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의 在日 친북조직 '科協'의 조직체계
[2]在日 친북단체 '조총련'과 '科協'의 정체를 밝힌다
일본 내 親北 단체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얼마전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조총련 산하 '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이하 과협*科協)가 최근 일본 육상자위대의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관한 연구개발단계의 데이터 자료를 입수해 북한으로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코나스 1월 25일자 게재) 아래 자료는 이와 관련해 일본 와세다 대학의 모 연구원(한국계)이 번역한 '조총련' 분석자료(日 월간지 '正論' 2006년 4월호)이다. 코나스는 이 자료를 4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재일조선인과학기술협회'(科協, KAST)는 재일 한국인 과학자, 기술자, 생산기업가들을 비롯하여 자연과학에 종사하는 교직원과 대학원생들을 망라하는 단체이다"
이는 '科協'이 자신들의 조직에 대해 설명하는 말이다. 우선 교과서적인 설명에서부터 시작하자. 본부에 해당하는 '과협중앙(科協中央)'은 토꾜도 붕꾜구 하꾸산(東京都 文京區 白山)에 소재 하는 '조선출판회관' 6층에 있다. 지부는 전국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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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都 지역만은 '토꾜', '니시토꾜(選京)', '조선대학교지부'의 3개 지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지역에서는 카나가와(神奈川), 혹까이도(北海道), 토호꾸(東北), 토까이(東海), 쿄또(京都), 오사까(大阪), 효고(兵庫), 츄시꼬꾸(中四國), 큐슈(九州)의 9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하, 본부 및 이들 지부의 총칭을 과협이라고 부른다.
12개 지부와 8개의 전문위원회
'科協'의 역사는 길다. 종전(패전) 다음해인 1946. 6 관동에서 '재일조선과학자협회'가 생기고, 1954.5 '재일본조선인자연과학기술협회'로 되었다. 한편, 관서(關西, 칸사이)에서는 1953.7 '재일본조선자연과학자협회'가 출범했다. 이 東西의 과학자조직은 1959.4 합쳐지고 의학부문을 포함한 '재일본조선인자연과학기술자협회'가 된다.
그런데 후속 2개월 사이에 이 조직은 극적인 발전을 이룬다. '재일조선사회과학자협회'와 '재일조선의약학(醫藥學)협회'를 흡수하여, 동년 6.28 과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분야를 포함한 '재일본조선인과학자협회'가 탄생했던 것이다. 이후 이 조직형태는 26년 계속되는데, 이사이에 사협(社協, 재일본조선사회과학자협회), 의협(재일본조선인의학협회)가 독립, 분리되어 1985.7.14 자연과학으로 특화된 집단인 '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로 다시 재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科協'은 운영에서 3년마다 '기(期, term)'를 정한다. 2004년-2006년.... 즉 이 글을 집필중인 현재는 '17期'에 해당한다. '과협'은 8개의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수학전문위원회, 물리학전문위원회, 화학재료전문위원회, 생물농학전문위원회, 기계자동화전문위원회, 컴퓨터전문위원회, 토목건축전문위원회, 전기전자전문위원회이다.
각 전문위원회에는 각각 분과회(分科會)라고 할 수 있는 '연구회'가 있다. 예를 들면 화학재료전문위원회에는 '정밀유기화학연구회', '초전도연구회', '수소에너지연구회', '환경문제연구회', '에너지연구회'가 있고, 물리학전문위원회에는 '레이저연구회'가, 생물농학전문위원회에는 '식물생리연구회', '미생물연구회', '세포 및 유전자공학연구회', '자연보호연구회'가... 라는 식이다.
임원은 회장 1명, 상임이사 4명, 부회장 10명, 고문 10명, 기타 연구부장, 기술부장, 홍보기획부장, 총무부 부부장, 사무부장, 그리고 8개 전문위원회에 위원장이 각 1명, 그 위에 재정감사 4명이 있다. 회장은 조선대학교 이학부 졸업인 황철홍(黃喆洪) 씨인 것은 뉴스 등에서 보도되고 있지만, 그 밖의 임원이나 멤버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는 것이 실정일 것이다.
우선은 '科協' 임원의 면면을 간략히 살펴보자
지금까지 보도 등을 통해 공개된 인물 이외는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 일별 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자연과학 중에 물리와 공학분야 전문가가 매우 많다는 점이다. 농학박사나 식물생리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자가 겨우 들어있을 정도로, 본래 '이학'(理學)에 포함될 터인 지학(地學)이나 천문학 등을 전공하는 학자는 적어도 임원에는 한 명도 없다. 임원 구성부터 '科協'은 '편중된' 과학자 집단인 것이다.
