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옹호하는 반미단체
사회진보연대 "한·미·일의 北 미사일 발사 비난은 자가당착"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격렬히 비난하며 대북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내 정당·사회단체들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쪽으로 여론이 쏠리면서 국내 친북단체들의 입지가 크게 약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과는 반대로 한 반미친북단체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정당화하는 논평을 내 비난의 화살이 이 단체로 쏠리고 있다.
문제의 반미친북단체는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및 한미자유무역협정(FTA)저지 투쟁에 극렬하게 나서고 있는 '사회진보연대'다. 이들 단체는 6일 오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하여'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것은 자가당착일 따름이다"며 "3각 동맹의 대북 위협이야말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자극한 핵심 원인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 원인을 한미일 3국의 대북 압박으로 몰아 부쳤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즉각 UN 안보리 상정, 6자회담국 방문, 대공감시태세 격상 등의 조치를 취한 것과, 일본도 '평양선언' 위반으로 간주하고 UN 안보리 상정에 동참하는 한편 만경봉호 입항 6개월 금지 등 대북 경제제재에 돌입할 태세에 나선 것에 대한 반응이다.
논평은 "2005년 9월 베이징 선언 이후 북한은 미국과 본격적으로 양자협상을 재개하려 했지만, 미국의 거부로 무산돼 '벼랑끝 전술'로 돌아가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게 된 것이며, 이러한 한미일 3각 동맹의 압박으로 인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협상의 지렛대로 내세우는 벼랑끝 전술의 유혹에 끊임없이 노출되었다"고 예의 북한의 주장을 옹호했다.
논평은 또 "동시에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한반도 평화를 심각히 위협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유연성으로 대표되는 주한미군 재편 전략에 반대와 남한군의 국방비 증가와 전력 강화에 대한 반대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한미일 군사동맹을 해체하는 것이 결정적이다"고 주장해 절대 다수의 국민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재향군인회 정일훈 안보부장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지금 싯점은 북한의 위험한 장난을 규탄하는 방향으로 국민의 여론이 형성돼야 하고 그렇게 가고 있지 않느냐"며 "가만히 있지는 못할망정 독재정권의 군사적 도발을 옹호하는 논평을 낸 이 단체는 북한 노동당 소속인가?"고 반문했다.
정 부장은 또 "걸핏하면 '평화', '민족공조' 운운하며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을 비난하던 이들 단체들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를 위기 국면으로 몰고 간 북한의 미사일도발을 평화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군사독재 정권과의 공조가 민족공조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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