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한미연합사 해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데커트 美 한국전 참전용사회장, 자유수호국민운동 초청강연서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6-10-16 오후 7:18:25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7
 "본인은 1950년부터 54년까지 한반도의 혈전에 참가했습니다. 55년부터 2006년 (현재)까지 적군이 재 남침 못하게 휴전선을 방어했던 우리 주한미군 전우들은 침략군의 남침을 허용하게 되는 한미연합사령부의 해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1950년 6·25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장병들로 구성된 '미국 한국전참전 용사회'(KWVA) 회장이자 '한국 참전 및 한국근무 예비역 연맹' 협회장이기도 한 루이스 T. 데커트(Louis T. Dechert) 예비역 대령은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가 한국의 안보는 물론 국가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며 "한미연합사 해체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분명히 해칠 것이고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단독행사는 북한에게만 이익을 안겨 줄 것이라는 유병현 전 주미대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동한다"고 밝혔다.

▲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16일 오후 2시 열린 자유수호국민운동 주최 특별 강연회. 이 날 연사로 나선 데커트 미 한국전참전 용사회 회장은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답게 한미연합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연합사 해체는 김정일에게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konas.net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엠베세데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한국전참전연맹 집행위원회에 미국측 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데커트 회장은 16일 오후 2시 자유수호국민운동(명예의장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초청으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편법보다는 기본 전투원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데커트 회장과 박세직 향군회장 등 주요 내빈들. ⓒkonas.net

 그는 약 30여분간 이어진 강연에서 자신이 참전한 6·25 한국전쟁을 회상하면서 최근 한미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전시작통권과 한미연합사관련 내용을 위주로 강연 시간을 할애했다.

 6·25전쟁 당시 미 40사단 전차소대장으로 파괴된 한강대교 옆에서 부교를 설치해 놓고 부대를 도하 전진시켰다고 56년 전을 상기하며 말문을 연 데커트 회장은 "128회에 걸쳐 국제연합 평화유지 작전에 참여하고 베트남전과 이라크 자유수호 작전에 참여한 한국은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번영을 누리는 국가가 되었다"며 "이 같은 발전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한미연합사령부라는 안보 방파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부 워싱턴과 서울에 있는 전쟁의 시련을 당해 보지 않고 군사훈련도 받아보지 못한 일부 풋내기 문외한들이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당국자들과 이에 동조하는 미국의 정치세력권들을 한데 묶어 비난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태풍 영향으로 15일 입국한 데커트 회장은 시차적응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음성에 차분하면서도 강한 톤으로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 참석자들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미 의회 의원 가운데 18%만이 현역 복무를 필하고 또한 한자리숫자 이하만이 실전에 참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피땀과 눈물을 맛보지 못하고 온실에서 양육된 정치인들이 남침야욕과 우세한 군사력을 가진 적의 도살장으로 대한민국을 몰아넣었던 1948년 당시 미국이 저지른 과도 합리화와 편의주의를 그대로 반복하는 잘못을 다시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해 지난 48년 미군철수로 인한 북한의 불법남침과 오늘의 현실을 대비시키기도 했다.

 
 ▲ 데커트 회장
데커트 회장은 조지 워싱턴 초대 미 대통령의 '전쟁을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평화보존 수단의 하나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이 원칙이 지난 반세기 이상 침략자로부터 방호하는 금과옥조가 되어왔다" 며 "그런데 지금 그 말씀이 미국 국민들에 의해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계가 잘 돌아가고 있을 때는 수리하려고 하지 말라"라는 말로 한미연합사 해체와 관련된 논란들을 비유했다.

