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심 일 소령의 혈육돕기 온정 이어져
"한국전쟁의 영웅인 故 심 일 소령의 마지막 혈육을 살려내자"
6.25전쟁 당시 북한군 전차를 육탄 저지하는 전공을 세워 대한민국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심 소령의 막내 동생으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심승택(52.원주시청 근무)씨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002년 간암 판정을 받고 한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이 안된 채 오랜 투병생활을 해 오고 있는 심씨는 최근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간이식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두 아들은 조건이 맞지 않아 이식 자체가 불가능하고 타인으로부터의 장기이식은 국내에서는 마땅한 기증자도 찾기 어려운 데다 1억여원의 수술비 마련도 큰 부담이다.
심씨는 큰형인 심 소령에 이어 둘 째형(경찰근무 중 순직)과 세 째형(한국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 후 실종) 등 형님 3명을 모두 나라를 위해 잃었으며 부인마저도 7년 전 암으로 먼저 보내고 두 아들과 어렵게 살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올들어 심씨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심씨가 몸담고 있는 원주시청 경제산업국 직원들은 지난 8일 100만원을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으며 모교인 대성고 16회 동문회도 심씨 돕기에 적극 나섰다.
또 원주 기무부대 부대원들도 최근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으며 평소 심씨 가족을 보살펴 온 향토사단인 36사단을 중심으로 1군사령부 예하 부대원들이 600여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올 초에는 심 일 소령의 육군사관학교 교관을 지낸 예비역 소장 손희선(82.육사 명예교관)씨가 100만원을 전달하고 용기를 갖고 병마와 싸워 이겨 주길 당부했으며 시청 세무과 직원들도 지방세 징수 우수 포상금을 받은 1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심씨는 현재 간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6개월 간 휴직을 신청했으며 조만간 중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심씨는 "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 고마울 뿐" 이라며 "빨리 완쾌돼 나머지 삶을 보답하면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하하는 적 전차를 육탄공격으롤 격파, 춘천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끈 한국전쟁 영웅인 심 일 소령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동상제막식이 육군사관학교에 이어 원주시 태장동 현충탑 인근에 원주시 주관으로 51주년 현충일인 지난 6일 제막식을 가졌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