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5%가 "정부 미사일 대응 잘못"
"한미관계 안좋다 73%, 위기감 못느낀다 60%"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평가가 70%를 상회할 정도로 국민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7, 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사일 발사 징후를 발견한 이후 실제 발사까지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72.5%가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문화일보가 11일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중 '아주 잘못했다'는 28.4%, '다소 잘못했다'는 44.1%였다. 열린우리당을 지지한 응답자들도 62.6%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했다는 의견은 전체의 18.4%에 불과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위기감을 '전혀 못느낀다' 21.5%, '별로 못느낀다' 39.2% 등 전체 응답자의 60.7%가 위기감을 체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기를 초래한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55.0%가 북한, 34.5%가 미국을 지목했다.
현재의 남북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선 ‘북한이 먼저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 53.4%, ‘미국이 먼저 북한 체제 안정을 보장해줘야 한다’ 40.4%로 북한의 선(先)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이번 사태의 진행과정 속에서 나타난 한·미 관계에 대해 '매우 좋지 않음' 14.5%, '별로 좋지 않음' 58.5%로 전체 응답자의 73%가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좋은 관계'라는 의견은 20.3%에 그쳤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에 대해 '타결이 늦어지더라도 사회 경제적 영향 등을 검토한 후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로 가장 압도적이었다. 이어 '적극적으로 타결해야 한다'(7.7%), '협상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5.1%)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 (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