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위해 생존 독립운동가들이 나서야 할 때"
국군의 모태, 광복군 창군 66주년 기념식 열려
한국광복군동지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마포구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는 한국광복군 창군 66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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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국주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나라가 성쇠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세월 우리는 오로지 애국정신만으로 뭉쳐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 이러한 정신으로 더 늦기 전에 생존 독립운동가들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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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길 한국광복군동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민족독립운동의 총본산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일본제국주의자들과 최후의 결전을 감행하고 연합국측의 일원으로 참전하기 위해 광복군을 창설했다"며 1941년 12월 10일 대일 선전포고, 영국군과의 연합작전, 美OSS와 한반도 진공을 위한 훈련을 했던 것을 설명했다.
박유철 보훈처장은 정일권 서울지방보훈청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일제치하에서 우리민족이 국내외에서 펼친 항일독립투쟁의 발자취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러한 항일투쟁역사의 중심에는 한국광복군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대한민국 건국 후 국군의 모체가 된 광복군의 독립정신과 불굴의 투쟁정신은 우리 국군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며 "우리가 지난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는 진정한 의미는 수많은 국난을 극복해 냈던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 교훈으로 삼아 나가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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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9월 2일,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전시작통권 한국군 단독행사 유보와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국민대회에 적극 참석해 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박 회장은 "우리 광복군은 국군의 모태인 동시에 군 창설의 주역으로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막강한 국방력을 갖는 토대를 제공했다"며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전선에서, 광복 이후에는 조국 수호와 조국근대화의 선봉으로 애국투혼을 불태웠던 광복군 선배님들의 구국, 애국, 호국정신은 후배 국군 장병들에게 소중한 귀감이 되고 있다"고 광복군을 칭송했다.
박 회장은 또 "'천하가 아무리 평화로워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롭게 된다'는 병서의 가르침이 있다"며 "이 자리가 북한의 대남적화야욕에 대비한 튼튼한 안보만이 나라의 안위를 지키고 국민들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주를 가장한 반미주의자, 민족을 위장한 친북주의자, 통일을 빙자한 위장평화론자들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며 "반드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 통일을 이루어 후손들에게 물려 줄 것을 굳게 다짐하는 결단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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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주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생존 광복군의 한 사람으로써 이 자리에 서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세월 우리는 오로지 애국정신으로 뭉쳤고, 목숨을 내어놓고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 이러한 정신이 있었기에 조국독립 후 분단의 열악한 조건과 6.25의 폐허 위에서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산업화,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를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나 근래에 와서 나라의 성장동력이 정체되는 조짐을 나타내며 성쇠의 기로에 섰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지난날 조국광복을 위한 일념과 광복군의 창군정신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깊이 새기고, 제2의 광복을 위한 정신운동에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독립군가 제창, 애국원로들의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이날 행사 도중 한 시민이 갑자기 기념식장으로 들어와 '광복군 창립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하라'고 소리치다 기념식에 참석한 원로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가 뿌린 성명서는 민족문제연구소, 김희선 열린당 의원, 신기남 열린당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 평택 대추리 시위 등 각종 반미 시위에 빠지지 않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화재향군인회, 평화통일시민연대 명의로 되어 있었다. 이를 보던 한 원로는 '믿을 수 없는 사람들' '신경쓸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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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이 끝난 후 '한국광복군의 민족사적 정통성과 그 의의'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가 열렸다.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한국 광복군의 역사적 맥락과 정통성', 유준기 총신대 사회교육원장은 '한국 광복군과 독립투쟁사에서의 역사적 맥락', 한상수 건국대 교수가 '한국 광복군의 활동과 국제환경'이라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 주최측은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이 일요일이라 기념식을 이날로 앞당겨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식장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윤광웅 국방장관 등이 화환을 보내왔다. 그러나 국군의 원조인 한국광복군 창설 기념식에 애국 원로 100여 명외에는 정관계 주요인사나 젊은 세대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자기들만의 잔치'가가 된 분위기여서 안타까웠다. (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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