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DJ 6월방북 연기 결정"
"방북 성사 위해 실무접촉은 계속"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사일 발사문제 등 돌출상황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을 연기한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6월말에 북한에 가기에는 적절치 않지만 계속 협의를 하겠다는 의사를 김 전 대통령에게 말했고, 김 전 대통령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정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 '6월 방북'은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여러분이 잘 아시는대로 돌출상황 때문에 지난 5월에 합의가 됐던 김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은 사실상 어렵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이 21일인데 준비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방북초청은 여전히 유효하고 김 전 대통령께서도 여러가지 준비를 많이 해오셨기 때문에 차기 (실무) 접촉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
-- 미사일 국면이 나아지지 않으면 무기연기인가.
미사일 국면이라는 것은 시간이 가면 가닥이 잡힐 것이고, 그렇게 되면 원래 우리가 추진하던 일에 대한 불리한 여건 중의 하나가 해소되는 셈이다.
-- 차기 실무접촉은 언제 이뤄지나.
6월말 방북은 어렵게 됐고 미뤄질 수밖에 없다. (남북간) 의사소통 채널이 있고 주고받는 내용을 종합해 볼때 지금은 물리적으로도 어렵게 됐지만 저쪽(북한) 상황은 미사일 국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가 되고 현재로서는 그 부분(미사일 국면)은 넘어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차기 실무접촉 일정을 제시했나.
저쪽 상황을 봐가면서 날짜를 잡아야 한다. 지금 미사일(발사문제)와 관련해서 북쪽도 고려해야 될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날짜를 못박아서 하는 것이 좀 그렇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때 가서 해야한다. 접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언제쯤이면 가능한가.
우리가 협상하면서 (일정을 제시하면) 상대방에 대한 압박 비슷하기 때문에...
-- 광주에서 열렸던 6·15 축전 행사시 남측의 요구안은.
협상 중에 있었던 얘기는 말하지 않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우리 쪽에서도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체로 짐작하는 것들이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광주 6·15 행사에서 6월 방북문제가 최종 조율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6월부터 미사일 상황이 에스컬레이트 되지 않았는가. 그것(미사일 상황)을 서로 실무접촉하고, 비공개 접촉하면서 문책하는 식으로 얘기할 수 없고 해명하라는 식으로 할 수는 없다.
-- 6월 방북 연기 결정은 우리 쪽에서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연기했다고 봐야 하는가.
의견과 접점을 찾아나가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남북 간에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중을 읽고 하는 경우가 많다.
-- 김 전 대통령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 대사와의 면담이 연기결정에 영향을 미쳤는가.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 답변) 오래 전에 잡힌 일정이었고, 어제(20일) 김 전 대통령께서 버시바우 대사에게 방북 상황을 쭉 설명했다. 거기에 대해서 버시바우 대사는 "다음주든, 그 이후이든 평양을 방문하시게 되면 워싱턴의 생각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방북 재고를 요청했다는 얘기는 맞지 않다. 김 전 대통령은 방북을 민족을 위한 여생의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상황이 어렵지만 그 뜻을 계속 지켜나갈 것으로 본다.
-- 워싱턴의 입장이 미사일 문제 해결인가.
(최경환 비서관) 그건 여기서 말씀드리기 그렇다.
-- 북측에서 김 전 대통령을 초청할 의지가 박약한 것은 아닌가.
그야말로 비관적인 추정에 불과하다. 그런 것을 읽어낼 수 있는 아무런 징조나 근거는 없다. 어디는 심지어 (북한이) 계산까지 한다는 식으로 타산적으로 해석하던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
-- 방북연기 결정이 공식적으로 북한에 전달됐나.
이런 형식을 통해서 의사전달이 되는 것이다. 서로가 귀를 열어놓고 있지 않은가. 국민을 상대로 설명하면 자연히 북쪽에 그 뜻이 전달되는 것이다. 협의중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는 것이다.
-- 7∼8월은 무더운 여름이라 김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 등으로 인해 사실상 방북하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비바람 친다고 계속 그렇게 되겠는가. 덥다고 못가는가. 여러분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konas)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