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한국이 구매할 수 있을까?
최근 우리 정부는 고고도(高高度) 장거리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의 구입을 원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가 이를 거절하고 있다.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판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국은 '글로벌 호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한미 간에 공유하고 외부유출을 막을 것을 원한반면 한국측은 선별한 정보만 미국에 제공하겠다고 해서 서로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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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크는 美국방항공정찰국(DARO)의 요구에 맞춰 만들어진 무인정찰기로 1998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기체의 폭은 35.41m, 길이 13.51m, 높이 4m, 최대 중량 11.6t이며 시속 635㎞의 속도로 비행한다. 글로벌 호크는 1.5톤의 각종 감시 장비를 싣고 4,800㎞를 날아가 22,000미터 상공에서 가로세로 370㎞의 지역을 38~42시간 동안 정찰할 수 있다. 이 무인정찰기는 MTCR(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규제를 받는 장비로 이를 판매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모든 장비를 갖췄을 때의 가격은 4,800만 달러(약 450억 원)를 호가한다.
글로벌 호크의 장점은 정찰위성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장시간 적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상도 30㎝의 고성능 광학장비와 적외선 감시장비, 지상감시를 위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동시에 싣고 적이 요격하기 어려운 고도에서 은밀하게 수집한 정보를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戰域사령부와 전투 부대는 적의 정확한 위치와 동태를 실시간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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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군은 국방비전 2020에 따라 20086년까지 고고도 무인정찰기 4대를 직구매하고 2016년까지 중고도 무인정찰기를 독자개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글로벌 호크를 구매하려 하는 것도 이 계획에 따른 것이다. 작년부터 수 차례 거절당했던 국방부는 오늘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정책구상(SPI)에서도 미국측에 글로벌 호크의 필요성을 다시 설명하고 판매를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호크를 구매할 수 있는 나라는 1987년 MTCR을 만들 당시 특별지위를 얻었던 호주, 싱가폴, 그리고 일본 뿐이다. 이를 보면서 어떤 이들은 미국이 글로벌 호크를 일본에는 판매하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판매하지 않느냐고 미국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글로벌 호크의 본체만 구매하는 것으로 2003년부터 무인정찰기를 개발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로 내부 운용 소프트웨어, 처리시설 등은 모두 자국에서 생산한 것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이 사용하는 수준의 글로벌 호크 시스템 전체를 구매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주국방을 외치며 연합사를 해체하고자 하고 미·중, 미·북 사이에서 중국,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1998년 도입된 최신 전략정찰장비를 미국이 판매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일부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호크를 판매한 다음 수집된 영상정보, 관련 기술 등이 북한이나 중국으로 전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영상정보는 북한이 미국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게 해주고 제작기술은 중국이 동아시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정찰장비를 보유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표면적으로 한국이 주변국가를 넘보는 것을 견제하려 한다거나, MTCR 관련 조항에 따라 판매할 수 없다는 등의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또 있다. 현재 우리 군에는 글로벌 호크에서 수집한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시설이 없다. 숙련된 기술인력도 없다. 미국이 글로벌 호크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세계 최강의 C4ISR(지휘통제통신 및 정찰감시)능력때문이다.
미군은 현재 각 제대 대부분이 위성통신을 활용할 수 있고 특수부대의 경우에는 위성통신이 가능한 PDA(개인용정보단말기)를 통해 각종 정보를 본토로부터 받는다. 글로벌 호크의 각종 정보 또한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그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이제 겨우 군단급 정도에서 C4I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때문에 무인정찰기 운영, 수집 정보 처리를 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도 제대로 없이 글로벌 호크의 능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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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7일 브리핑에서 "미국방부 획득.기술.군수차관 대행으로 공동위원장을 맡은 국방부 알 볼크만 국제협력국장에게 우리측의 글로벌 호크 판매 요청에 대한 이해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볼크만 국장은 이에 대해 지원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매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지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
2006-09-27 오후 4:3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