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인사들은 북한의 본질을 보고 와야"
황장엽, "가난하게 사는 것 자체보다 왜 가난하게 사는지 꿰뚫어볼 수 있어야"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21일 방송된 <황장엽 강좌>를 통해 북한의 현상만이 아닌, 본질을 꿰뚫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의 궁핍한 상태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가난하게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5~6번 방북해 고작 "아주 가난하게 살더라"
황 위원장은 최근을 비롯 5~6번 방북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북한에서 무엇을 봤냐”라고 묻자 “전기도 제대로 못 켜고 아주 가난하게 살더라”라고 대답했다는 것.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고작 북한을 다녀와서 이같이 말하는 것은 “단순히 겉모습을 본 것일 뿐 실제 본질을 보지 못하고 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난하게 산다는 것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한날 한시에 해방된 남과 북인데, 왜 북한이 가난하게 사는가 하는 이유를 꿰뚫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황 위원장은 북한에 가서 정작 보고 와야 할 것은 얼마나 독재가 심한지,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지, 민주주의적인 요소가 없는지 등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DJ의 방북에 대해 정치인들의 생각을 비판했다. “DJ가 기차를 타고 김정일을 만나러 가는 게 괜찮다”는 한 정치인의 말에 “왜 그런가”하고 물어봤더니, “그렇게 되면 김정일이 또 기차를 타고 올 것이다”라고 했다는 것. 이어 “그게 뭐가 좋냐”고 물어봤더니 “그래야 전쟁이 없어진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것이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족반역자와 민족공조하는 그 자체가 문제
황 위원장은 “강냉이 200만톤만 사왔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수백만을 굶겨 죽이고, 온 나라를 감옥으로 만들고, 마약제조나 위조지폐로 온 민족을 망신시킨 김정일과 민족공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데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정일이라는 민족반역자에게 잘 보여서 자극하지 않는 방법으로 전쟁을 방지한다는 것 자체도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황 위원장은 민주주의 체제하에서는 전쟁을 생각할 수 없지만 ‘폭력혁명’은 계급주의적인 사고를 지닌 공산주의 하에서는 자본주의 체제를 타도하기 위한 전형적인 방법이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스탈린적인 계급독재에 봉건 가부장적 전제주의가 결합된 김정일 정권은 더 폭력주의가 강화된 측면이 많다는 것.
"스탈린도 군국주의를 겉으로 내세운 적은 없다"
황 위원장은 “스탈린 같은 사람도 대원수라고 하면서 군복을 입고 다녔지만 그래도 군국주의를 겉으로 내세운 적은 없었다”면서 “이를 표면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김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부친인 김일성도 군복을 입고 다니지 않았는데, 군대생활도 안한 김정일만 잠바를 입고 다니면서, 장군님이다, 국방위원장이다 하고 다닌다는 것.
황 위원장은 “스탈린 체제보다 더 군국주의적인 체제와 공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전쟁방지를 위해 김정일과 공조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전쟁의 승산이 없는 김정일은 절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평화를 지키는 것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자유북한방송/김수연 기자 nk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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