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의 김일성 '2·28 敎示'
[3]在日 친북단체 '조총련'과 '科協'의 정체를 밝힌다
일본 내 親北 단체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얼마전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조총련 산하 '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이하 과협*科協)가 최근 일본 육상자위대의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관한 연구개발단계의 데이터 자료를 입수해 북한으로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코나스 1월 25일자 게재) 아래 자료는 이와 관련해 일본 와세다 대학의 모 연구원(한국계)이 번역한 '조총련' 분석자료(日 월간지 '正論' 2006년 4월호)이다. 코나스는 이 자료를 4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科協' 출신 과학자, 北에 건너가 대포동 미사일 개발
'애국도서열람실'(北 인민대학습당 소재)에 수장된 엄청난 문헌은, '科協'(과협*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의 애국활동, 즉 대외적인 얼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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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군수공업부 직속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로부터의 전략물자조달 지시를 받은 '科協'이, 일본국내에서 '통제인(controller)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산하의 관련기업에 물자구입 지시를 부여하는(세이신企業의 사례 등, * 94 봄 로케트연료 가공에 사용할 수 있는 Jet Mill 관련부품을 북한으로 반출)... 혹은 앞서 언급했던 대로 예를 들면 대포동 발사와 관련, '科協' 인사가 몇 번이고 北에 건너가 기술지도를 행하는 것이 '科協'의 감춰진 얼굴이며, 北에게는 무엇보다도 '애국적 행위'이다.
<우리들이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해, 특색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대국을 자랑하고 과학기술 발전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생활하며 사업하고 있다는 입지조건을 잘 이용하여, 재일조선과학자, 기술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뛰어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1995년 '학술보고회'에서의 기조보고)
반대로 북조선의 과학기술 수준은, 재일 과학자 수준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 한국과학기술정책원의 이춘근(李春根)씨에 의하면 "북조선 국내의 대학 수준이 낮기 때문에, 해외유학생 활용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먼저 외국유학생을 보낸 파견국이 사회주의국가를 중심으로 추진되었고, 그 중에서도 60년대까지는 소련으로, 80년대 이후부터는 중국에 극단적으로 편중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북조선은 자본주의 선진국의 발달된 기술을 제대로 도입할 수 없었다".
자력갱생과 주체사상으로 이뤄진 북한 경제이론
해외유학생 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하나의 실례로, 치무라(地村)씨와 요꼬다 메구미(橫田 메구미)를 납치한 '실행범' 혐의를 받고 있는 신광수(辛光洙)가 있다. 부카레스트공대 기계학부에 유학하고 귀국 후는 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약10년 간 근무했던 공업기술자였던 신광수에게, 북조선은 일본잠입공작원이라는 전혀 엉뚱한 역할을 부여했던 것이다.
김일성 부자에 대한 우상화와 정치사상교육도 이공계 학생의 질(質) 저하의 크나 큰 요인이 되었다. 유학에서 돌아온 우수한 인재를 현장지원의 중심에 배치해도, 그 곳을 지배하는 '경제이론'은 자력갱생과 주체사상이다. 국내 원료에 의거하는 연구개발체재는 선진기술 도입의 장애가 되었다. 또한 선진기술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면 사대주의자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우수한 외국유학출신을 활용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미래지향적인 연구나,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분야에 집중하는 연구 등은 전혀 없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80년대에 들어와도 북조선의 과학기술은 거의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84년에는 중국의 개방정책을 의식해서 '합영법'(合營法)을 제정하고, 세계의 여러 자본주의국가와도 자본과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개방정책을 표방했지만, 실적은 오르지 않았다. 속이 끓은 김일성은 85년9월 평양에서 떨어진 평성군(平城郡, 현재의 평양 은정지구)에 과학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재일 동포 과학자의 기술을 北의 과학기술 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결국 이 계획은 북조선측 과학자 등의 반발을 초래하여 좌절되었다.
김일성, 2·28 교시 통해 在日 과학자 동원 '미사일 개발' 지시
일본의 첨단기술을 어떻게 하든 도입하려는 김일성은 다음 해에 방북 했던 재일상공련감사단(在日商工連感謝團)을 접견하여 교시를 주었다. 이것은 '수수께끼의 2·28 교시(敎示)'... 공식적으로는 "'상공련결성40주년기념 상공인감사단'에 대한 86년2.28교시"라고 불리고 있다. 왜 수수께끼의 교시인가 하면, 이때 김일성은 단장인 전연식(全演植)씨 등에게 구두로, 개별적으로 교시를 주었기 때문이다.
