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는 방북일정 논의에 앞서 통일방안 정체부터 밝혀라"
뉴라이트전국연합, 논평 통해 주장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저지운동에 동참해 온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이 김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남북한간에 정상회담과 관련한 어떤 거래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일 오전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한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에게 네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논평에서 "북한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남한정치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둘러싸고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간에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종의 거래가 있어서는 안 되며 ▲그 같은 의혹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노무현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하며 ▲김 전 대통령도 방북 기간 동안 북한측과 통일방안을 논의하려면 그에 앞서 통일방안의 정체를 밝히고 그 방안을 북한측과 논의하는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야 하고 ▲정체가 불분명한 통일방안의 논의보다 9·19 핵포기 공동선언의 이행과 개혁과 개방을 통한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해야 한다 는 4개항의 조건을 제시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4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서도 "DJ가 북한 지도자와 논의하고자하는 통일방안이 6·15공동선언에 적시된 연합체라면 정체를 명백히 밝힘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위임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방북 시 최우선적으로 삼아야만 하는 의제는 통일방안이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중단 및 폐기여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요구사항에도 김 전 대통령 측의 해명이 없자 이 날 논평을 통해 다시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DJ가 (통일방안에 대해)국민의 위임을 받지도 않고 북한측과 논의하겠다고 하는 자신의 통일 방안의 정체도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방북 일정부터 북한측과 합의를 본 것은 본말이 전도돼도 한참 전도된 것"이라며 "위의 요구에 대해 성실히 부응해 줄 것을 다시금 정중히 요청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한편 애국보수청년단체들로 구성된 라이트코리아는 지난 달 22일 서울 YMCA 대강당에서 연방제를 주창하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실현을 눈앞에 둔 현 시점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비상시국선언문을 채택한 뒤 DJ의 북한방문을 결사저지하기 위해 우익 청년단체들로 구성된 '구국결사대'를 결성하고 방북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화에 나섰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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