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군포로·납북자 없다"(?)
한나라당, 납북자 문제 해결 위한 정책간담회 가져
대한적십자사가 탈북자와 귀환 국군포로의 증언을 토대로 국군포로 546명, 납북자 486명이 각각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21일 금강산에서 열린 7차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국군포로나 납북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10월 남북 간 묵인된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납북자 11명과 국군포로 1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납북자 정책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더 이상 납북자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고 밝혔다. 당 정책위 '납북자 및 탈북자인권특위'(위원장 황우여) 주관으로 진행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는 국가가 당연히 보호하고 나서야 할 우리 국민에 관한 일에 노무현 정부가 손을 놓고 북한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납북피해 가족들의 증언을 청취했다.
정책간담회에서는 "지난 1969년 대한항공기 강제납북을 당한 황원씨 가족과 87년 납북된 동진호 선장의 딸인 납북자 가족협의회 최우영 씨 가족 등을 포함한 486명 납북가족의 피눈물나는 고통을 정부는 도대체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고 묻고, "납북자 가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당 차원의 납북자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여기서 ▲납북자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위해 공신력 있는 납북자 통합 DB 구축 ▲납북자 문제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납북자를 포함한 피해가족들의 법·제도적 지원대책 강구를 위해 비디오 영상 홍보 및 국회 계류중인「납북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추진 ▲피해가족협의회의 '납북가족 송환운동' 및 '납북가족 국제모임' 등 국제적 공조지원 등을 약속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남북 간 가장 먼저 다루어야 할 인도적인 문제가 납북자 문제라는 것을 직시하고 북한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납북자 문제의 1차 적인 책임이 북한에 있고, 이것을 풀어가야 할 국가적 의무는 바로 정부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위장은 또 "한나라당은 당과 국회 차원에서 납북자 송환 및 피해가족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하고, "정부·여당은 더 이상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인권 관련활동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 나서줄 것을 국민과 함께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정책간담회에는 특위 위원인 김문수, 최병국, 권영세, 공성진, 박승환, 송영선, 배일도, 이계경, 이명규, 이성권, 장윤석, 정문헌, 주호영, 최구식, 황진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남북적십자회담 첫날 전체회의에서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등은 도외시 한 채 45만 t 에 달하는 비료지원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