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이냐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06-11-07 오전 11:32:00
중국의 호금도 주석이 최근에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여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국가 원수들과 회담한 바 있다.
그는 이 나라들에 대하여 엄청난 경제 원조를 약속하고 있다. 호금도는 진시황이나 징기스칸이나 또는 로마의 시저나 소련의 스탈린을 꿈꾸고 있는 지도 모른다.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가운데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사람들이 적지 않다. 스펭글러라는 독일의 역사학자는 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서구의 몰락>을 내다보았고 토인비도 그런 맥락에서 역사를 풀이하였으며 “대서양의 시대는 가고 태평양의 시대가 왔다”라고 분명하게 말해 준 역사가도 있었다.
그러나 한시대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면 물러나가거나 무너져가는 문화권에서 가장 좋은 것만을 물려받지 않고는 안 된다. 동양 3국 중에 서양문명의 정수를 가장 풍부하게 물려받을 수 있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가를 제대로 알아야 만 한다.
한반도는 21세기에 주역이 되기 위해 무너져가는 서구 문화의 최선의 것을 흡수하고 중국과 맞설 각오를 단단히 해야만 한다. 중국의 등에 업히려는 노력은 한반도에 빛나는 미래를 짓밟는 결과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Konas) (출처: www.kimdonggill.com)
김동길 (태평양시대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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