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전시작통권 유보' 다시 건의한다
향군회원 대상 긴급 의견수렴, 9월 초 청와대 등에 건의
최근 논란의 핵으로 부상한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 문제에 대해 재향군인회가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다시한번 '유보'를 건의할 예정이여서 주목된다.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은 25일 전국의 13개 시·도회장과 224개 시·군·구 회장들에게 '긴급전언'문을 보내 전시 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30일까지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향군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재향군인회의 공식적인 견해를 청와대와 정치권 등 관계기관에 다시 건의 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전언문에서 "현재 우리는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을 결정적으로 억제해 온 '한·미 연합군'의 해체를 추진하려는 정부의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라는 안보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 문제점을 바로 잡고자 지난 6월14일 안보분야 전문원로와 학자들을 모시고 '안보정책 자문회의'를 열어 97.5%가 '유보해야 한다'의견을 나타내 이를 6·25 56주년 기념행사 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향군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건의했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미흡하여 7월27일에는 '대국민 호소'를 신문에 광고했고, 이것도 여의치 않자 전직 국방장관들이 직접 현 국방장관을 설득하기에 나섰고, 8월11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도 한 바 있다"며 그간의 전시작통권 단독행사 유보를 위해 향군과 유관 단체들이 활동해 온 경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전언문에서 지난 22일 한나라당 대표를, 23일에는 열린우리당 대표를 방문하여 향군의 충정을 정치권에 전달했다고 소개하면서 자신이 이 자리에서 정치권에 건의한 『전시 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 문제를 현시점에서 서둘지 말아야 할 이유』를 각급회 회장과 임직원들이 정독하고 의견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향군의 관계자는 28일 "30일까지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이를 종합, 서류로 작성해서 9월 초에 청와대와 정치권 등 관계기관에 향군의 공식 입장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25 행사 때도 전시작통권 문제를 비롯해 서해북방한계선(NLL) 문제, 국가보안법 문제, DJ 재방북 문제 등에 대해 향군의 공식적인 견해와 건의를 했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조차 없었다"며 "안보단체로서 정당하게 정부에 건의한 것에 대해 정부가 이를 묵살한 것은 참여정부로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향군의 또다른 관계자는 "향군이 전시 작통권 문제나 국가보안법 문제 등 국가 안보문제에 대해 안보단체로써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 조차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행위'라며 향군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향군회원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 향군은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라도 정부위 잘못된 안보정책을 바로 잡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onas)
[관련기사] 박세직 향군회장의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 문제를 현시점에서 서둘지 말아야 할 이유'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