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칼럼] 이란-시리아 ‘테러’ 커넥션
이란 지도부는 미국에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실행에 옮길 것이며,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지속시키는데 있어 미국의 압박이 있다면 얼마든지 이를 감수하겠다는 태도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란은 현재 자국과 함께 사악한 길을 걷고 있는 시리아와의 관계 개선을 진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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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성향의 시리아 바티스트(바트당원)들과 이란의 회교 원리주의자들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미국의 중동 정책 옵션이 제한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틈을 타고 이란과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다. 이처럼 점증하는 다마스쿠스-테헤란 커넥션은 중동문제를 다루는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란-시리아, 테러지원 국가
가장 큰 이유는 테러지원 국가인 이란과 시리아가 국경을 초월해 연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공통의 관심사인 핵 개발에도 불을 붙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란과 시리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이미 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시리아가 이란 편을 듦으로써 성립됐다.
그리고 이 같은 양국 관계는 이슬람 원리주의자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가 지난해 9월 이란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써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아흐마디네자드는 지난 1월 중순 시리아를 공식 방문해 양국의 관계개선을 강조했으며 자신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 있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흐마디네자드는 또 하마스, 헤즈볼라를 포함한 이슬람 지하드 그룹 및 反 이스라엘 성향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란과 시리아의 경제 관계도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양국은 최근 합작은행 설립을 비롯해 이라크와 시리아를 가로지르는 이란의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서로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한 협정을 체결했다. 군사적 측면에서 이란과 시리아는 지난 2004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으며, 양국은 지난 달 회담을 통해 이를 재확인했다.
美, 이란-시리아 핵 보유 저지해야
이에 대해 무하마드 나지 알 오타리 시리아 총리는 “시리아와 이란은 현재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양국은 공동 전선을 형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 핵 문제가 국제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름에 따라 이란-시리아간 군사 동맹 관계는 점점 더 공고화되고 있다. 양국은 모두 이라크 내 테러/저항 세력을 포함해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흐마디네자드는 이란은 여타 이슬람 국가들과 함께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한 핵 기술을 획득할 권리가 있다고 천명했다. 미국은 이 같은 이란의 핵 야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시리아의 경우 중국산 30 킬로와트 급 원자로를 기반으로한 핵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으며,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이미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과 시리아는 향후 핵 보유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미국에겐 악몽과도 같은 일이다. 이란과 시리아의 밀월 관계는 중동의 안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이 같은 양국의 밀착관계가 국제 테러조직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올 것이다. 잔악무도한 어둠의 세력이 고개를 쳐들 때 ‘惡의 동맹’(alliance of evil)을 저지하는 일은 언제라도 필요하고 옳은 일이다. (konas)
[원제] Growing Iran-Syria ties
[필자] 피터 브룩스(Peter Brookes), 美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안보분야)
[출처] 美 뉴욕포스트 인터넷 리뷰
번역*정리 김필재 코나스 기자 climb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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