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역사관·대미관·이념성향·도덕성·전문성 모두 부적격"
김용갑의원, "이재정, 통일부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7가지 이유"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친북적 이념 성향을 노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재정(李在禎)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나라당이 '임명 반대' 의견을 잇따라 내놓았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20일 당 홈페이지 '국회의원 발언대'에 올린 글에서 이재정씨가 북의 핵 폐기 처리 등 어느 때보다도 통일부장관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장관에 임명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7가지를 밝혔다. 이씨의 역사관, 대미관(對美觀), 대북관, 통일관, 이념성향, 도덕성, 전문성 등이 통일부장관 자격으로 부적격 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재정씨의 '역사관'이 의심스러운 점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재정씨는 '6·25전쟁이 남침이냐'라는 (정몽준 의원의)질문에 '여기서 규정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고, '김일성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할 것이며 아직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밝히며, "6·25는 남침이며 그 주모자는 김일성으로 역사적으로 결론이 난 사항에서 조차 불명확한 역사인식을 드러낸 것은 후보자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재정씨의 '대미관'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정씨가 "'미국은 북한의 체제 붕괴를 추구하는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등 사실관계도 틀린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등 평소 북한 입장과 같은 반미 인식을 갖고 있어 한미 동맹의 저해가 우려된다"며 임명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세 번째 이유로 김 의원은 이재정씨가 '대북관'이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정씨의 그동안의 논문이나 발언을 보면, 북한체제에 대한 비판은 없고, 김정일 선군정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매우 친북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또 이재정씨의 '통일관'이 혼란스럽다는 점을 네 번째 이유로 들었다.
김 의원은 이씨가 "통일의 목표나 방법 보다는 통일의 당위성에 치우쳐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환상적인 통일지상주의에 가깝고 우리 민족끼리 민족 공조를 앞세우는 김정일의 통일전략에 이용당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 것이다.
다섯 번째 반대 이유로 김 의원은 이씨의 '이념 성향'이 매우 친북적이라고 밝혔다.
간첩 출신(송두율, 김남식)을 통일운동가로 미화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귀환에는 관심이 없고 미전향 장기수의 송환에만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여섯 번째 이유로 지난 대선 당시 양심의 보루인 성직자로써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하여 사법처리 되었던 점을 들어 '도덕성에 큰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일곱 번째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아마추어적'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대변인 "신부와 학자의 탈을 쓴 부도덕한 친북 행동가"
한편, 유기준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신부이며 학자이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부도덕한 정치인이기도 한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혹시나 였지만 역시나로 끝난 실망스러움 그 자체였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성공회대를 이끌 당시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근본이념을 교육적, 신학적으로 구현하려 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기독교 사회주의’는 19세기 유럽과 미국 기독교계의 진보적 기독교 사상으로 성공회교 내에서도 진보적 신학조류인 광교회파에나 해당되는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교내 일부의 일시적 흐름을 전부인양 말하는 사람은 신부로서도 학자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성공회대 총장 시절 행적을 거론하며 "대학 최고 책임자로서의 권한을 이용해 좌파학자들을 대거 코드기용해서 학교를 좌파논리의 생산기지로 만든 것 역시 대학 총장으로서의 자질부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또 "정치인으로서는 한총련 합법화와 대북 송금수사 중단을 위해 활동했고,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불법자금 10억원을 수수하고 전달한 사실은 그가 불법조직, 불법자금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자가 통일부장관으로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2004년 10월 24일 장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된 뒤의 친북발언 중 "대북지원이 국민들의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하거나, 지난해 1월 간첩 전력의 김남식씨 장례식장에서 "민족통일사의 큰 업적을 이룬 분으로 존경해 마지않는다"고 말한 것은 그의 편향된 대북관을 잘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이씨를 북한옹호와 편향적인 역사관을 가진 인물로 평가하고, 대한민국의 체제수호에 역행하면서 신부와 학자의 탈을 쓴 부도덕한 친북 행동가에게 통일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통일부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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