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첫 특전예비군부대가 17일 경기도 용인에서 창설된다.

 육군 제55사단은 "17일 사단 사령부 연병장에서 전군 처음으로 사단 예하 특전예비군부대 창설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55사단 예하 특전예비군부대 편성은 용인과 성남지역 등에서 선발된 전투력이 우수한 특전사 출신 예비군과 지원자들로 9개 중대로 편성돼 해당 시ㆍ군에 배치된다.

 유사시 20만명에 달하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위협에 대응, 효율적인 향토방위 작전 수행을 위해 창설된 특전예비군부대는 앞으로 전국 향토 사단별로 창설될 예정이다.

 특전예비군부대원들은 군 복무시절 특기를 살려 군사작전 시 후방지역에서 수색 및 매복, 기동타격, 중요시설 및 병참선 방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재난 시에는 구조ㆍ구호 활동과 실종자 수색작전도 펼친다. 특히 부대원 가운데 특수전(산악) 전문 과정과 스쿠버 과정 수료자들은 재난 발생 시 산악ㆍ수중구조 중대로 편성돼 운용된다.

 부대원들에게는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개인화기와 군장세트 등이 지급되고 산악ㆍ수중 구조중대에는 지자체의 지원으로 전문 구조장비까지 지급된다.

 특전예비군은 연간 6시간의 향토방위 훈련과 연간 1회 1박2일의 특전여단 입영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는다.

 입영훈련 기간에는 특공무술, 헬기 강하, 주특기 훈련, 체력단련 등 다양한 훈련이 진행된다.

 특전예비군부대 창설식에는 55사단 인근 지자체장과 재향군인회장, 부대 지휘관, 여성예비군, 특전사출신 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원수 육군 55사단장은 "전군 최초로 특전예비군부대를 창설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첫 특전예비군부대로서 모범적인 활동상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전예비군부대는 특전사 출신 중 예비군 복무를 마친 60세 이하인 사람과 예비군에 편성돼 있지만 훈련 대상이 아닌 7년차 이상 예비군 지원자 중에서 선발되고 부대원들은 전역 당시 지급받은 특전복과 베레모를 착용하게 된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