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들의 용어혼란전술에 대한 대처법 (끝)
31.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국내 PD계열의 좌익권에서 주로 주장하는 ‘민중의 정치세력화’란 용어는 현체제를 전복하고 민중민주주의(사회주의로 가는 과도사회) 혁명을 위해 노동자계급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민중들의 힘을 규합하여 정치적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민중들을 세력화하자는 주장이다. 이 단계가 성사되면 다음은 사회주의혁명의 주력군인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가 주장된다.
32. 인간평등
원래 인간의 평등이란 법 앞에서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계급사회가 출현하면서 한 계급(주로 자본가 계급)이 다른 피지배 계급(노동자 계급)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계급지배가 생겨났다며, 무계급사회라는 공산주의 사회를 실현하여 인간에 의한 착취를 철폐시키고 인간의 평등을 확보하자는 의미로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다.
33. 인간해방
인간해방은 공산주의 실현의 대표적 상징구호로서 인간을 모든 억압과 착취로부터 해방시킨다는 것이다. 실제 칼 마르크스는 ‘인간해방, 계급해방, 노동해방’의 기치를 내걸며 공산주의 건설을 선전했다. 북한은 인간해방을 “사람들을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해방하여 자연과 사회의 참다운 주인으로서 자주적 창조적인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역사적 위업”(철학사전 690쪽)이라고 정의하고, 오직 사람 중심의 세계관인 주체사상만이 진정한 인간해방의 길을 과학적으로 밝혀준다고 주장한다.
인간해방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제국주의 식민지 통치를 뒤엎고 민족자주권을 확립하여 사회주의 제도를 세우고, 더 나아가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3대 혁명을 힘 있게 전개하여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 및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 역사나 북한의 현실에서 보듯이, 이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인간이 억압과 착취로부터 해방되기는커녕 도리어 공산당 특권층(노맨클라투라)이나 수령(김일성 부자)의 노예로 전락한 채 고통 받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결국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우는 인간해방의 구호는 허구임이 입증되었다.
34. 좌익
좌익이란 급격한 사회변혁을 추구하고 그 변혁을 실현하기 위해 폭력사용도 불사하며 모든 기존 권위나 전통을 부정하는 사회세력들과 그들의 사상성향과 행동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정치적 의미를 지닌 ‘좌익’이라는 말이 사회운동에서 맨 처음 사용된 것은 18세기 말 프랑스대혁명을 전후해서이다.
1789년 5월 프랑스 절대왕정 하에서 소집된 제1차 3부회의(三府會議)에서 제1신분인 승려계급과 제2신분인 귀족 대표들은 국왕의 오른편에 앉았고 제3신분인 평민 대표들은 국왕의 왼편에 앉게 되었다. 이후 사람들이 제3신분인 평민 대표들을 왼쪽에 있다고 해서 간략하게 ‘좌익’(Left)이라 지칭했다.
그 당시 ‘좌익’이라는 용어에는 정치적 성격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 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 구(舊)체제가 붕괴되고 3부회의가 국민의회로 개편되었다. 처음 소집된 국민의회에서 각 당파의 의석을 배치할 때 의장석을 중심으로 하여 우측에는 입헌군주제를 추구하는 온건한 성향의 프이앙파가 앉고 좌측에는 공화정으로 급격한 개혁을 추구하는 자꼬방파가 앉았으며 중앙에는 중립파가 앉게 되었다. 여기서 좌측에 앉은 자꼬방파를 ‘좌익’이라고 지칭했다.
이렇게 좌익이라는 용어는 원래 단순히 자리배치에 따라 붙여진 말이다. 그러나 이때부터 좌익이나 우익이라는 용어는 정치적 사상이나 행동성향을 나타내는 의미를 내포했으며, 이런 시각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좌익이라는 개념은 급격한 사회변혁을 추구하고 그 변혁을 실현하기 위해 폭력사용도 불사하며 모든 기존 권위나 전통을 부정하는 사회세력들과 그들의 사상성향과 행동방식을 총칭하는 의미가 되었다. 반면 우익은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기존의 권위나 전통을 유지하려는 사회세력들과 그들의 사상성향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좌익의 개념 여부는 그 시대 정치세력의 위치관계와 대항개념인 우익에 따라 정해진다.
급진 혁명운동의 내부나 보수파의 내부에도 좌파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정치세력을 좌익이라고 하며, 사회주의 체제 내에서 자유주의나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자를 좌익이라 한다. 또한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쪽을 우익이라 하는 데에서 국제주의를 좌익의 특질(特質)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현자유민주주의 체제 내에서의 좌익이란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사상(마르크스 레닌주의)이나 그 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서 좌익과 관련된 유사한 용어인 ‘좌경(左傾)’과 ‘용공(容共)’의 의미를 구분해 보면 좌경이란 ‘좌익 쪽으로 기울어진’, ‘좌익에 가깝고 유사한 것’을 뜻하며, 용공이란 ‘공산주의를 용인하거나 추종하는 입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직접 공산주의를 의미하는 좌익보다는 가벼운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35. 진보적 사상
국내 좌익들은 그들의 사상을 ‘진보적 사상’이라고 선전하며, 이의 수용을 고무하고 있다. 그러나 좌익들에게 있어 진보적 사상이란 자본주의를 타파하고 사회주의(궁극적으로 공산주의) 승리의 필연성을 밝히고 있는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의미한다. 북한은 진보적 사상을 “지배와 예속에 반대하고 사회적 변혁과 진보를 위해 투쟁하는 선진계급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한 사상”이라고 정의하며, 이를 ‘노동계급의 혁명사상’ 즉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주체사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오직 노동계급의 혁명사상 만이 인민들을 혁명투쟁에 불러일으켜 사회역사발전을 힘 있게 전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좌익들이 진보적 사상을 내세우는 것은 그들의 공산주의 사상 지향을 은익하며 대중성 확보를 위한 용어혼란전술에 불과할 뿐이다. (kona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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