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대전·충남도 향군 안보부장 박사학위 받아
'민·군 협력 거버넌스체제 구축방안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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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 직원으로 지역 내 안보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 예비역 장교가 바쁜 업무수행중에도 학구열을 불태워 최근 박사학위를 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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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협력 거버넌스 체제 구축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최 부장의 학위논문은 종래의 ‘민·군 관계’를 ‘민·군 협력’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차원에서 연구한 최초의 학위논문.
최 부장은 이 논문에서 종전의 ‘민·군 관계 이론이 민과 군의 정치권력관계에 초점을 둔 이분법적 논의에 주류를 이뤄, 이를 갈등관계로 규정하는 결과’를 낳음으로서, 특히 '지금과 같은 지식정보화시대에 요청되는 거버넌스(협력적 네트워크) 시대에 적합한 협력적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논문은 민·군 관계의 개념자체가 다양한 측면을 내포하며 그 중심 논리도 통제중심의 수직적·일방적 관계로부터 상호작용 중심의 수평적·교차적인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더불어 오늘날 국가(정부), 시장(기업), 시민사회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협력형태인 거버넌스(governance)는 상호의존적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시키며, 궁극적으로는 민·군협력 거버넌스체제 구축으로 전·평시에 각 각 요구되는 민·군간의 바람직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수행된 탐색적 연구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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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논문은 많은 국민들이 오늘의 국내안보 실상을 가리켜 ‘총체적인 난국이요, 위기’라고 지적하는 한편,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으로 동북아 안보환경 여건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온 국민이 화합하는 ‘네트워크형’ 민·군협력 거버넌스 유형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 부장은 이를 위해 제시한 ‘민·군협력 거버넌스체제 구축방안'으로 ▲민·군 공조시스템 구축 ▲민·군 협력 국방모델 도시발전 ▲학·군 교류, 민·군 겸용 기술개발 ▲대민지원 민사작전의 글로벌화 ▲국방개혁2020관련 민·군 협력 강화로 ‘책임공유화’와 ‘역할분담’ 등 5개 안을 제시해 이 같은 방안이 통합적 구조에 입각할 수 있을 때, 민·군 협력 거버넌스체제 구축방안이 그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장은 또 논문에서 종래의 민·군 관계가 ‘레드오션’이었다면 미래의 민·군 협력은 ‘블루오션’이 되어야 하며, 민과 군이 서로 대립적 관계이거나 아니면 무관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해 주면서 협력할 수 있을 때만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런 맥락에서 이 논문이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91년 육군소령(3사9기)으로 전역한 최이조 부장은 그동안 국방부 정신교육강사와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대전시 민방위강사 및 대전교도소 정신교육강사 등을 역임하며 1,800여회의 대 국민 안보교육활동을 벌여왔다. 최 부장의 두 아들 중 큰아들은 사병으로 만기전역 한 다음 3사관학교에 입교해 생도 3학년 교육을 받고 있으며, 작은 아들은 3사관학교 졸업후 육군소위로 임관, 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3사 가족이기도 하다.
최 부장은 코나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음을 군에 바쳤다는 자부심으로 생활해오다 다소 이른 시기에 전역해 향군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안보(전공) 분야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과 학업에 대한 열정이 쉽지 않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자녀교육은 시키는 것이 아니라 따라 배우게 하는 것'이라는 교육원칙에 따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학습한 결과"라며 나름대로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논문 준비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기본 임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휴일이나 야간에 수업시간을 배정토록 학교측과 협의하는 문제와 두 아들의 대학 등록금과 (자신의) 대학원 등록금 마련이 어려웠다"면서 "그런 와중에도 어렵게 마련해준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 하더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쑥스럽다는 미소를 띄기도 했다.
최 부장은 또 자신의 논문이 민·군 관계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특히 향군을 위해 필요한 몫이 있다면 남은 정열을 쏟고 싶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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