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 는 이미 예고한대로 오늘 오전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중앙통신'과 구국전선 등 46개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4일 트위터 등을 통해 이미 북한 인트라넷에 침투했으며 예정대로 북한 사이트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함께 내부 서버에서 유출시킨 북한 군 고위 인사 50여명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 일원으로 알려진 한 누리꾼은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니치표준시로 오전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해킹으로 확보한 수 천 건의 북한 내부 문건 가운데 일부는 25일을 전후해 공개할 것이라며, 무엇을 공개할 지는 해커팀에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어나니머스측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에 관한 기밀정보도 확보했으나 한국 내에서 받아들일 파장을 고려해 추후 폭로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내고 “오합지졸에 불과한 어나니머스가 저들의 그 무슨 기술력을 과시해보려고 감히 우리 체제를 어찌해 보겠다고 하고 있으니 앙천대소할 일”이라며 “그들이 침투했다고 하는 광명망(북한 내부 인트라넷)은 지금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북한의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을 해킹해 회원명단을 온라인 상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6월 25일을 기해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