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좌파세력을 포위한 오적(五敵)
독재시대에 김지하 시인이 판소리조의 "오적(五賊)"을 써서 크게 인기를 끌고 마치 그 시대의 예언자인 것처럼 행세한 적이 있다. 오적은 재벌, 정치인,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오적'이라 규정하고 모두 개(犬)자를 붙여주었다. 지배자들은 인면수심의 도둑떼이고 피지배자들은 이 도둑떼의 희생자라는 계급갈등이론에 의한 간단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오적으로 김지하는 군사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았고, 그 탄압은 김지하를 일약 유명시인으로 등장시켜 주었다. 김지하의 생명사상이나 평화공존사상도 오적처럼 사실 수사학은 화려한데 내용은 조잡한 것이다. 우파사상은 상식적 내용에 조잡한 수사학을 사용하기에 미혹이 잘 되지 않지만, 좌파사상은 역리적(逆理的) 내용에 화려한 수사학을 동원하기 때문에 젊거나 미숙한 군중들을 크게 미혹한다. 선동력에 관한 한, 합리와 실증을 중시하는 우파세력은 과장과 왜곡에 의존하는 좌파세력을 당할 수가 없다.
사실 김지하의 '오적'은 군사정권시절의 사회구조적 상황이 띄워준 시였다. 당시에 오적이 큰 선동력을 가진 이유는 그 정도의 좌파적 비판도 허용하지 못했던 군사정권의 탄압 때문이었다. 피해망상증에 시달리는 모든 좌파 투사들은 우파 세력의 탄압을 먹고 자란다. 의로운 투쟁을 위해서 얼마나 많이 투옥되고 탄압 받았느냐는 "별"이 좌파 투사들의 계급을 결정한다. 좌파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것은 바로 우파의 탄압이라는 사실을 무시했기 때문에 김지하의 시가 빛을 본 것이다. 좌파의 정신적 기저에는 항상 "나는 탄압받았다"는 피해망상증이 깔려있다. 그것은 공산주의이론을 만든 유태인 마르크스의 정신구조가 좌파들의 마음 속에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좌파 투사들은 "피해망상증에 기반한 적개심"을 심리적 기저에 깔고 있다. 그래서 권력을 잡고도 피해망상증에 시달리면서 역리적으로 노는 것이 좌파의 심리적 병리증상이다.
그런데 결과를 중시하는 우파세력는 합리적 계산과 계획으로 대중들을 설득하지만, 좌파세력는 비논리적 시와 노래를 통해서 선동한다. 우파세력이 부패하면 질서와 안정의 이름으로 억압과 폭력을 동원하고, 좌파세력은 부패하면 혁신과 희망의 이름으로 사기와 조작을 동원한다. 운동권의 선동에 시와 시인들이 더 깊이 개입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군중선동 연구자들은 주장한다. 시인들의 몽상성이 통일, 민주, 평화, 민족이라는 이상적 구호에 더 취약성을 가지게 만든다. 문익환과 고은의 정치성 짙은 시는 운동가들의 의지를 고취시킨다. 남한의 민주화운동가들 중에 시인들이 많이 포함된 것은 시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 비논리성, 이상지향성, 자아도취성 때문이다. 합리적 계산에 의한 선동은 좌파혁명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리고 운동권의 노래는 동지의식과 적개심을 키워주는 마취제이다. 노래를 통하여 피해망상증과 적개심은 최고조에 도달한다.