 그는 이어 "휴전협정 당사국 모두가 평화조약에 서명 동의하고, 성공적인 사후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는 한미연합사의 감축 및 해체는 용납할 수 없다"며 "며칠 전 워싱턴에서 (미군)최고위 장성을 만나 한미연합사와 관련된 얘기를 나눴더니 그는 한국군은 북한을 제어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군대이므로 미군은 병참과 화력만 지원하면 된다는 발언을 하더라"며 현재 한미간 양국군의 역할 분담과 관련해 조율되고 있는 사실들을 확인해 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참전한 베트남전을 예로 들며 "당시 부대의 작전참모가 (월남전에서)철수를 하면서 지금 미군이 떠나지만 다시 B-52폭격기가 돌아와 베트남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뒤로 B-52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 때의 베트남은 지금 없다"고 말해 한국에서 전시작통권이 환수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그 영향은 주한미군의 철수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데커트 회장은 미 정부에 대해서도 일침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현재 지지부진하고 있는 6자회담과 56년 전 판문점에서의 3년여에 걸친 휴전회담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클린턴과 부시 두 정권의 우유부단한 자세가 마침내 적의 위협 상존에도 불구하고 한미연합사령부를 해체하는 너무도 불합리한 잘못을 저지르려하고 있다"며 "우유부단해서는 결코 한반도의 평화조약을 성사시킬 수 없다"며 미사일과 핵실험에 이르게까지 한 클린턴과 부시정권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장경순 자유수호국민운동 명예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주국방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한미군을 철군하도록 강요하는 현 좌파정권의 전시작통권 단독행사 추진으로 김정일이 핵실험을 강행해 대한민국은 김정일의 핵인질로 전락되고 동시에 한미연합사의 해체에 이은 한미군사동맹의 파탄으로 고립무원의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유래없는 안보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가보안법, 작통권, NLL 논의 등이 내부적인 안보 위험요인으로 국가를 위협에 처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중대한 외부적 안보위협으로 현실로 등장했을 뿐 아니라 세계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모두가 내부를 강화하기 위해 우국충정의 대열을 재정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강연에 나선 데커트 회장은 미 택사스주 출신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지난 73년 중령으로 예편했다가 80년 뉴맥시코주 지사 군사부관으로 발탁 주 방위군 대령으로 재임용 되기도 했다. 그는 6·25전쟁시 보병 40사단 수색소대장 및 전차소대장, 월남전에서는 육군 특수작전부대장으로 참전, 동성무공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그는 현재 500만 회원을 거느린 한국참전 및 한국근무 미군 예비역 연맹총재를 역임하면서 미 의회 60여 의원들로 구성된 한국관련 정당 간부회의 자문역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 날 강연회에 참석한 많은 청중들. ⓒkonas.net

 이 날 강연회에는 향군회원을 포함, 헌정회원과 고엽제 회원들이 국회도서관 대강당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데커트 회장의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여성모임의 임은주 회장 등 청중들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등과 같은 일련의 사안들은 전체 대한민국 국민의 의사가 아님을 미 정가 등 정치세력권 등에 널리 알려 줄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초지일관    수정

    누가 무어라 해도 한미연합사 해체와 작전통제권 화수 운운 하는 자들은 우리의 과거 전사를 다시 살피고 나라와 국민을 적구의 세사슬에서 보존하는 우리의 억지전략을 파괘하려 하지말라,이를강행하려하는자는 우리국민을 향한 반역행위임을 명심할 지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

    2006-10-20 오후 2:11:48
    찬성0반대0
  • kimck247    수정

    먼져 래한 대한민구에 오시것을 감사올림니다,폐허의 공산침략으로 자유수호의 기들을 바탕으로 눈부시게 발전한것 직접보시고 감회가 깊부시지요 본인도 1950년 연합군 소년병으로 기병사단 77야포부대 "B중대 생존 카트샤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데커트 회장님을 사이버로 보왔습니다, 건강한 마음으로 귀국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

    2006-10-17 오후 4:30:00
    찬성0반대0
  • 부산블랙베르(as7837)   

    작통권 환수 이꼬로 한미연합사해체 이꼬로 미군철수는 곧바로 김정일 전략전술에 한국의 불모인것을 이정부는 아는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6-10-17 오전 10:12:22
    찬성0반대0
  • pakwj3697    수정

    한미 연합사 해체도 되어서느 안되지만 전작권 환수도 이루어 져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 두가지는 한반도에 전쟁의 재발을 사전에 방지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이므로, 우리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것이기때문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현상황에서 국민의 생존을 보장받을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한미안보체제를공고히할수있는 연합사가 있는것과 전작권이기 때문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

    2006-10-17 오전 9:27:33
    찬성0반대0
  • 카니발   

    1950년~1954년까지 한반도 혈전에 참가하신 데커트 회장의 조목조목 지적하신 내용을 재상기하며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에 따른 한미 연합사 해체와 미군철수는 한국의 안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는 유보해야 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6-10-17 오전 9:24:57
    찬성0반대0
12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