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해체반대 1000만 서명운동' 선포
227개 단체, 내달부터 전국 6대 도시에서 캠페인·서명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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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前 국방장관 등 17명의 전직 군 원로와 종교계 지도자, 사회단체 대표를 공동대표로 한 '1000만 서명운동 본부'는 29일 오전 10시 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한미연합사 해체반대 1000만 서명운동」선포식을 갖고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단독 행사와 한미연합사 해체를 반대한다고 밝히고 전 국민적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이 날 선포식에는 300여명의 각계 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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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선포식은 김성은 전 장관의 모두발언, 서명운동 관련 성명 발표, 그리고 노 대통령이 28일 밤 MBC 대담에서 밝힌 전시 작통권 발언에 대한 특별성명 낭독과 서명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 날 선포식에서는 백선엽, 유재흥, 오자복 장군 등 군 원로와 강영훈, 남덕우, 현승종, 이회창 전 총리 등, 장경순, 김수환, 정래혁 등 전 국회의장, 윤하중, 정기승 등 전 대법관, 송월주 스님을 비롯한 33명의 원로들이 고문으로 추대되고 지도위원, 공동대표, 집행위원 등을 선임하는 서명운동 본부의 주요인사들을 발표했다.
김성은 前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12일 500만 서명운동 출범 후 지금까지 잠정집계 결과 30만여명이 서명에 나섰다고 말하고 각계에서 서명에 동참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오는 10월 20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더욱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한미연합사 해체저지를 위한 애국적 행동이 타오르고 있어 이에 부응하고자 일천만 서명운동으로 확대하게 되었음을 보고 드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지금까지 서명운동 본부에는 227개 단체가 대거 참가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단체들로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연합사 해체가 가져올 엄청난 재앙을 국민들이 깨닫게 된 결과이므로 반드시 일천만명 서명 목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전 장관은 또 노 대통령이 MBC에 출연해 매도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다음 달 한미장관 회담에 임하는 윤광웅 국방장관은 전시작통권과 관련해서 어떤 잘못된 결정도 해서 는 안 되며 대북 억제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면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에도 요구한다"며 "(미국이) 노 정부의 일방적 요구에 순순히 응한 것은 미군과 유엔군이 6·25전쟁에서 흘린 고귀한 피를 무위로 돌리는 것"이라며 영령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되며 신중하게 다루어달라고 주문하고 "국민여러분의 성원을 당부한다"고 적극적인 서명 참여를 호소했다.
김현욱 21세기 외교안보 포럼 대표는 참석자를 대표해서 읽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성우회를 비롯한 전직 군 원로와 지식인, 종교계 등 각계에서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 반대운동이 일어난 이유는 훨씬 심각해진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비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 말하고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주권' '자주' 문제와 결부시켜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안보를 지켜온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려는 것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천만 서명운동에)나선것"이라 밝히고 6개항의 입장이 담긴 성명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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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지금은 한미연합사 해체를 논의할 때도, 국가를 책임진 대통령이 취할 자세도 결코 아니다"며 "평화공세를 펼치다가도 6·25전쟁을 도발하고 비핵화 합의 후 에도 핵을 개발하며 미사일 발사를 막지 못한 사실은 평화라는 이름 아래 국가안보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웅변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연합 방위체제는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안보체제로 연합사가 해체되면 미국이 즉각 참전할 작전계획도 동시에 폐기되고 선진국 대열로의 진입을 내다 볼 수 없기에 연합사 해체를 반대하는 이유"라고 명확하게 밝히기도 했다.
성명은 미국에 대해서도 "한미관계가 예전 같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약속대로 방위공약을 지킬 것인가는 의문"이라며 "안보를 걱정하는 대다수 한국 국민이 작통권 단독행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전시 작통권을 단독행사하고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는 날이 와야 할 것이나 그 시기는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진 이후라며 조기 단독행사와 한미연합사의 해체를 반대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서명운동 선포식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MBC TV '특별 100분 토론' 에서 밝힌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의 성명을 밝혔다.
서경석 선진화 국민회의 사무총장은 실낱같은 기대를 갖고 MBC 백분토론을 시청하던 우리들은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서두를 꺼냈다.
서 목사는 노 대통령이 핵실험이나 전쟁가능성 문제와 전시작통권 문제를 별개로 보고있다는 발언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안심시킬 대안을 제시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에게 더 큰 근심과 불안을 안겨 주었다"고 노 대통령의 발언을 폭탄발언으로 비유했다.
성명은 노 대통령의 미 2사단을 '인계철선'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도 "우방을 사지로 몰아넣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어느 부대를 최전방에 배치하는가의 문제는 안보적 차원에서 결정해야지 자존심이나 자주의 차원에서 봐서는 안 된다"는 종전의 입장을 그대로 견지했다.
성명은 또 "대통령은 '자주'와 '자존심'을 위해 엄청난 부담을 국민에게 지워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고 "전작권을 둘러싼 의견대립을 과거 독재에 찬성했던 사람들과 민주화 투쟁을 하고 북을 포용하려는 사람들 사이의 대립으로 왜곡시킨 발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000만 서명운동 본부'는 다음 달 13일부터 한미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SCM 회의가 열리는 20일 이전까지 전국 6대도시를 돌며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을 통해 전 국민이 동참하는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은 광주 역, 14일 대구 백화점, 15일 대전 역, 16일 부산 역, 17일 인천,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서명운동 본부는 이를 위해 ▲재향군인회원 ▲기독교 단체 ▲이북 5도민회 등 실향민 등 3개 핵심단체와 인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운동을 펼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에 이어 서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전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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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한미연합사령부 해체반대 10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 참여 단체는 뉴라이트전국연합 , 선진화 국민회의,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성우회, 6·25참전유공자 전우회 등 현재까지 22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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