노래와 시가 파괴적 선동의 표현매체가 되는 경우의 극단적인 예는 바로 북한전체주의사회에서 찾을 수 있다. 북한의 어나운서들은 모두 시를 낭송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음성을 갖고 있다. 또 북한에서 군중들을 겨냥한 TV방송은 노래로 대부분 채운다는 사실도 우연이 아니다. 북한의 3대언론은 각각 다른 전략적 임무를 분담하고 있는데, 핵심언론인 노동신문은 정론성, 주민들이 접할 수 없는 조선중앙통신사는 대외성, 그리고 주민선동용인 조선중앙텔레비죤총국은 정서성을 관리한다. 주민선동에 동원되는 조선중앙텔레비젼은 프로그램의 대부분(80%)이 음악화 되어 군중들이 합리적인 사고를 못하게 정서조작을 한다. 북한정권이 대형 군중집회를 정권유지에 활용하고, 특히 밤에 횃불시위를 사용하는 것은 히틀러가 즐긴 전형적인 전체주의적 선동술이다. 북한체제 자체가 비합리적인 감성과 흥분을 기반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렇게 좌파들은 비합리적 사고영역을 이용하여 군중들을 마취시키지만, 그래도 지구촌에서 번창하는 나라들에서는 좌파세력이 몰락하고 있다. 그 이유는 좌파세력이 자연세계의 법칙과 인간사회의 이치, 국가에 대한 정권의 소명, 국민들에 대한 정권의 의무, 국제사회의 합의, 그리고 역사의 추세에 대항하는 부자연, 반이성, 반국가, 반민주, 반국제, 반역사적 반동세력으로 자처하기 때문이다. 지금 남북한의 좌파세력이 직면한 다섯가지 적(敵)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 좌파세력에 적대적 세력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자연세계의 순리와 인간세상의 이치를 거역하는 논리를 신봉하는 逆理세력이다. 능력이 있는 자가 더 많은 성취와 소유를 하는 것은 자연세계의 법(law of nature)이고 또 인간세계의 자연법(natural law)에 가깝다. 강자가 약자를 통솔하고, 유능한 자가 무능한 자를 다스리는 것은 당연하다. 좌파세력이 말하는 절대평등은 순리와 이치에 맞지 않고, 마이클 왈쩌가 규정한 것처럼, 심지어 불공평한 폭력이다. 모든 것은 평준화하여 각 분야에서 선천적으로 재능있는 자들을 다 억압한 결과는 무능력의 보편화가 완성된 북한사회이다. 북한은 전체주의 지도자만이 전지전능하다는 미신적 사회이기 때문에, 재능있는 자들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부자연하고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이다. 좌파세력은 자연법칙과 인간이치에 대적하는 역리세력이다.
둘째, 지금 남북한의 정권을 틀어쥔 좌파세력은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국정운영의 임무를 거역하는 반역세력이다. 국가안정과 국리민복을 추구하는 것이 모든 나라의 모든 정권들이 수행해야 하는 필수적 임무이다. 그런데 남북한의 좌파정권은 국가를 망하게 하고 국민들에게 가난을 초래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국정운영하는 유능한 정권들이 남북한에 들어섰을 때에, 비로소 평화적 남북통일은 가능할 것이다. 무능한 정권들은 평화통일에 신경쓰지 못한다. 해방 후 남한에서 근면으로 부자가 된 시기는 군사정권시절이었다. 어설픈 민주화세력은 근면이 아니라 도박으로 부자되는 경제구조를 만들었다. 국민을 너무 착취한 북한의 좌파정권은 국가멸망을 자초할 정도로 반역했고, 남한의 좌파정권도 국가안보를 해치는 반역행위를 하고 있다.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망국적 반역세력이다. 남북한의 좌파정권은 남북한에서 각각 공공의 적이 되어 있다.
셋째,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자국의 국민을 배반하는 반민주세력이다. 북한의 좌파정권은 북한주민들의 적이 되어있고, 남한 좌파정권도 80%의 국민들로부터 공적으로 낙인찍혔다. 남북한의 좌파정권은 독선주의, 망국이념, 폐쇄주의에 빠진 골수 좌익들의 지지만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영상매체를 통하여 폐쇄적 민족자주를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면서, 국민의 안녕과 안전을 박탈하고 있다. 좌파세력의 정치선동을 내포한 영화나 드라마들을 통하여 남북한은 한민족을 반외세, 반자본, 반자유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대착오적 선전선동들은 별로 효과가 없는 허무한 짓거리가 되고 있다. 남북한의 좌파정권은 각각 20%미만은 국민지지를 받고있는 한민족의 적이 되어있다. 국민을 배반하는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거부하는 온갖 모사를 꾸미고 있다.