먼저 상임이사 4명. 그중 1명은 특필해야 할 인물이므로 약간 언급해두고자 한다. '科協' 15기 이전의 회장직을 오래 담당했던 이시구(李時求) 씨이다. 쿄또대학(京都大學)에서 오사까대학 대학원으로 진학했던 이시구 씨는 물리학 박사학위와 북조선과학원 원사(院士) 칭호를 가지고 있다.
이시구 씨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보도된 가운데 쇼킹했던 것이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문예춘추사의 월간지 쇼꿍!(諸君!) 1990.5월호에 게재되었던 "일본이 떠받치는 북조선의 원발계획(原發計劃)"이다. 현재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아소 이꾸(麻生 幾, 麻生 惚一郞)씨가 젊은 날 썼던, 시대를 어느 정도 앞선 충격의 리포트였다.
글 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예를 들면 '科協' 회장인 李時求 씨는 일본의 원자물리학 권위자 아래서 배웠으며, 원자력 개발에도 정통하고 있다." 그리고 이시구씨가 배웠다는 '일본의 원자물리학의 권위'에 대해서 아소(麻生)씨는, 북조선이 타게트(target)로 하는 일본인 과학자 항목에서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86년에는 우주공학의 권위이며 동경대학 명예교수인 이또까와 히데오(絲川 英夫)씨를, 또한 87년에는 원자물리학의 권위이며 일본학술회의 회장(당시)인 후시미 코지(伏見 康治) 한다이(阪大) 명예교수, 前 일본원자력연구소 이사장이며 과학기술청 고문인 무나까따 에이지(宗像 英二) 등을 科協 회장의 중개로 북조선이 초빙하고 있다". 이 " 科協 회장"이 李時求씨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후시미씨로 말하면 前 참원의원(參院議員)인 이론물리학자로서, 1909년 출생이니 96세다. 근래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군축, 공생국제회의"(PDSAP)와 반핵운동등 소위 좌파시민운동에서 눈에 띄는 이름인데, 구 소련과학아카데미와 일본원자력학회에도 소속되어 있다. 과학기술사에 밝은 인물은 말한다.
"전쟁 중 일본이 행했던 원폭연구에는, 대표적인 것으로 육군계통의 니시나연구소(仁科硏究所, 소장: 니시나 요시오)와 해군(海軍)계인 물리간담회(物理懇談會) 등이 있었는데, 우라늄농축연구의 중심인물 중에 후시미(伏見)씨가 있었다고 기억한다"....
'科協'의 중진, 이시구 씨가 일본의 원폭개발의 흐름을 잇는 원자력과학자이며, 과거의 스승과 북조선을 연결시켰다면, 등줄기가 서늘해짐을 느끼는 건 필자뿐이 아닐 것이다. 상임이사에는 이외에도 앞서 소개했던 "총련과학자대표단장"인 신재균 씨도 있다.
10명인 '부회장'은 거의가 이공계 과학기술자이다. 처음에 언급했던 '미사일데이터 유출처' 기업의 前 사장을 비롯하여, 프랑스에 유학경험도 있는 동경공과대학 이학박사, 공화국 박사학위를 가진 조선대학교 이공학부장, 동해대학에서 반도체공학을 가르치는 공학박사, 자동계측기계메이커 사장 등.... 그러나 역시 10명인 '고문'의 면면은 다양하다.
주로 교육계를 걷고 조총련 직책을 역임했던 고령의 인물, '노동2중훈장'에 빛나는 북조선 대의원(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앞서 소개했던 내연기관의 세계적 권위, 상공련(재일조선인상공연합회) 임원, 조선대학교 전 이공학부 교수, 일급건축사로서 활약하는 동경대학 공학박사, 앞서 '약사법 위반혐의'로 체포되었던 동경대학 농학박사.... 대충 분류하면 6명이 공학, 1명이 농학, 나머지는 자연과학과 관계없는 조총련 인사이다.
그 밖에 연구부나 기술부 등의 부장(部長), 각 '전문위원회' 위원장에도 역시 다수가 이학부, 공학부 출신자다. 출신대학별로는 거의 절반이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것이 동경대학 공학부, 이어서 쿄또(京都)대학 공학부 및 동경공과(東京工科)대학이 뒤를 잇고 있다. 조선대학 졸업 후에 동경대학 내지 쿄또대학 대학원에 진학한 경우도 많다.
