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주년 3·1절…전국 곳곳서 기념행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체험행사 통해 그 날 의미 되새겨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6-03-01 오후 8:22:12
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등 3회에 걸쳐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뚝 떨어져 쌀쌀한 가운데도 1,000여명에 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온몸을 던져 전국을 만세함성과 태극 물결로 뒤덮이게 했던 선인들의 모습을 되살렸다.
특히 행사장에는 부모님과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엄마와 학생, 데이트 삼아 찾은 연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뜰에서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목청껏 '대한민국 만세'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짖고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거리 행진을 했다.
또 체험행사장에서는 일본 헌병복에 순사 복장을 한 관계자들이 만세 부르는 시민들을 잡아들이고 고문을 가하는 퍼포먼스도 벌이는가하면, 어린이들은 벽에 부착된 대형 독립선언서문안에 색칠을 하며 직접 독립선언서를 작성해 보기도 하고 태극기도 만드는 한편 얼굴에 태극문양을 그려 넣는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에 줄지어 서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역사관을 직접 돌아보면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 헌병에 붙잡혀 무참한 고문을 당하는 밀랍인형과 안창호, 김좌진, 이동휘 선생 등 애국지사들이 수감되었던 옥사에 들어가 옥중고통을 느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엄마와 함께 왔다는 혜화초등학교 3학년 홍혜규양은 독립선언서에 색칠을 하다가 '이것이 무엇인줄 아느냐'고 질문을 하자, 배시시 웃으면서 "몰라요, 재미있어서 해요"하더니 '여기가 어떤 곳 인줄 아느냐'는 질문에는 "나라를 위해 만세 부른 훌륭한 사람들을 잡아 가둔 곳"이라고 답변했다.
또 벽제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안영한, 전진성, 김용 등 세 학생은 "2월 22일 이곳에 와서 태극기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 "직접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러보니 마치 우리가 그 당시 그 자리에 서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며 어른스런 태도를 보였다.
이 들 학생들은 또 "나라가 힘이 없었기에 일본에게 먹힌 것 아니었냐"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힘이 약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세운동재현에 유관순 복장을 하고 참석자들을 선도하던 전주희(단국대 특수교육학과 3학년), 남보민(특수교육학과 2학년)양은 한참동안 아이들의 사진 모델이 되었다가 기자가 말을 걸자 "무언가 이곳에서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자원봉사를 자청했더니 3·1절 행사 준비를 위한 일이 부여돼 며칠동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전주희·남보민 두 학생은 또 "오늘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지만 3·1운동 당시 우리 민족들은 목숨을 내건 상황에서 오직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만세 불렀을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것 같다"며 금새 눈망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또 "막상 우리가 이 복장을 하고 앞장서서 만세를 부르다보니 내가 그 날의 그 현장에 서있는 착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애국심이 솟아나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 날 서울에서는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들이 모여 독립 선언서를 낭독했던 옛 태화관 터에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3.1절 만세의 날 거리축제'가 진행됐다. 또 종로 보신각에서는 이명박 시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1 운동 기념 타종식'도 열렸다. (Konas)
1919 그 날의 함성이 메아리 쳤다. 제 87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을 기리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일제시대 4만여명이 투옥되고 3·1만세운동으로 3천여명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러 더 유명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舊 서울 구치소, 사적 제324호)에서도 '1919 그 날의 함성'이 재현되었다.
|
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등 3회에 걸쳐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뚝 떨어져 쌀쌀한 가운데도 1,000여명에 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온몸을 던져 전국을 만세함성과 태극 물결로 뒤덮이게 했던 선인들의 모습을 되살렸다.
특히 행사장에는 부모님과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엄마와 학생, 데이트 삼아 찾은 연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뜰에서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목청껏 '대한민국 만세'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짖고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거리 행진을 했다.
|
또 체험행사장에서는 일본 헌병복에 순사 복장을 한 관계자들이 만세 부르는 시민들을 잡아들이고 고문을 가하는 퍼포먼스도 벌이는가하면, 어린이들은 벽에 부착된 대형 독립선언서문안에 색칠을 하며 직접 독립선언서를 작성해 보기도 하고 태극기도 만드는 한편 얼굴에 태극문양을 그려 넣는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에 줄지어 서기도 했다.
|
참석자들은 이어 역사관을 직접 돌아보면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 헌병에 붙잡혀 무참한 고문을 당하는 밀랍인형과 안창호, 김좌진, 이동휘 선생 등 애국지사들이 수감되었던 옥사에 들어가 옥중고통을 느껴 보는 시간도 가졌다.
|
엄마와 함께 왔다는 혜화초등학교 3학년 홍혜규양은 독립선언서에 색칠을 하다가 '이것이 무엇인줄 아느냐'고 질문을 하자, 배시시 웃으면서 "몰라요, 재미있어서 해요"하더니 '여기가 어떤 곳 인줄 아느냐'는 질문에는 "나라를 위해 만세 부른 훌륭한 사람들을 잡아 가둔 곳"이라고 답변했다.
또 벽제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안영한, 전진성, 김용 등 세 학생은 "2월 22일 이곳에 와서 태극기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 "직접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러보니 마치 우리가 그 당시 그 자리에 서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며 어른스런 태도를 보였다.
|
이 들 학생들은 또 "나라가 힘이 없었기에 일본에게 먹힌 것 아니었냐"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힘이 약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세운동재현에 유관순 복장을 하고 참석자들을 선도하던 전주희(단국대 특수교육학과 3학년), 남보민(특수교육학과 2학년)양은 한참동안 아이들의 사진 모델이 되었다가 기자가 말을 걸자 "무언가 이곳에서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자원봉사를 자청했더니 3·1절 행사 준비를 위한 일이 부여돼 며칠동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
전주희·남보민 두 학생은 또 "오늘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지만 3·1운동 당시 우리 민족들은 목숨을 내건 상황에서 오직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만세 불렀을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것 같다"며 금새 눈망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또 "막상 우리가 이 복장을 하고 앞장서서 만세를 부르다보니 내가 그 날의 그 현장에 서있는 착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애국심이 솟아나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 날 서울에서는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들이 모여 독립 선언서를 낭독했던 옛 태화관 터에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3.1절 만세의 날 거리축제'가 진행됐다. 또 종로 보신각에서는 이명박 시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1 운동 기념 타종식'도 열렸다. (Konas)
|
|
|
|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 관련기사보기
-
소셜댓글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