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 한국장교 잇따라 美 훈장 받아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돼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군 장교들이 잇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합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MNF-I) 한국군 협조단장인 이서영 육군대령(육사 36기)과 치안군전환사령부(MNSTC-I) 기획참모장교 윤석효 육군중령(3사 16기), 다국적군단사령부(MNC-I) 협조반 김훈상 해병소령(해사 45기), 자이툰 12민사여단장 이문석 육군대령(육사 37기)이 美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美 동성무공훈장은 미국 정부가 전시에 혁혁한 전공을 세운 군인에게만 수여하는 것으로써 이서영 대령 외 3명은 MNF-I와 자이툰부대 에서 근무하는 기간 동안 이라크 과도정부 지원 및 협조, 군·경 치안유지활동 지원,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미 국방부로부터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되었다고 합참이 발표했다.
이서영 대령은 2005년 7월 10일부터 2006년 1월 10일까지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MNF-I) 한국군 협조단장(수석 연락장교)으로 근무하면서 30여명의 한국군 영관장교를 지휘하면서 자이툰부대를 비롯하여 58항공수송단 등에 대한 지원 및 협조업무를 담당하였다. 특히, 작년 10월 1일에는 미군 및 동맹군 장군 30여명과 대령급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및 자이툰 소개 영화상영과 사진전시회 등을 통하여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군사외교관으로서 적극적인 한미동맹 강화활동은 물론 동맹군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기여하였다.
윤석효 중령은 작년 2월부터 MNF-I 한국군 협조장교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데 이어, 8월부터는 MNSTC-I의 핵심부서인 기획참모부에서 올해 3월까지 총 13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현재 창설 진행중인 이라크 치안군의 해외장비 보급 및 훈련지원 등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MNSTC-I(Multi National Security Transition Command in Iraq)는 이라크 치안군 전환의 총체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치안군에 대한 부대창설 및 편성, 장비보충, 시설 및 견학, 학교교육 및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윤 중령은 이라크 치안군의 야전포병 창설계획을 직접 작성하여 추진함으로써 현지의 외국군장교들로부터 “이라크 포병의 아버지(Iraqi Artillery Father)"라고 불리는 등 이라크 치안군의 성공적인 임무전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해병 김훈상 소령은 2005년 7월 1일부터 2006년 1월 1일까지 이라크 다국적군단 사령부의 계획ㆍ정책수립과의 계획담당장교로서 동맹군(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철수에 대한 전투지역 조정계획(미군이 인수)을 세부적으로 발전시켰으며, 이라크 작전지역내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팔루자 및 디와니야 등을 직접 방문하여 협조회의를 진행하는 등 공세적인 업무자세를 견지한 가운데 현지의 미군 및 동맹군에게 한국군의 성실함과 뛰어난 전술식견을 입증하며 국위를 선양하였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문석 대령은 2005년 8월 25일부터 2006년 3월 15일까지 12민사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현지의 평화·재건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것은 물론 한·미 동맹 강화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특히 2005년부터 쿠르드의 평화재건을 위해 90여일 민사작전과 13회의 그린엔젤 작전, 530회 영외작전활동, 95개 학급 2,000명의 문맹자교실, 2개의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였으며, 새마을 지도자 연수교육, 제르바니 전술토의, 자이툰배 태권도대회 등 다양한 친화활동을 전개, 미군은 물론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받았다.
또 이라크 외에도 아프간에 파병된 한국군 민사반 전원도 美훈장을 수훈했다.
이들은 아프간 미 민사여단 및 한・미연합 지방재건단(PRT : 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에 파병되어 ’05.8.24일부터 ’06. 2.23일까지 근무한 한국군 민사반 5진으로 아프간 동맹군 사상 처음으로 전원이 지난 1월27일 美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이다.
민사반장 중령 유재구, 연락장교 소령 최대준 등 2명은 美 육군 공로훈장(Army Commendation Medal), 민사장교 소령 김정기, 공병장교 대위 정성환ㆍ오제천 ㆍ이원준 민사장교 중위 설창훈, 통역장교 중위 홍성철 등 6명은 美 육군 업적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받았다.
한국군 민사반 5진은 아프카니스탄에 파견기간 동안 바그람 PRT에서 추진한 아로키 초등학교 신축 등 총 53건의 공사임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였으며, 특히 동맹군이나 인접 PRT에서 한번도 시도해 본적이 없는 현지 공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공자 소양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설계도면 판독, 공사 기법, 부실시공 사례 및 예방대책을 심도 있게 교육하여 부실 공사를 방지함은 물론 공사의 질적 수준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아프간 정부도 헌신적인 한국군 민사반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여 감사의 표시로 아프간 최초로 지난해 12월 15일 내무부장관 감사장을 한국군에게 수여한 바 있다. (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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