문서에 의한 정확한 내용의 기록이 남겨져있지 않은 것이다. 조선신보 등으로 보도된 재일 상공인들의 말, 조총련 관계자 등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이 교시의 큰 테마는 '일본의 첨단기술을 조국으로 도입하기 위한 합영사업의 추진', '민단(재일본한국민단)동포 등의 활용', 나아가서 가공할 일로... '우라늄과 미사일개발에 관한 매우 구체적인 지시'였다고 한다.
'합영법' 계획이 꽃을 피웠던 것은 이 '2·28교시' 이후이다. 1986.10에는 조선국제합영총회사가 설립되어 합영사업이 본격화되었는데, 여기에 '科協'의 과학자, 기술자가 다수 관여하고 있다. 86년부터 10년 간 설립된 합영회사는 41개사, 합작회사는 35개사이다. 총계약금액은 1억5천만 달러 가까이 되었다.
在日 과학자 보유 핵 기술, 동시대 소련보다 월등
합영사업과 관련하여 언급해두고 싶은 재일 과학자가 있다. 최대규모의 합영회사이며 북조선에서 잠자고 있는 모나자이트 등 희토류(希土類, rare earth)를 제품화하는 '국제화학합영회사'의 理事, 조강호(趙康浩)씨이다. 실은 지금도 조강호씨가 동사의 이사인지는 분명치는 않다. 그 이유는, 거는 "91년 '科協' 학술보고회"이후 모습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강호씨에 관해서 언급하고 싶은 이유는 그의 경력에 있다.
1966년 조선대학교 이학부 화학과를 졸업한 후, 74년 동경공과대학 원자로공학연구소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우라늄 농축의 최고책임자였다고 한다. 1973년부터 14년 간 조선대학교 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1986년 북한에서도 물리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1974년 재일 과학자가 동경공대의 원자로에서 우라늄 농축을 하고 있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실 것이다.
같은 시기의 소련의 수준보다 재일 과학자 쪽이 훨씬 위였던 것이다. 한 때는 중국의 심양(瀋陽)과 사이따마현(埼玉縣) 코시가야(越谷)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조강호씨는 "너무나 빠른 시기에 경력을 노출시켜" 매우 눈에 띠는 존재였기 때문에 '科協'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고 한다. 실은 이처럼, '科協'에는 오히려 소속하지 않은 유력 재일 과학자 외에, "'科協'과는 다른 계통의 기술이전 채널"도 존재하지만, 지면 관계로 생략한다.
'科協'은 지금도 기술유출의 중추인 것일까?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科協'이 크게 화제가 되었지요. 북조선에 기술정보를 흘리는 '산업스파이' 비슷한 것이다...라고요. 모두가 눈을 날카롭게 뜨고 지켜보고 있으니, 지금은 그들도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겠지요. 만경봉호(万景峰號)에 이목이 집중되면 만경봉호로 무엇인가를 운반한다든지 등은 하지 않겠지요." 필자가 2003년에 출판했던 "사이버 북조선"에서 전 공안조사청 조사제2부장인 스가누마 미쯔히로(菅沼 光弘) 씨를 인터뷰했을 때, 스가누마 씨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科協'은 현재 '위축'되어 있다. 작년 10월 약사법(藥事法)위반에 따른 강제수사에 더하여, 금년1월 "방위청 미사일 데이터 유출" 보도 등 '科協'이라는 이름이 잇달아 지면을 장식한 탓도 크다. 금년 3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일본, 한국, 중국 등이 참가하는 "민족과학기술토론회"가 행해질 예정이지만, 일본측의 중심이 되어야할 '科協' 회원의 출석 희망자수는 이 원고를 집필하는 2월중순 현재 매우 적은 것이 현상이다.
北, 최근 나노기술*정보기술*생물공학에 역점 둬
이 '토론회'의 테마는 주로 나노기술(技術), 정보기술, 생물공학, 환경공학이다. 이른바 "미사일과 核" 관련 기술만을 '군사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굳이 분류한다면 군사기술 외에 북조선이 현재,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IT산업은 유명할 것이다. 그러나, IT산업과 마찬가지로, '기계자동화기술'과 '나노테크놀로지'에도 북조선은 열심히 매달리고 있다. '기계자동화기술'이란 간단히 말하면 로보트기술을 의미한다.
실제로 '科協'의 '기계자동화전문위원회' 위원장에 의한, 로보트에 관한 논문을 네트(net)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자동차공장 등에서 보는 산업용 로보트, 혹은 두 발로 보행하는 인간형 로보트 등, '기계자동화'산업을 이미지 화하는 것은 과학에 어두운 필자에게도 비교적 용이하다. 그러나, 北이 힘을 쏟는 나노테크놀로지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계속)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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