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軍정치 찬양글은 명의도용한 글‥경찰 수사 착수
한양대 성某씨는 현역 군위관, "재학 중에도 운동권 싫어해 근처에도 안갔다"
지난 7월 31일 <코나스>에 ‘친북단체 홈페이지 선군정치 찬양글 사흘째 방치’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된 이후 주요 일간지를 통해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문화일보 등 주요 일간지는 본지 칼럼이 나간 후 6․15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이하 통일연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이하 범청학련 남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이하 범민련 남측본부) 등 친북단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하는 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게재된 것을 보도했다.
이 글들은 ‘선군정치를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 ‘선군정치를 지지하는 시민 모임’ ‘선군정치를 지지하는 서울지역 직장인 모임’ 등의 명의로 작성되었다. 글의 내용은 본지에서 소개한 것처럼 ‘북한의 선군정치는 힘이 없어 강대국에 휘둘리던 우리민족이 21세기 세계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것을 선언한 역사적 사건’ ‘북한의 미사일은 남한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 ‘세계제일이라 자처했던 미국을 궁지로 몰아붙이며 한반도의 전쟁을 막아내고 있는 것은 선군정치의 힘’ 등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미화하는 내용이 主를 이루고 있다. 이 글들은 올린 사람의 명의만 다를 뿐 비슷한 표현과 내용들이 많아 한 단체가 조직적으로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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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본지에는 ‘선군정치를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의 회원이라고 되어 있었던 성 某씨와 그의 가족들부터 항의 전화가 걸려왔다. 현재 육군 11사단 모 대대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성씨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재학시절부터 운동권들의 모습이 보기 싫어 근처에도 가지 않았고 우리 가족들 또한 모두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멀쩡히 군복무 중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북한 정권이나 찬양한다니 기가 막힌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성씨 가족들 또한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건 명백한 명의도용이다.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8월 4일자 동아일보는 ‘이름만 바뀐 선군 유령’이라는 기사에서 ‘선군정치를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의 회원 네 사람에 대해 취재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10명 내외라 확인을 못했지만, 한양대의 성씨와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성씨가 이 모임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생모임 명의로 통일연대 홈페이지에 올려진 이 글은 성씨 가족들이 <코나스>와 일간지 기사를 읽은 후 통일연대에 강력하게 항의해 현재는 통일연대 게시판에서 삭제되었다. 현재는 ‘선군정치를 지지하는 서울지역 직장인 모임’ 명의로 8월2일에 게재된 ‘우리는 선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글만 남아 있다. 이 글도 회사원 김○○, 조○○, 한○○, 공무원 김○○, 박○○, 이○○, 교사 심○○, 이○○의 명의로 작성되어 있으나 이 이름들이 실명인지 가명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한편 경찰은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글에 대한 <코나스> 기사가 나간 후 이 글의 이적성 여부와 선군정치 지지자라고 밝힌 사람들이 실존하는 사람들인지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또한 8월 2일 주한 美대사관 앞에서 범청학련 통일선봉대가 조직했다고 밝혔던 反美선전조직 ‘미사일 특별소대’의 이적성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konas)
[관련기사]친북단체 홈피 先軍政治 찬양 글 3일째 방치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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