중국의 지도자들이 이러한 기괴하고 허식으로 꾸민 권위를 인정해주겠습니까. 겉모양만 번듯하게 보이는 허식으로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속없는 쭉정이와 같은 방문결과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전통적인 혈맹관계, 노세대들이 맺어준 우호관계를 실속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허풍, 허세, 겉치장보다 내실 있고 신뢰를 바탕으로 간소하고 허식 없는 태도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시켜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 이 글은 2006년 1월28일 자정에 방송되는 전 통일부 장관 강인덕 박사의 대북방송 내용 전문입니다. /출처: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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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방문이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수립된 것이 1949년이니까, 특히 1950년 6.25 전쟁 이후 유일한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도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1983년, 2000년, 2001년, 2004년, 벌써 네 차례 방문한 바 있으니까, 이번이 다섯 번 째 방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위대한 지도자이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니까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조선중앙통신 보도나 조선중앙방송의 표현처럼 무슨 역사적 사건이나 되는 듯이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세계 보도 기관의 시선은 이러한 여러분의 생각과는 전혀 딴 것이었습니다. 아무 관계 없습니다.
세계 보도기관들의 관심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혈맹관계에 있는 중국을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극비밀리에 김정일 위원장의 행정, 여행길을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관심이 쏠린 것입니다. 위대한 지도자라는 사람이 자기 나라 인민에게조차도 중국방문을 숨겨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이에 대해 세계 유수한 신문, 방송들은, 지난번 즉 2002년 4월 21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길에 김정일 전용열차가 평북 용천역을 지난 직후 대폭발이 일어났던 그런 사건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김정일 위원장을 암살하려는 자객들이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신변보호를 위해서 그의 여행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부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북한 인민 여러분!
이런 일은 다른 나라, 특히 남한 같은 나라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 김정일 위원장이 옳은 정치, 선한 정치, 인민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또 하고 있다면, 이런 식으로 숨어 행동해야 합니까. 인민 대중의 지지를 절대적으로 받고 있다면 왜 숨어 다녀야 됩니까.
김정일 위원장의 정치가 인민 대중으로부터 비판 받지 않을 수 없는 정치, 김정일 위원장 자신에 대한 증오심이 격앙된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떳떳하지 못한 여행길에 떠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나 여러분은 미 제국주의의 앞잡이, 남조선 보수 우익들이 북반부의 사회주의 체제를 전복시키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을 시해하려 한다, 암살하려한다는 당 선전기관들의 보도 내용을 들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시해를 한다는 얘기입니까. 미국이나 세계 각국의 인사들은 (김정일을) 가만 놔둬도 망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적할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다른 나라 국가원수가 자기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방국 정부가 최선의 신변보호를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방문자가 미국도 아니고 남반부도 아니고 노 세대 지도자들이 영도자들이 친히 맺어주시고 키워준 혈맹관계의 중국을 방문하는데 중국공안당국이 어련히 알아서 신변경비를 하지 않겠습니까.
인민 여러분!
우리는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보면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의 품격이 세계 보도기관으로부터 폄훼되고 조롱당하는 꼴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같은 민족으로서 낯 뜨거움을 느낍니다.
왜 이처럼 일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야 합니까. 십 수량의 객차를 단 김정일 전용 열차가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들어서자마자 단동, 심양, 북경, 무한, 광주, 심천 등 각 곳의 공안당국은 물론 그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불편을 주었습니까.
왜 이처럼 왁자하게 유치한 소동을 피우면서 외국방문을 해야 합니까. 왜 다른 나라 국가 원수는 조용하게 전용 비행기를 타고 오고 가는데 왜 이것을 못 합니까. 세계 보도기관들은 이상한 사람, 괴벽한 사람, 독재자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라도 관심을 물지 않으면 안 될 실패한 지도자이기 때문에라는 온갖 비평의 소리를 다하고 있습니다.
옳은 정치, 인민을 위한 정치, 인민에게 보다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보장하려는 지도자라면 결코 이런 사치스러운 여행을 안 합니다. 국가가 처한 난관이 엄혹하면 엄혹할수록 지도자는 간소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상호 방문을 실시하면서 국제협력을 해야 합니다.
속이 빈 지도자일수록 겉모양을 요란하게 만드는 법입니다. 중국의 지도자들이 이러한 기괴하고 허식으로 꾸민 권위를 인정해주겠습니까. 겉모양만 번듯하게 보이는 허식으로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속없는 쭉정이와 같은 방문결과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전통적인 혈맹관계, 노세대들이 맺어준 우호관계를 실속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허풍, 허세, 겉치장보다 내실 있고 신뢰를 바탕으로 간소하고 허식 없는 태도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시켜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 이 글은 2006년 1월28일 자정에 방송되는 전 통일부 장관 강인덕 박사의 대북방송 내용 전문입니다. /출처: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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