물론, 임원의 출신과 전공만으로 과협 전체의 특성을 추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재일(在日동포)을 위한 최고학부'인 조선대학교를 별개로 치면, 科協에는 동경대학 공학부.... 특히 동대 생산기술연구소(東大生産硏)와 인연이 있는 과학자가 많은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과협의 2大 거점은 東大生産硏과 리화학연구소(理化學硏究所)"라는 건 북조선 연구자들 사이에서 종종 화제가 되는 일이다.
확실히 '科協' 멤버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동대생산연의 科協 인맥'이라고 부를 수 있는 흐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은 필자는 수년 전부터 科協 멤버의 이름과 전문(전공), 출신 등을 가능한 한 수집하고 있는데, 70년대- 90년대로 한정해도 동대생산연에 소속했던 科協회원은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20명을 넘는다.
70년대 전반에는 東大生産硏을 거점으로 한 대남 공작까지 행해지고 있었다. '학원산업스파이단사건'이라고 불러야 할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는 생략하지만, '학원스파이단사건'이 종식되고 일단락 되고 나서 일본인 납치가 시작되었다는 흐름은 기억해둘 의미가 있을 것이다.
科協의 표면적 역할=北에 과학기술자료 수집*전달
'科協'의 역할의 하나는 조국=북조선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보다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예를 들면 과학기술자료를 수집해서 보내는 일이다. 이것은 '科協'스스로가 공언해온 일이기도 하다. 2001년에 사라진 '科協'의 구 웹사이트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선진제국에서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과학기술문헌의 검색이 매우 편리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문헌을 입수하기 위해 국회도서관이나 특허청, 혹은 대학도서관을 찾아가서 문헌을 검색, 복사했었다. 그 기억이 아직 새롭다. 몇 건의 문헌을 입수하기 위해 교통비를 쓰고, 비싼 복사료를 지불하며 그 일에 하루를 소비했던 것이다. 자신의 연구에 필요한 문헌이라면 검색하는 데 익숙되어있지만, 공화국(共和國, *북한)으로부터 의뢰된 문헌 등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되면 정말 고생했던 회원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근년엔, 자신의 컴퓨터로부터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쇄하지 않고도 보존해두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문헌 수집에 고생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편리함에 놀랄 뿐이다>.
"북조선 본국으로부터 의뢰된 문헌 찾기"의 어려움은 상상하고도 남는다. 여기서는 문헌 입수만으로 "하루를 소비했다"라고 되어있지만, 실제 고생은 이것만이 아니다. 문헌의 종류에 따라서는 번역작업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반드시 민족학교(民族學校, *조총련학교) 졸업생들만이 아닌 '科協' 회원이 사전을 찾으면서 번역했을 것이다, 필자는 엉성한 조선어 번역문헌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헌은 조총련산하 기업인 '구월서방'(九月書房)등을 통해 일본어 그대로 보내진다. 北의 과학자나 이공계학생의 다수는 일본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93년 조선인민군의 핵화학방위국에서 망명했던 이충국(李忠國)씨의 회상에 의하면, 80년대 후반 "리과대학"(理科大學) 학생이었던 자신(李)과 다른 학생들은, 일본이나 미국에서 반입된 많은 과학저널이나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것을 읽기 위해 학생들은 스스로 외국어를 배우는데, 이충국 씨에 의하면, "일본어는 매우 인기 있는 언어였기 때문에, 일본어를 마스터하지 않으면 과학자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북조선의 첩보공작세계에서는 러시아어가, 자연과학세계에서는 일본어가 사실상의 제1외국어이다. 이것은 오사까경법대학(大阪經法大學)계열인 '오사까정보컴퓨터전문학교'가 과거에 평양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 학생을 연수생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나, 현재 북조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PC의 다수에 일본어 OS가 사용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협에 의해 北으로 보내진 문헌의 량이 어느 정도 될지는 정확히는 알 수없다. 하지만, 조선신보는 2001.6월 "붐비는 '애국'(愛國) 열람실"이라는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숫자를 쓰고 있다.
<82년 인민대학습당 개관을 기해서 재일본조선인과학자협회가 중심이 되어 약 10만 부의 서적을 기증했다. (중략) 현재까지 기증된 것은 수학, 물리학, 생물학을 비롯한 기초과학과 전력, 금속, 기계, 전자를 비롯한 운영공학(運營工學)의 각종 전문도서와 잡지류, 50여만 부에 달한다. 이전엔 인민대학습당이 소장하는 여타 서적과 섞여서 분야별로 책 선반에 정리되어 있었는데, 88년에 "애국도서열람식"이 새로이 설치되어 해외동포가 기증한 서적이 한 곳으로 모아졌다.> (계속)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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