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당국은 간첩단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
우파 시민단체들 잇따라 성명 발표
국정원이 지난 24일, 북한 공작원과 비밀접촉한 전 민노당 중앙위원 이정훈, 손모 등을 국보법(회합통신)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26일 10여년 이상 국내에서 고정간첩으로 활동한 혐의로 장민호씨를 추가 체포한데 이어 최기영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보수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7일 오후 성명을 내고 "미국 시민권자 장민호씨가 북한에서 간첩 교육을 받고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뒤 국내에서 고정간첩 활동을 하며 포섭한 인물 중에는 민주노동당 최기영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민노당 중앙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게 했다"고 보도내용과 관련된 사실을 알린 뒤 "최씨는 전대협 사무국장 출신으로 민노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청와대 386 출신들과 폭 넓은 교류를 해 온, 단순한 간첩 사건이 아니라 현 정권 등과 연결된 중대한 사건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특히 그동안 전향한 과거 운동권 출신들이 주장해 오던‘집권세력 내 주사파가 다수 포진해 있다’는 폭로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검찰과 국정원에 대해서도 정치적 거물들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명백히 사건의 진실을 가리고 청와대와 열린당, 민노당 인사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해 모든 진실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라며 철저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라이트코리아도 이 날 '민노당은 간첩당 인가?' 제목의 성명을 통해 민노당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반역정당"이라며 국정원 해체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민노당을 역공했다.
라이트코리아는 성명에서 "대북 경협, 이산가족 상봉 등을 통해 북측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과 체제전복 등의 반국가활동을 목적으로 북측 공작원과 접촉하는 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체제전복 활동을 민간교류로 은폐하려는 얄팍한 공작에 불과하다"며 국보법폐지를 주장하는 민노당을 일축했다.
라이트코리아는 이어 공안기관은 민노당 내 또 다른 간첩이 있는지 여부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내 북한 노동당에 동조하는 '반역의 뿌리'를 뽑아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일 자유개척청년단, 무한전진, 자유한국포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보수청년 단체로 구성된 선진자유연합도 이 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386출신들의 대규모 간첩단 사건은 지금까지의 풍설과 심증들을 사실로 확인해 주는 실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이에 반발하는 민노당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작태"라며 반박했다.
선진자유연합은 또 민노당 전 당직자와 사무부총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대한민국의 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로 정당의 해산 사유에 해당된다. 민노당은 빠른 시일 내에 스스로 정당을 해산하고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밝히고 이번 대규모 간첩단 사건의 추이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대규모 간첩단의 발본색원을 위해 최선의 역량을 동원해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과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는 27일 오전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중앙위원 이정훈 당원과 최기영 사무부총장이 국가정보원 수사관에 의해 연행된 것은 명백한 민주노동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국정원을 향해 "시대적 분위기로 보아 자신들의 기구가 축소, 폐지될 것이라 예상한 공안기관들이 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저지른 파렴치하고 치졸한 행태"라며 "밥 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된 국가정보원은 무리한 짜맞추기식 수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안기구 축소, 폐지와 책임 당사자들을 문책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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