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발언대]고진화, 누가 좀 안 잡아가나?
그동안 철없는 어린아이들이 그저 세상모르고 뛰어다니는 것 같아서 입을 열지 않으려고 했으나, 철부지 불장난에 집이 타버릴 지경이니 내 입이 부끄럽지만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의 DJ 방북 반대를 ‘수십 년째 고여 있는 우물에서 울어대는 개구리들의 합창’이라고 몰아붙이고, ‘DJ는 통일의 심부름꾼’이라고 극렬 칭송했던 고진화 의원이, 급기야 어제 몇몇 다른 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서, ‘DJ의 조속한 방북’을 촉구했다고 한다.
물론 당의 의사 결정 과정이 항상 만장일치일 수는 없고, 사안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당의 의견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당대표의 한마디 한마디까지 끊임없이 ‘악성댓글’을 달고 있는 고진화 의원의 행태는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의 광란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당의 이념적 흐름에조차 동의하지 못하고 악착같이 역주행을 해야겠다면, 차라리 마음 맞는 당에 가서 정주행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고진화 의원이나 원희룡 의원이 이렇게 끈덕지게 한나라당에 붙어있는 이유가, 진짜 이념적 좌파도 못되어 열린우리당에도 못 들어가는, 시류 영합형 정치적 좌파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한나라당 정권 창출의 걸림돌에 다름 아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당의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는 원희룡, 고진화 두 의원이 하루라도 빨리 당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닐 것이다.
노무현정권 하나만으로도 피곤해 죽을 지경인데, 이런 얼치기 정치적 좌파들까지 나서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고진화 의원, 내 충고하건대, 한나라당이 ‘수십 년 고여있는 우물’이고 우리가 ‘개구리’라면 당신이라도 이 우물을 떠나 용이 되시길 바란다.
2006년 2월 21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용갑
출처: 한나라당 홈페이지 (http://www.hanna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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