넷째,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현실적으로 국제사회의 상식과 합의를 거역하는 반발세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금 지구촌의 모든 나라들은 남북한 좌파세력에게 공적이 되어있다.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스스로 지구촌의 합의와 결의에 반발하는 입장을 취하고 국제사회의 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한 결의가 옳은지 그른지는 모르겠다. 문제는 국제사회가 북한에게 적대적인 결의를 했다는 현실이다. 대북제재가 옳고 그름을 차후의 문제이다. 북한 좌파정권이 국제사회에서 왕따 당한 현실에 남한 좌파정권이 공조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북한정권의 국제적 고립에 동조하는 남한정권도 국제사회의 공적이 된다는 점이다. 남북한 좌파정권은 어리석게도 국제사회에서 최고의 공적(公敵)으로 스스로 등극하고 있다.세계라는 공간에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적대적이 되어 있다.
다섯째,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역사라는 시간에도 적대적이 되어 있다. 이 좌파세력은 시대의 추세에 대항하는 반역사적 수구반동 정치세력이다. 전 세계에서 망조난 나라들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발전과 성장의 궤도를 유지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자본주의체제를 채택한다. 그것은 원초적으로 다소 불공평한 자연과 인간의 순리에 맞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과 이에 상응하는 차별적 보상을 보장하는 자유-자본주의를 채택하는 나라들만이 오늘날 번창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모든 국가들이 자본주의화 되어가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개방과 개혁으로 자본주의화 되면서 번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를 거역하는 폐쇄와 수구의 제국이 북한의 좌파정권이고, 이 김정일 좌파정권과 동조하는 것이 남한의 노무현 좌파정권이다. 세계역사의 흐름에 반동하면서 적대적인 세력이 바로 남북한의 좌파정권이다.
이제 김지하가 쓴 계급갈등론에 의존한 오적(五賊)은 낡은 시각이 되었다. 남북한 좌파정권이 세계화시대에 직면한 오적(五敵)은 계급투쟁에 근거한 군정시대의 오적(五賊)과는 다른 성격의 오적이다. 남북한의 좌파정권은 지금 자연, 국가, 국민, 세계, 역사를 적대시하고 있다. 역사는 돌고 돈다. 이제 남들을 향해서 오적(五賊)을 외치던 바로 그 의로운 세력이 세계와 역사로부터 공적(公敵)으로 낙인찍혔다. 자기 패거리가 아닌 모든 계층과 영역을 적으로 몰던 자칭 공의(公義)세력이 지금 세계와 역사로부터 공적(公敵)세력으로 낙인찍혔다.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자연법칙과 세상이치에 순응하고, 국민의 여론에 호응하고, 국가적 소명에 부응하고, 세계의 결의에 대응하고, 역사의 추세에 적응하여, 인류와 역사의 공적에서 탈피하기 바란다.
자연, 국가, 민족, 세계, 시대가 모두 남북한의 좌파세력에 적대적이다. 구조적으로 남북한의 좌파세력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어있다. 그러나 남북한의 좌파세력이 살길은 오직 개과천선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카테고리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거스려서 좌파세력이 얻을 것은 무엇인가? 오직 국가와 민족의 자멸이 아닌가. 좌파세력을 둘러싼 구원적 오적(五敵)들은 지금도 좌파세력의 오류를 벗어던질 오명(悟明)의 햇빛을 쪼이고, 좌파세력에게 공허한 구원의 충고를 하고 있다. 진정 햇볕정책이 필요한 영역은 바로 햇볕정책을 주창한 남북한의 좌파세력이다. 자연과 인간과 국가와 세계를 무시하면서 막가파식 난동을 부리는 남북한의 좌파세력에 대한 포용력과 동포애를 가진 국민들이 좌파세력의 개과천선을 요구하고 있다.(konas)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http://monthly.chosun.com/)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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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오전 8:2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