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맥주, 광고속 한반도기 삭제한다
코나스 보도후 불매운동 번지자 지우기로
Written by. 이주영
입력 : 2006-06-13 오후 4:07:47
코나스가 하이트 맥주를 꺾었다.
하이트 맥주 광고 속에 박지성 등 월드컵 대표선수들의 가슴에 부착하고 나온 파란색 한반도기가 문제가 있다는 코나스의 최초 보도가 타 언론과 보수단체를 통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며 불매운동으로 번지자 하이트 맥주사가 13일 한반도기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광고는 지난달 말부터 지상파 방송을 타고 있는 하이트맥주 CF '즐거운 상상-월드컵'편이다. 영국 현지에서 제작된 이 광고는 박지성 선수가 FIFA 관계자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등 우승 상황을 가상으로 표현(아래 사진)하고 있는 장면과 함께, 같이 등장한 모델들의 가슴에도 한반도기가 부착돼 있다. 또 한반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우승 세레머니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 이 장면을 코나스가 포착해 9일 최초로 보도했다.
코나스 기사가 나간 후 일부 네티즌들이 "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가 태극기가 아니라 한반도기를 다느냐" "태극기를 무시하고 북한과 남한 내 친북단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한반도기를 광고에 낸 것은 국민을 무시한 폭거"라며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자유진영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이어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강승규, 봉태홍) 등 13개 단체들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맥주 본사 앞에서 '하이트맥주 한반도기 부착 광고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광고는 한반도기가 대한민국의 상징이 아님에도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착각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결국 하이트맥주측은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통해 박지성 선수를 비롯한 모델들의 가슴에서 한반도기를 지우겠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 광고팀 김지동 차장은 13일 "CG작업을 통해 박지성 선수 등의 가슴에서 한반도기를 지운 교체용 테이프를 어제 각 방송사에 전달했다"며 "목요일(15일) 부터 수정된 CF가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트맥주측은 라이트코리아 대표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한반도기 삭제와 관련된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라이트코리아 관계자 여러분의 하이트 맥주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변함없는 사랑과 애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승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13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12일 오후 하이트맥주 관계자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한반도기 광고를 바로 삭제하겠으니 불매운동을 철회해 달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미 광고를 통해 국민정서와 정체성에 심대한 타격을 가져온 만큼 사주가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일간지 광고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여 더 이상의 불매운동을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onas)
이주영 코나스 객원기자
하이트 맥주 광고 속에 박지성 등 월드컵 대표선수들의 가슴에 부착하고 나온 파란색 한반도기가 문제가 있다는 코나스의 최초 보도가 타 언론과 보수단체를 통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며 불매운동으로 번지자 하이트 맥주사가 13일 한반도기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광고는 지난달 말부터 지상파 방송을 타고 있는 하이트맥주 CF '즐거운 상상-월드컵'편이다. 영국 현지에서 제작된 이 광고는 박지성 선수가 FIFA 관계자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등 우승 상황을 가상으로 표현(아래 사진)하고 있는 장면과 함께, 같이 등장한 모델들의 가슴에도 한반도기가 부착돼 있다. 또 한반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우승 세레머니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 이 장면을 코나스가 포착해 9일 최초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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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 기사가 나간 후 일부 네티즌들이 "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가 태극기가 아니라 한반도기를 다느냐" "태극기를 무시하고 북한과 남한 내 친북단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한반도기를 광고에 낸 것은 국민을 무시한 폭거"라며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자유진영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이어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강승규, 봉태홍) 등 13개 단체들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맥주 본사 앞에서 '하이트맥주 한반도기 부착 광고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광고는 한반도기가 대한민국의 상징이 아님에도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착각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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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이트맥주측은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통해 박지성 선수를 비롯한 모델들의 가슴에서 한반도기를 지우겠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 광고팀 김지동 차장은 13일 "CG작업을 통해 박지성 선수 등의 가슴에서 한반도기를 지운 교체용 테이프를 어제 각 방송사에 전달했다"며 "목요일(15일) 부터 수정된 CF가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트맥주측은 라이트코리아 대표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한반도기 삭제와 관련된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라이트코리아 관계자 여러분의 하이트 맥주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변함없는 사랑과 애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불매운동을 벌였던 한 자유진영 단체 간부는 한반도기를 삭제 소식을 듣고 "15일부터 한반도기가 지워진 CF가 방송된다니까 그때까지 지켜보겠다"며 "광고에 문제가 없다면 불매운동을 계속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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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13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12일 오후 하이트맥주 관계자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한반도기 광고를 바로 삭제하겠으니 불매운동을 철회해 달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미 광고를 통해 국민정서와 정체성에 심대한 타격을 가져온 만큼 사주가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일간지 광고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여 더 이상의 불매운동을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onas)
이주영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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