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북한인권‥"끔찍해요"
25일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북한인권사진전시회 열려
북한인권국제연대(대표 문국한), 나라사랑시민연대(대표 김경성), 자유청년연대(최용호)가 공동주최하는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사진 전시회'가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30일 전시회장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를 만났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12일 북한인권운동가인 로베르트 폴러첸 박사가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할 당시 폴러첸 박사 옆을 지키던 세 단체의 대표들이 우리는 뭘 해야 할까 고민하다 기획한 것이라고 했다. 세 대표들은 젊은 사람들이 보기 쉽도록 북한 인권의 실상을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게시할 사진은 북한인권국제연대가 제공했고 전시회장 운영은 자유청년연대와 나라사랑시민연대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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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8월 11일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 시위와 전시회를 병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민노총 회원들이 그 곳에 집회신고를 먼저 내는 바람에 계획을 바꿔 혜화동에서부터 사진 전시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에 따르면 처음에는 천막을 치고 그 안에서 사진 전시를 하려 했으나 천막을 치면 경찰에서 농성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옥외 전시회 형태로 진행한 것이라고 한다. 공원관리소 측에서도 이 전시회를 달갑게 여기지 않아 철거를 요구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시 시간이 끝나면 전시물을 한데 모아 묶어놓고 철수하는 것으로 관리소측과 협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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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는 보통 오후 5시를 넘어서부터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대학로라는 특성상 대학생, 연인들이 많다고. 성금을 내는 사람은 하루 평균 20~30명 정도라고 한다. 음료수를 사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좋은 일 한다"며 격려하는 분들도 많다고. 최 대표는 主관람객들이 젊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디지털 카메라나 핸드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전시된 사진을 찍어가기도 합니다. 이걸 계기로 북한인권의 현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이런 사진은 처음 본다'고 말한다며 북한의 현재 상황과 인권개선의 공감대가 확산되었으면 하고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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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한 편에는 '좋은 이웃'이라는 책을 팔고 있었다. 이 책은 북한인권국제연대에서 출간하는 책이다. 지난 4월 1200부를 처음 찍었고 월간지 형태로 발행된다. 지금은 매월 3000부 정도 배포한다. 2006년 8월호라고 적힌 표지 속을 들추자 생활정보지를 잘라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문국한 대표는 생활정보지를 잘라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를 묻자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탈북자들이 휴지 취급을 받고 있다는 점과 비용 절감을 위한 궁여지책에서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각종 집회에서 명함이나 주소지를 받은 후 무료배송하는데 배송을 받으신 분들 중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출판에 드는 비용은 정기구독료와 후원으로 충당하고 제작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좋은 이웃'도 500여 부가 팔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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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9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9월 11일부터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종로 2가 부근, 신촌 현대백화점 앞 등 서울 각 지역을 돌면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며 애국 단체 회원들께서도 주변에 소문을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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